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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짧은 호흡 [사람]
복잡하고 생각이 많은 '나'에게 전하는 짧은 호흡, 짧은 생각
망했다. 수강 신청이 망했다. 100번 대로 들어갔음에도 마우스 버튼 하나를 잘못 눌러 1600번 대로 밀리고 말았다. 너무 당황스러우면 사람이 초연해진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멍하니 ‘1600’ 이라는 숫자를 바라보기만 했다. 그날 저녁엔 노트북이 납치당했다. 랜섬웨어에 걸려 모든 파일에 락이 걸리고, 남아있는 파일은 돈을 요구하는 메모장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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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주 에디터
2021.03.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3월부터는 진짜 열심히 살아야지
원대한 계획 앞에서 망설이고 있거나,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서성이고 있는 우리를 일으켜줄 영화 두 편을 소개한다.
새해의 '진짜 시작'인 3월이 돌아왔다. 한 해를 멋지게 보내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더 미룰 수 없는 시기이자, 벌써 새해의 두 달이 흘렀다는 생각에 무기력해지기도 쉬운 시기다. '3월부터는 진짜 열심히 살아야지'하고 입버릇처럼 말했지만 매년 그랬듯, 3월이 이렇게 빨리 돌아올 줄은 몰랐다. 한층 풀어진 날씨에 몸은 늘어지고 뉴스에서 나오는 우울한 소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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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혜원 에디터
2021.03.10
리뷰
PRESS
[PRESS] 단숨에 살펴보는 미학과 예술사 - 미학 아는 척하기
난생 처음 공부하는 예술사가 내 지식이 되는
『미학 아는 척하기』 _크리스토퍼 퀼 원트 [PRESS] 단숨에 살펴보는 미학과 예술사 “미학이란 무엇일까?” 막연하게 ‘미美’를 다루는 학문이 아닌가 생각해 보지만, 그 이상으로 미학 자체가 무엇인지 바로 대답해보려니 망설여진다. 그리고 ‘미’라는 것도 명확하게 파악하기엔 꽤 추상적으로 느껴지는 주제인 것 같다. “00의 미학”이란 말이 익숙하게 쓰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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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찬 에디터
2021.03.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픈 결말을 알지라도 다시 시작할 용기, 컨택트 [영화]
모든 인류에게 바치는 SF 영화
슬픈 결말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고 있음에도, 그 여정을 시작할 수 있을까? 연인과의 이별,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같은 사무치게 슬픈 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고 해도 말이다. <컨택트>는 미국의 작가 테드 창(Ted Chiang)의 소설 『당신 인생의 이야기』 (Stories of Your Life And Others)에 실린 단편 「네 인생의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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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리 에디터
2021.03.07
리뷰
PRESS
[PRESS] 주린이들을 위한 역사적 경고 - 버블: 부의 대전환
주식 광풍의 시대에 이 책은 신규 투자자들에게 주식 기술보다 먼저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코로나 19 바이러스 이후, 주식 광풍의 시대 최근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바탕으로 주식투자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2월 23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월19일 기준 주식거래 활동 계좌 수는 3788만개다. 1월 말 3690만개였음을 고려할 때 100만개가 추가적으로 개설된 것이다. 이는 올해 1월 경제활동인구 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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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주 에디터
2021.03.06
리뷰
공연
[Preview] 산다는 건 신비한 축복 - 이소라 온라인 콘서트
산다는 건 신비한 축복 분명한 이유가 있어
내 일상은 삶 전체와 분리할 수 없을 만큼 예술로 빼곡히 채워져 있다. 좋아하는 책, 음악, 영화로만 60평의 건물을 가득 채운 영화평론가 이동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의 에세이 <파이아키아, 이야기가 남았다>에서 유독 공감한 문장이 있다. 삶에는 많은 진창과 구덩이가 있지만 그래도 살아있어서 다행이라고 느끼게 해주는 것들 중에는 분명 음악도, 영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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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금미 에디터
2021.03.06
작품기고
The Artist
[화가와 모델] 임상묵
“저는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를 기록해요. 옛날부터 보면 기록은 상류층 위주로 흘러갔잖아요. 일반인은 기록될 기회도 없고. 일반 사람들도 각자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데. 저는 그걸 기록할 사명이 있다고 생각해요. 많은 사람을 만나서 기록을 남기는 것.”
