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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상대적 주말 - 상대할 가치가 있을지도 모르는 상대성 이론
월화수목금퉐? 토요일요월수금
21세기 대한민국의 국민이자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한 명의 시민으로서 나는 사회에 순응하기 위해 그 법칙을 준수하고 있는데 아르바이트로 용돈을 벌고 있다는 뜻이다. 덧붙여서 주말 아르바이트생이다. 뭐해? 일어나, 알바가야지라는 밈(meme)의 주인공 중의 한 명이라는 소리다. 모두가 쉴 때 나는 일을 하는 억울하게 생각하자면 억울한 상황에 놓여있지만
by
김상준 에디터
2020.07.17
리뷰
전시
[Review] 도미토리움, 그 경이로운 방 안으로 - 퀘이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展
예술의전당에서 진행중인 전시 [퀘이형제: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展] 전시 리뷰
'인간의 무의식, 저 어딘가로 초대합니다'라는 문구와 검은 배경, 공포스러운 퍼핏들의 사진은 단숨에 시선을 끈다. 한여름에 어울리는 오싹한 공포영화 포스터 같기도 한 [퀘이형제: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展]의 팜플랫이다. 누군가에게 퍼핏(꼭두각시)은 그 자체로 으스스한 느낌을 주는 소재다. 팔다리가 줄에 매달려 사람이 조종하는 대로 이리저리 움직인다는 속성과,
by
송민형 에디터
2020.07.17
리뷰
전시
[Review] 퀘이 형제 :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 展
무의식과 마주하다
"인간의 무의식 저 어딘가로 초대합니다." 포스터에서부터 느껴지는 강렬하고, 어딘가 뒤틀린 듯 하고 께름칙한 느낌이 첫인상을 깊게 남겼다. 어두운 배경 속 인형들은 하나같이 눈이 없어 어디를 보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 지 알 수가 없다. 흔히 아는 예쁘거나 멋진 구관인형과 전혀 다른 으스스한 외형도 마치 이 세상의 것이 아닌 것 같다. 인형들의 외형에서
by
SASA 에디터
2020.07.16
작품기고
The Artist
[우당탕탕 캔바쓰] 비치볼과 튜브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지요
게으른 DNA에 어울리지 않게 이리저리 굴러다니던 요즘 이러다 공이 되어버리는 건 아닐까 문득 겁이 났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지요 비치볼이 되어 바다로 놀러 가는 그런 상상에 빠져봅니다.
by
김찬식 에디터
2020.07.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선택적 동정의 뒤편에 선 사람들: 빈곤의 연대기 [도서]
벌써 2020년이다. 코로나 사태로 모두가 강제 ‘집콕’ 중이지만, 터치 몇 번이면 어떤 음식이든, 제품이든 집 안에서 누릴 수 있다. 기술의 발달로 어떤 사람들은 집 안에서 세상을 움직인다. 그러나 누군가는 여전히 몇 푼을 위해 집을 나서 쓰레기장을 뒤지고, 작열하는 태양과 숨을 막히게 하는 제초제 속에서 노동한다. 이 책은 당장 우리가 속한 공동체 안의 불평등을 인식하고 노력하는 것 역시 필요하지만, 그 공동체 밖에도 '선택'받지 못한 빈곤의 굴레에 갇혀 있는 이들이 있음을 인지해야만 한다는 경종을 울린다.
'어떤' 빈곤은 관심받지 못한다 “불평등”이라는 단어는 현대인들에게 아주 익숙하다. 성별 간, 인종 간 불평등 이슈는 2020년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을 분노하게, 혹은 무기력하게 만들곤 한다. 이는 문화를 포함한 사회 전반과 대중의 의식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한편, 불평등 중에서도 유독 ‘고질적인’ 영역이 분명히 존재한다. 아주 예전부터, 텔레비전을
by
이규원 에디터
2020.07.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영감을 모으는 사람들, '영감계정 챌린지' [문화 전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지 않기 위한 노력, '기록'
영감의 고갈, 영감이 고갈된다는 건 이제 예술가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영감은 이제 내 방식대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이라면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 되었다. 유튜버가 콘텐츠를 제작할 때도 필요하고, 개발자가 코드를 짤 때도 좀 더 깨끗한 코드를 짜기 위해 필요하고, 과학자가 논문을 쓸 때도 영감이 필요하다. 특히 나 같은 경우엔 디자이너이기 때
by
고유진 에디터
2020.07.13
리뷰
전시
[Review] 거짓을 다시 인식할 때, My Dear 피노키오 [전시]
위험이 도사리는 세상에서 적어도 스스로의 마음을 안다는 것 자체가 자아를 더 올곧고 단단하게 형성할 수 있다. 세상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무기도 약점도 될 수 있는 양날의 검 같다.
