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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칼럼/에세이
칼럼
[인터미션] Overture : 입덕의 서곡 - 뮤지컬 노트르담드파리
내 삶을 채워주는 2%, 그 시작에 대해서
첫사랑, 첫 만남, 첫 연애, 첫 입학... '첫'만큼 마법 같은 단어가 또 있을까. '첫'이 수식한 단어가 무엇이든 간에, '첫'은 온갖 설렘과 두근거림으로 그를 포장한다. 처음만큼 서툴 수 있고, 설렐 수 있고, 기대할 수 있다는 것, 그게 바로 '처음'이라는 포장지의 매력이다. 포장지 안에 숨겨진 본질이 형편없다 하더라도, 처음은 항상 매끈한 추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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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 에디터
2019.07.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동화 같은 사랑, 그리고 그 끝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을 보고
조제 경사진 길에서 떨어지듯 내려온 유모차. 그 안의 여자를 발견한 한 남자. 이것이 조제와 츠네오의 첫 만남이다. 조제는 다리를 쓰지 못하는 장애인이다. 이런 그의 장애와 이를 부끄러워하는 조제의 할머니 탓에 조제의 세상은 굉장히 한정되어 있다. 집 안이 그의 세상 전부라고 해도 무방하다. 이런 조제에게 유모차를 타고 하는 산책과 할머니가 주워오는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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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에디터
2019.07.01
리뷰
PRESS
[PRESS] 줄리엣을 사랑한 줄리엣 - '줄리엣과 줄리엣' 리뷰 [공연]
여성 퀴어 서사만의 맥락
고전, 이 두 글자에 담긴 시간과 힘은 어마어마하다. 현대적 감성을 세련된 언어로 충분하게 담아낸 작품도 많건만, 우리는 몇 백 년이 지나도록 같은 작품을 향유한다. 사실 그다지 재미있지는 않더라도 고전이라는 이유 하나로 꾸역꾸역 페이지를 넘기기도 한다. 이게 왜 그렇게 유명한 거야? 라고 묻고 싶더라도 꾹 참는다. 왜? 고전이니까. 하지만 동시에,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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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 에디터
2019.06.27
리뷰
공연
[Preview] 답은, 연대 - 페미니즘 연극제 中 '마음의 범죄' [공연]
그러니 이 연대가 쉽게 무너질 리가.
문화예술계를 이끌던 거장들이 우후죽순 고발당했던 순간으로부터 1년이 지났다. ‘저 사람이?’라는 충격에서 ‘저 사람도?’라는 환멸로 이어지기까지 채 몇 달이 걸리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개중에는 한때 내가 좋아했던 배우도 있었고, 내가 사랑하는 연극에 출연했던 배우도 있었다. #Me_Too, 이 짧은 해시태그에 담긴 감정은 무어라 설명할 수 없을 크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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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 에디터
2019.06.21
리뷰
공연
[Review] 참신하다, 그러나... - '춘향전쟁' [공연]
ASMR과 레트로, 판소리의 조합
춘향전, 레트로, ASMR, 폴리 아티스트, 판소리. 이 모든 것들이 한 데 묶인 극, 바로 ‘춘향전쟁’이다. 이 많은 요소를 어떻게 녹아낼까 궁금하기도 했고, ‘폴리 아티스트’라는 생경한 직업이 가질 매력도 기대되었다. ASMR과 레트로, SNS상에서 가장 인기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소재까지 더해졌다기에 전통과 현대의 극적인 화합을 기대했다.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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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 에디터
2019.06.2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노키즈존에 대한 짧은 생각 [사람]
작은 날갯짓이 거센 폭풍이 되길 바라면서.