어디든지 능숙하게 있는 사람이다. 언제나 대화에 스탠바이 되어있는 느낌이 든다. 200% 진심이 담겨있기도 하지만 그만큼 영혼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고. 낯설지 않은 느낌의 친구이다. 나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고 하면 실례일까. 괜히 반가웠다. 너라는 사람이 내게는 익숙한 것 같아서. 제주 여행 이후, 여행의 후유증이 남을까봐, 비행기 티켓을 끊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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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에디터
2021.03.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여배우는 오늘도, 달린다 [영화]
그리고 나도 오늘부터 달린다.
이 글은 영화 리뷰지만, 이 영화를 평가하거나 비평할 생각이 없다. 그 이유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여배우 문소리가 시종일관 평가를 당했기 때문일까. 나는 그저 영화 속 여배우를 바라볼 뿐이었고, 여배우가 힘껏 소리를 지르며 달릴 땐 나도 그 옆에서 함께 소리 지르며 달리고 싶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는 2017년에 개봉한 감독 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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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영 에디터
2021.03.0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를 푸름이라 부르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 [사람]
저를 푸름이라 불러주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푸름'은 누구. Yves Klein - International Klein Blue 아트인사이트 에디터로서 활동을 마무리한다. 길다면 길었고 짧다면 짧았을 넉 달 동안, 나는 그 어느 때보다도 나 자신이 성장하였음을 체감하였다. 이곳을 떠나는 것은 아니다. 본 기고문은 아트인사이트 에디터로서 작성하는 마지막 오피니언이고, 다음 글부터는 아트인사이트 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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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용 에디터
2021.03.0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단조롭지만 풍부한, 연주 음악의 매력 [음악]
악기 한 대가 만들어내는 선율의 아름다움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해서 집에 있을 때는 대부분 배경음악처럼 음악을 틀어놓고 생활하는 편이다. 그러나 항상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어떤 일을 집중해서 처리해야 하거나, 복잡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때 음악은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골칫덩이로 전락하고 만다. 그럴 때 가사 없이 악기 연주로만 구성된 연주 음악(instrumental music)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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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은 에디터
2021.03.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쉬는 날, 그때 그영화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2014년 베를린 영화제의 개막작이었으며, 은곰상(심사위원대상) 수상작인 이 영화는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 미술상, 의상상, 분장상을 수상했는데, 그만큼 작품의 비주얼 면에서 극찬을 받은 영화라고 할 수 있다.
[ 쉬는 날, 그때 그영화 ] #1 The Grand Budapest Hotel 관람객 평점 : 8.71 기자/평론가 평점 : 8.05 장르 : 미스터리, 모험 국가 : 독일, 영국 개봉 : 2014.03.20 감독 : 웨스 앤더슨 출연 : 랄프 파인즈, 틸다 스윈튼, 토니레볼로리 출처 _ NAVER 영화 대학시절, 경영학과 복수 전공을 하다 보니 이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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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수 에디터
2021.03.01
리뷰
공연
[Review] 사과를 까먹다니, 이 어찌 부끄러운 일이 아니겠습니까? - 연극 '그런데 사과는 왜 까먹었습니까?'
당신도 사과를 까먹지는 않으셨습니까?
당신이 '까먹은’ 사과 당신이 까먹은 사과를, 당신은 기억하고 있는가? 사피엔스는 수차례 사과를 ‘까먹어’ 왔으며, 이는 분명히 우리의 유전자 어디엔가 자리 잡고 있다. 사과는 상징이다. 인류 ‘3대 사과’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그 세 사과는 '아담과 하와의 사과', '뉴턴의 사과', '세잔의 사과'이다. 최근 들어서는 ‘스티브 잡스의 사과’도
by
최호용 에디터
202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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