역사상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문학 작품, 전 세계 예술 작가들의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콘텐츠 '피노키오'를 소재로 다양한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대규모 복합 전시 피노키오. 가장 대중적인 문화 콘텐츠. 유년시절, 우리는 거짓말 개념을 '피노키오'로 배웠다. 그만큼 피노키오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사람들 마음 한편에는 저마다의 피노키오를 간직하고
by
오세준 에디터
2020.07.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고전을 읽고, 보고, 듣다: 오만과 편견 [문화 전반]
영화(영상)와 문학을 이야기할 때 지금까지는 ‘영화가 원작 소설을 얼마만큼 충실하게 재현했느냐,’ 라는 질문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고전이 가치 있는 이유는 그 안의 메세지가 끊임없이 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리라. 그러니 이번엔 ‘영화가 원작 소설을 왜 그런 방식으로 재조명하였는가’로 바꾸어 질문을 던져 보자.
영원한 고전, 소설 [오만과 편견] 소설 속에서, 저자 제인 오스틴의 가치관은 주인공 엘리자베스의 아버지인 베넷 씨와 닮아 있다. 결혼하지 않고 작품 활동을 했던 저자 오스틴과, 실수로 결혼했으나 아내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평범한 삶을 포기한 채 서재를 거점으로 학문과 남 비꼬는 일에 열중하며 사는 베넷 씨는 모두 당대 삶의 팍팍함을 지적할 눈은 있었으나
by
이규원 에디터
2020.07.09
작품기고
The Artist
[우당탕탕 캔바쓰] 수박 위로
오늘 밤은 달 대신 수박이 떠있으면 좋겠습니다.
여름만 되면 머릿속이 온통 수박으로 가득 찹니다. 내가 달고 다니는 것이 머리통인지 수박인지 헷갈릴 정도로 말이죠. 아무래도 입으로 즐기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서, 수박 위로 뛰어들어 한없이 미끄러지고만 싶은 여름입니다. 오늘 밤은 달 대신 수박이 떠있으면 좋겠습니다.
by
김찬식 에디터
2020.07.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환상을 표현하는 방식: 이바라드와 지브리 [영화]
환상의 세계를 그린 이노우에 나오히사와 그 환상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싶었던 팬, 지브리의 아름다운 콜라보
지브리 영화, '이바라드 시간'을 아시나요? 이바라드 시간 포스터 (Iblard Jikan, 2007) <이바라드 시간>은 2007년 지브리 스튜디오 최초 블루레이로 발매된 애니메이션으로, 일본 판타지 작가 이노우에 나오히사의 회화 작품 63편을 영상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중심적인 사건이나 대사 없이 오로지 음악과 그림의 전환으로 러닝타임 30분을 구성한
by
정다경 에디터
2020.07.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아빠의 윤전, 나의 텍스트 [문학]
작가들이 남긴 흔적의 결정을 곱씹는 일은 그만큼 나의 이야기를 충동하게 만들었다.
아빠는 내가 태어나기 한참 전부터 신문사에서 일했다. 기자나 편집자는 아니고, 윤전 인쇄기를 가동하여 신문을 찍어내는 윤전부에 몸을 담았다. 매일 쏟아져 나오는 활자와 세상의 소식으로부터 아빠는 그것들이 온전히 활자로서 작동할 수 있도록 기계를 살피고 조판과 인쇄된 활자를 손끝으로 어루만지며 빛에 비춰보았을 것이다. 기계음과 형광전구 아래서 보내는 새벽의
by
조원용 에디터
2020.07.06
작품기고
The Artist
[거북이의 손그림] 숲 속 휴식
잠시 쉬어가는 일상
illust by suhyun 살랑 살랑 불어오는 포근한 바람 아래, 조용한 숲 속 달콤한 휴식을 머금다. '거북이의 손그림'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앞으로 2주마다 '거북이의 손그림'으로 찾아뵙겠습니다.
by
윤수현 에디터
202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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