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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리뷰] 오토바이 뒷자리의 자유로운 복종에 대하여 - 뒷자리에 태워줘 [영화]
합의된 강압 속에서 피어나는 두 남자의 파격적인 사랑
오토바이의 뒷자리를 뜻하는 ‘Pillion’을 원제로 하는 이 영화는, 북미 개봉 이후 로튼토마토 지수 99%를 기록하며 관객들로부터 그만의 신선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제78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각본상 수상, 영국독립영화상 작품상까지 평단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이 작품이, 한국 관객에게는 어떤 매력으로 다가왔을까? 제목과 포스터에서 비춰지는 도
by
정혜린 에디터
2026.05.21
리뷰
공연
[Review] 무너진 시대를 향한 가장 시끄러운 애도 - 뮤지컬 펑크
뮤지컬 [펑크] 는 작품은 예술이 단순한 위로를 넘어, 현실을 직면하고 사람들의 감정을 흔드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함을 보여준다.
한동안 예술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로 평가받아 왔다. 정교한 연출, 안정적인 서사, 완성도 높은 장면들. 많은 작품들은 관객을 몰입시키고 위로하며, 잠시 현실 밖으로 데려가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어떤 시대에는, 혹은 상황에는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지금의 예술은 아름다움 이전에, 현실을 얼마나 정직하게 드러내고 있는가를 함께 요구받고 있다. 뮤지컬
by
윤소영 에디터
2026.05.21
리뷰
PRESS
[PRESS] 모르는 채로는 살 수 없었던 사람들 - 자연은 왜 이토록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가 [도서]
우리가 발견한 것은 모두의 것
모르는 채로는 살 수 없었던 사람들 ― 『자연은 왜 이토록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가』 지은이: 로버트 칸, 크리스 퀴그 / 옮긴이: 박병철 우리는 우주에 살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이 우주의 구성 물질에 대해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발밑의 흙, 손에 쥔 컵, 우리가 숨을 쉬는 공기와 같이 어떤 입자들의 조합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알지만
by
박지영 에디터
2026.05.20
리뷰
영화
[Review] 일본에서 만난 낯선 큐피드 - 쇼타씨의 마지막 출장 [영화]
전달자이자, 큐피드
영화 <쇼타씨의 마지막 출장>은 일본과 한국을 오가는 힐링용 로드무비가 아니었다. 이 작품이 특별하게 느껴졌던 이유는, ‘출장’과 ‘여행’이라는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두 사람이 우연한 만남을 통해 각자의 삶 속 깊숙이 들어가게 된다는 점 때문이었다. 특히 쇼타씨와 대성이 서로의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대신 전달해주는 과정은 마치 낯선 나라에서 만난 ‘큐피
by
임주은 에디터
2026.05.18
리뷰
영화
[Review] ‘편지’가 불러운 나비효과 - 쇼타씨의 마지막 출장 [영화]
영화 <쇼타씨의 마지막 출장>에 대한 리뷰
영화의 이야기는 일본 에노시마로 여행 온 20대 한국인 대성과 한국 출장을 앞둔 일본 중년 남성 쇼타가 한 라멘집에서 우연히 만나며 시작된다. 대성이 헤어진 일본인 여자친구에게 쓴 편지와 쇼타의 사직서가 서로 바뀌게 되고, 두 사람은 각자의 문서를 대신 전달해주기로 약속한다. 사람들 사이를 이어주는 '편지' 영화 속 인물들은 모두 저마다의 외로움을 지닌
by
윤재현 에디터
2026.05.17
작품기고
The Artist
[那의여백] 민들레
초여름빛 받아 반짝거리는
ILLUST by. 유나 뙤약볕 아래 민들레 홀씨가 너울거리는 5월입니다.
by
노유나 에디터
2026.05.1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성폭력 가해자의 엄마로 살아가는 여자 - 연극 ‘그의 어머니’ [공연]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재연한 '그의 어머니'를 관람했다.
