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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이별을 마주하는 방법,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영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과 이별도 감당할 각오가 되어있다는 것. 늘 함께 올 수밖에 없는 그 두 가지는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게 만들기도 하지만 내 삶을 진정으로 채우는 단 한가지임에는 틀림없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이누도 잇신, 2003) 오래도록 두고두고 회자되는 로맨스 영화들이 있다. 로맨스 영화는 관객의 공감이 수반되어야 완성된다. 일본 로맨스 영화의 바이블과도 같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잊고 싶은 사랑의 기억을 벅벅 긁어놓는 영화를 만났다.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츠네오(츠마부키 사토시). 어느 날 동네
by
박민주 에디터
2020.07.10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안도 다다오의 세계 속으로 [문화 공간]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 유민미술관을 방문하고 <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를 읽다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별다른 계획도 세우지 않았다. 그저 느긋하게 여유를 부리다 올 셈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하고 오겠다 다짐하던 것이 한 가지 있었으니, 바로 ‘제주도에 있는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 방문하기’였다. 그렇게 방문하게 된 것이 휘닉스파크 내부에 있는 유민미술관이었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던 6월 29일, 그 유일한 계획을 지키고자 택
by
김예슬 에디터
2020.07.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환상을 표현하는 방식: 이바라드와 지브리 [영화]
환상의 세계를 그린 이노우에 나오히사와 그 환상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싶었던 팬, 지브리의 아름다운 콜라보
지브리 영화, '이바라드 시간'을 아시나요? 이바라드 시간 포스터 (Iblard Jikan, 2007) <이바라드 시간>은 2007년 지브리 스튜디오 최초 블루레이로 발매된 애니메이션으로, 일본 판타지 작가 이노우에 나오히사의 회화 작품 63편을 영상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중심적인 사건이나 대사 없이 오로지 음악과 그림의 전환으로 러닝타임 30분을 구성한
by
정다경 에디터
2020.07.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아빠의 윤전, 나의 텍스트 [문학]
작가들이 남긴 흔적의 결정을 곱씹는 일은 그만큼 나의 이야기를 충동하게 만들었다.
아빠는 내가 태어나기 한참 전부터 신문사에서 일했다. 기자나 편집자는 아니고, 윤전 인쇄기를 가동하여 신문을 찍어내는 윤전부에 몸을 담았다. 매일 쏟아져 나오는 활자와 세상의 소식으로부터 아빠는 그것들이 온전히 활자로서 작동할 수 있도록 기계를 살피고 조판과 인쇄된 활자를 손끝으로 어루만지며 빛에 비춰보았을 것이다. 기계음과 형광전구 아래서 보내는 새벽의
by
조원용 에디터
2020.07.06
리뷰
도서
[Review] 얼굴을 얼굴 그대로 보는 방법 - 예술적 얼굴책 [도서]
색안경을 내려놓는 연습 책 "예술적 얼굴책"
대부분의 사람들은 처음 누군가를 마주할 때 얼굴, 인상과 같은 표면적인 부분을 보고 상대를 판단하곤 한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부분일뿐더러 짧은 시간 내 판단하기 가장 편리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긴 시간 쌓여온 데이터는 사람을 판단하는 방법 중 하나가 되었고, 나름의 철학이 되었다. 그리고 이를 더욱 견고히 할 수 있었던 건 우리에게 재미로 또는 과
by
고지희 에디터
2020.07.04
리뷰
도서
[Review] 관계 속에서 나를 잃지 않는 방법 - 낯익은 타인을 대하는 법
관계 속에서 나를 잃지 않을 방법은 그들을 모두 '낯익은 타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관계 속에서 나를 잃지 않는 방법 낯익은 타인을 대하는 _______ 법 리뷰 Review 민현 01 혼자 있고 싶네요 ‘혼자이고 싶으면서도 혼자이고 싶지 않은’ 이 책은 본인의 이야기를 하는 듯 하지만 사실 인간관계에 있어 모두가 공감할 수 있을 만한, 누구나 그렇게 느낀 적이 있는 점을 너무나 잘 꼬집었다. 책의 첫 장을 읽으며 나도 필자와 같은 느낌
by
손민현 에디터
2020.07.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TMBP 03. 그림은 내가 홀로 있는 방식
그림과 재능
TMBP[Too Much 'B'formation Project] TMB프로젝트는 한국말로 구구절절이라는 뜻의 '투머치인포메이션'이라는 단어에서 영감을 얻은 프로젝트로, Inforamtion의 I 대신 제 이름 첫 글자이자 마지막 글자인 B를 넣었습니다. 나로 시작해서 나로 끝나는 에세이 프로젝트입니다. 세 번째 에피소드 <그림은 내가 홀로 있는 방식>으로
by
홍비 에디터
2020.06.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슬픔이 어려운 날에 - 지구만큼 슬펐다고 한다 [도서]
내가 당신의 슬픔을 모르듯, 당신도 나의 슬픔을 모를 테지만 그래도 우리는 서로의 슬픔을 읽어보려는 마음들을 가졌으니까.