아이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의미인 '노키즈존(No Kids Zone)'. 몇 년 전에 등장하여 곳곳에 퍼져가고 있는 노키즈존은 더 이상 낯설거나 생소한 것이 아니다. 노키즈존이 실생활에서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것과 별개로 그것을 둘러싼 찬반논쟁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리고 이 논쟁에 관한 내 입장은 찬성에 가까웠다. 노키즈존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였으며 정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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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에디터
2019.06.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해피엔딩과 동화, 그 힘에 관하여 - 영화 '알라딘' [영화]
동화가 현실이 되는 세상을 꿈꿀 용기
* 스포 없습니다 "그리고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우리는 동화의 결말을 알고 있다. 주인공은 절대 죽지 않고, 나쁜 캐릭터는 언제나 벌을 받으며, 주인공들은 꼭 행복한 엔딩을 맞이한다. 숨 막히는 반전도 없고 꿈에 나올 만큼 강렬한 액션도 없다. 애간장이 녹아내릴 정도의 애상도 느끼기 힘들다. 그러니 동화에서 접할 수 있는 감정은 뿌듯함, 만족감, 밋밋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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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 에디터
2019.06.17
칼럼/에세이
칼럼
[인터미션] Prologue : 인터미션입니다.
인터미션[명사]: (연극, 영화 등의) 중간 휴식 시간
Inter-mission 인터미션입니다. 배우, 연출, 각본, 그리고 관객이신 여러분께서는 잠시 휴식을 취하며 다음 사항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Mission 1, 입덕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Mission 2, 지나간 극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함께 추억을 팔며 재공연을 기다리도록 합시다. Mission 3, 극과 관련된 TMI(Too Much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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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 에디터
2019.06.14
리뷰
PRESS
[PRESS] '줄리엣과 줄리엣', 여성만의 4대 희곡 [공연]
이들이 고전을 뒤트는 방식
연극 ‘R&J’,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그리고 연극 ‘줄리엣과 줄리엣’까지. 우리는 고전이라는 이유로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 이야기를 몇 백 년 동안 곱씹는다. 셰익스피어의 원작 희곡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로미오와 줄리엣이 비극적 사랑을 나눈 인물이라는 건 알 테다. 이게 바로 고전의 힘이다.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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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 에디터
2019.06.11
리뷰
공연
[Review] '베토벤' 아닙니다, '루드윅'입니다 -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 [공연]
당신은 여전히 꿈을 꾸고 있나요?
광기 어린 예술가, 참 매력적인 소재다. 예술을 향한 그들의 열정이 부럽기도 하고,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는 서사에 긴박감과 쾌감을 느끼기도 한다. 음악이나 미술, 소설에 미쳐 결국 자기파멸에 이르지만 예술의 세계는 완성을 이루어 아름다운 레퀴엠이 흐르는 결말. 벌써 한 편의 서사가 만들어진 것만 같다. 사실 이런 작품은 과거에도 많았고 현재도 많다. 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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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 에디터
2019.06.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결국은, 우리 이야기 [도서]
<한 스푼의 시간>을 읽고
<단 한 스푼의 시간>의 주인공은 은결이다. 그에 대해 잠깐 설명해보면, 그는 17세 남성의 모습을 한 가정용 인공 지능 로봇이며 점차 감정을 갖게 되는 입체적 인물이다. 그렇기에 이 책에 대한 감상은 은결과 그의 변화에 중점을 두는 것이 마땅한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이 글을 은결보다 은결의 주변인에 초점을 맞춰보고자 한다. 이 작품이 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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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에디터
2019.06.03
리뷰
공연
[Preview] 판소리와 ASMR, 뉴트로의 탄생 - '춘향전쟁'
춘향전 아닙니다. 춘향전쟁입니다.
네? 판소리에 ASMR이요? 레트로가 유행을 넘어서 대세로 자리 잡았다. SNS에서 인기 있다는 카페들은 대부분이 7, 80년대 레트로 컨셉이다. 단순히 ‘과거의 향수’ 때문만은 아니다. 레트로 컨셉을 향유하는 대다수가 20대라는 것을 고려하면, 7, 80년대 이미지는 하나의 ‘힙’한 무언가가 되었다는 게 맞을 것 같다. 복고든 퓨전이든, 1탄을 넘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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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 에디터
2019.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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