여기저기 널부러진 신문이 보인다. 거기 찍힌 여자는 자신이 실린 사진을 오려 붙이고, 또 오려 붙인다. 광적으로. 무엇이 그를 이렇게 만들었는가. ** 해당 오피니언에는 연극 ‘그의 어머니’에 대한 스포일러가 담겨 있습니다. SYNOPSIS 불현듯 낯설어진 아들, 뒤엉킨 일상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그의 어머니. 그녀는 가족을 지킬 수 있을까? 두 아들을
by
장수정 에디터
2026.05.1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일상의 빈틈을 유머로 채우는 법 [미술/전시]
맥스 시덴토프 개인전: Seriously Not Serious
이 전시, 티켓부터 심상치 않다. 예술가의 얼굴 사진이 티켓 한 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 안경알은 짝짝이일뿐더러 그마저도 실제 안경이 아닌 그림이다. 본격적인 전시물들로 이어지는 입구는 예술가의 상반신 모양이다. 티켓부터 입구, 그리고 작품에서도 자신의 존재를 가감 없이 드러내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이 예술가는 나미비아 태생의 컨셉추얼 아티스
by
조은서 에디터
2026.05.14
리뷰
공연
[Review] 공연이 끝난 후에도 우리는 음악으로 계속 이어져, 뮤지컬 '펑크' [공연]
나는 오직 음악만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든다고 믿어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원래 커튼콜 때 기립박수를 치는 건 대학로 소극장에선 어느 정도 당연시되는 일이라 놀랍지는 않았다. 그렇게 커튼콜까지 무사히 마치고 다시 자리에 앉았는데, 함께 공연을 보러 간 언니가 다시 주섬주섬 몸을 일으키는 게 아니겠는가. 내 주변에 앉은 사람들도 일제히 전부 몸을 일으켰다. 각자 저마다 챙겨온 응
by
임유진 에디터
2026.05.14
리뷰
도서
[리뷰] 죽음과 삶의 바람을 가르는 가르멜 수녀들의 대화
책 <가르멜 수녀들의 대화> 리뷰
[가르멜 수녀들의 대화]는 프랑스 문학의 대가 조르주 베르나노스가 남긴 최후의 작품으로, 원본에 가깝게 옮긴 판본을 새로이 번역한 책이다. 종교를 가지지 않은 사람으로서, 이 책을 온전히 이해했다고 말할 순 없을 것 같다. 사실 어려워 헤맨 것에 가깝다. 그러나 종교를 가진 사람도 그랬으리라 생각하는데, 비단 교회의 성서를 알지 못함이 아니라 베르나노스의
by
유다연 에디터
2026.05.1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세계를 꿈꾸는 순간, 가장 한국적인 것을 택했다. [공연]
한국적인 것을 찾고 고민하는 K-뮤지컬 시장의 변화.
무대 위에는 화려한 서양식 궁전 대신 흑과 백으로 표현된 먹빛의 여백이 남는다. 배우들과 앙상블의 움직임은 마치 동양화 속 붓질처럼 이어지고, 조명은 무대를 하나의 수묵화처럼 물들인다. 최근 막을 내린 창작뮤지컬 '몽유도원'은 단순히 새로운 대극장 창작뮤지컬 한 편의 등장을 넘어, 지금 한국 뮤지컬이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 같은 작품이다
by
송민주 에디터
2026.05.12
리뷰
도서
[Review] 소란스러운 일상에 준 조그마한 평온과 안식 – 타샤의 기쁨 [도서]
<타샤의 기쁨>을 읽고.
가끔은 너무 많은 지식과 정보가 한꺼번에 밀려와, 머리가 한순간도 쉬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휴식을 위해무언가를 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선택하는 콘텐츠는 오히려 더 강한 자극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진정한의미의 휴식보다는 불안감과 긴장감을 높여 오히려 피로를 가중시키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내가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 작품이 있다. 바
by
윤재현 에디터
202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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