이 시집을 2018년 가을 즈음에 한 번, 그리고 그로부터 2년이 채 지나지 않은 올해 봄에 한 번 더읽었다. 2018년, 시집을 덮은 뒤 의식의 흐름에 따라 줄줄 써내려간 메모를 찾아 공책을 뒤적인다. ‘헤엄치고 또 헤엄쳐도 결국 제자리인 바닷속 같기도 하고, 끝도 없이 어디선가 쏟아져나오는 중인 누군가의 눈물 같기도 한, 파랗다는 말보다는 퍼렇다는 말
by
윤희지 에디터
2020.06.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소설 '검은 집'에서 사이코패스를 다루는 방법 [도서]
장르소설의 재미와 깊이 모두를 잡다
나는 장르문학을 자주 읽지 않는다. 그건 딱히 내가 순문학에 애착이 있다거나 장르문학을 배척해서가 아닌, 그저 잘 몰라서 그런 것 같다. 물론 나는 『실마릴리온』을 몇 번이고 정독한 아마추어 톨키니스트이자, 셜록 홈즈 시리즈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셜로키언이기도 하지만 장르문학을 접해 온 ‘깊이’가 아니라 ‘넓이’로만 따진다면 그 폭이 굉장히 좁다는 뜻이다.
by
한민희 에디터
2020.06.2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방구석 캠퍼스를 마치며 [사람]
빈 캠퍼스를 혼자 채우다 보니 사람들이 떠올랐다.
컴퓨터만 보다가 종강했다 드디어 기말고사가 끝났다. 중·고등학생 때처럼 따로 종업식을 열지 않는 대학생에겐, 시험의 마무리가 곧 종강의 알림이다. 그래서 시험이 끝났을 때의 행복감은 단순히 시험이 끝났다는 쾌감뿐만이 아니라 이번 학기도 잘 마무리됐다는 안도감에서도 비롯된다. 그런데, 이번 학기만큼은 쉽사리 종강이 실감 나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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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채현 에디터
2020.06.28
리뷰
도서
[Review] 책이라는 물방울이 만드는 푸른 바다, 책문화 - 출판저널 517호
우리 시대의 도서관을 조명한다.
누구나 어릴 적 ‘내가 어른이 된다면~’ 으로 시작되는 문장을 써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쓰인 문장 중에 분명 좋아하는 책으로 빼곡히 들어차, 한쪽 벽을 완전히 채우는 아주 커다란 책장을 갖고 싶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 믿는다. 그 중에는 만화책 시리즈도 두 어 개 끼어 있을 것이고.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 中 하지만 ‘전집을 사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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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제영 에디터
2020.06.2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싸강이 이렇게 해롭습니다. [사람]
2020 봄학기 싸강의 막을 내리며
3월 2일부터 싸이버 강의가 시작되어 쉬지 않고 달려온 나는, 6월 18일 빠른 종강을 마쳤다. 절대 끝나지 않을 것 같던 한 학기가 지나갔다. 나의 학교는 중간, 기말고사, 조별과제 발표를 전부 온라인으로 진행했고, 내가 수강한 과목 중에는 과제로 대체된 과목도 없었다. 한 학기 동안 학교에 갈 일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상상도 못 했다. 내가 이번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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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에디터
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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