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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기술이 삶을 구원할 수 있을까? - 먼저 온 미래 [도서]
인공지능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올곧게 바라보는 방법에 대한 책
* 책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찰 없이 도래한 미래 모두가 두려워하는 그 미래가 바둑계에 먼저 왔다. 장강명 작가가 알파고 파장 이후 바둑계의 변화에 대해 꼼꼼하게 정리하고 문학예술의 미래와 연결 지은 성찰을 담은 책 <먼저 온 미래>는 서늘한 그 미래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알파고를 넘어 인공지능 시대에 대한 ‘큰’ 통찰이 담긴
by
안태준 에디터
2026.03.05
리뷰
영화
[Review] 극장과 우리의 시간 - 극장의 시간들 [영화]
3월 정식 개봉을 앞둔 이 영화는 영화와 극장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고마운 선물이 될 것이다. 늘 내 곁에 있어줘서, 극장에게 그리고 영화에게 정말 고맙다.
2000년 12월 2일 광화문에 문을 연 씨네큐브는 25년간 한결같이 자리를 지켜온 국내 최장수 예술영화관이다. 그 기간동안 이곳은 다양한 독립·예술영화와 활발한 GV, 국내외 영화제 수상작들을 만날 수 있는 상영관을 넘어, 영화 애호가들에겐 '변치 않는 오랜 친구'와 같은 특별한 존재가 되었다. 사실 영화관이라는 곳 자체가 참 특수한 장소다. 특히 씨네
by
권현정 에디터
2026.03.05
리뷰
영화
[Review] 스크린과 현실을 잇는 시간 - 극장의 시간들
극장의 시간은 흐른다
영화 〈극장의 시간들〉은 이종필, 윤가은, 장건재 감독의 세 편의 단편을 엮은 옴니버스 영화다. 세 영화는 모두 '극장'이라는 공간을 매개로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각기 다른 인물들과 시간대를 다루고 있지만, 결국 하나의 질문을 남긴다. 극장은 당신에게 어떤 시간을 남겼는가. 세 편의 단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영화는 상영관 뒤 영사실에서 필름을 감
by
백소현 에디터
2026.03.05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메카물? 에반게리온? [만화]
침략국의 황자가 식민지의 편에 서서 세계를 구하는 이야기
친구가 한창 빠져서 넷플릭스에도 들어왔으니까 보라고 할 때는 반골 기질로 안 보다가 이미 넷플릭스에서 내려간지 오래인 지금에서야 보게 된 <코드 기어스>. 자극적인 설정과 스토리가 난무하는 현재 애니메이션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막장 스토리에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봤다. 캐릭터 디자인이 워낙 특이해서 우연히 본 게 다였는데 에반게리온처럼 기체에 탑승해서 전
by
신민정 에디터
2026.03.05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주난 : 대만의 서쪽, 조용한 해안 도시의 매력 [여행]
타이베이에서 기차 타고 두 시간, 조용하고 작은 해안 도시 주난
대만의 철도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고속철도인 ‘가오티에 (高鐵)’와 일반 철도인 ‘타이티에 (台鐵)’ 두 종류 중 보통 관광객들이 많이 타는 철도는 타이베이를 비롯한 타이중, 타이난, 가오슝 등 대만의 주요 대도시를 관통하는 가오티에일 것이다. 반대로 말하자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대만의 숨겨진 명소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타이티에를 타
by
이호준 에디터
2026.03.05
리뷰
영화
[Review] 떼어낼 수 없는, 영화의 반쪽 - 극장의 시간들 [영화]
극장은 이 시간들을 담는 큰 그릇이기에, 영화 <극장의 시간들>
극장이 사라진다. 이 말은 과장이 아니라, 요즘 영화계에서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고민거리이다. OTT의 확장, 코로나19 이후 급감한 관객 수, 그리고 잇따른 극장과 영화관의 폐관 소식까지. 극장은 더 이상 당연한 공간이 아니게 되었다. 영화는 여전히 만들어지고 있지만, 그것을 향유할 수 있는 가장 크고 가까운 창구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 ‘극장의 시간
by
이유은 에디터
2026.03.04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방황하는 청춘들과 만화 [만화]
예비 만네필들을 위한 필독 만화들
만네필이라는 단어가 은은하게 화제에 올라오고 있다. 영화를 많이 보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씨네필과, 만화의 합성어로 '만화를 많이 보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최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필두로, '만화'에 대한 은근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출판만화 시장이 2000년대 전후로 거의 사장되고, 웹툰 시장이 빠르게 그 자리를 메꾸면서 만화 시장이
by
양예지 에디터
2026.03.04
리뷰
PRESS
[PRESS] 악은 잠들지 않는다 - 연극 ‘칼로막베스’ [공연]
16년 만에 돌아온 <칼로막베스>는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3월 15일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인간은 모두 죄인이다.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살아남기 위해선 필연적으로 크고 작은 죄를 짓고 산다. 작게는 타인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부터, 크게는 생명을 해치는 것까지. 셰익스피어 4대 비극 <햄릿> 대사들을 인용하자면,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는 남을 먼저 먹는지 혹은 그에게 먹히는지에 따라 결판나는 것이다. 스코틀랜드 장군 맥베스는 마녀들에게 왕이
by
이진 에디터
2026.03.04
리뷰
영화
[Review] 이야기보다 오래 남는 것들 - 극장의 시간들
<극장의 시간들>은 극장을 이야기가 소비되는 곳이 아닌, 시간이 쌓이는 공간으로 다시 바라보게 한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미쟝센단편영화제 최대 화제작, <극장의 시간들>이 3월 개봉을 확정하였다. <극장의 시간들>은 이종필, 윤가은, 장건재 감독이 만든 3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앤솔로지 영화로, 함께 웃고 울고 꿈꾸며 언제나 변치 않는 친구가 되어준 극장과 영화에게 보내는 시네마 러브레터다. 영화를 보기 앞서, 3편의 단편, 앤솔로지의
by
원나루 에디터
2026.03.04
리뷰
PRESS
[PRESS] 우리는 어떻게 애도 되고 있는가 - 연극 '나의 죽음을 애도하기'
당신의 슬픔은 어떤 수위로 조절되고 있는가. 장례식이라는 시험대 위에서 '잘 슬퍼하는 법' 대신 각자의 속도로 상실을 건너는 법을 묻다
무대는 새하얗다. 시신의 얼굴을 덮는 흰 멱목처럼, 감정을 잠시 가려둔다. 그 위에서 누나 어진과 동생 도진은 엄마의 장례식을 치른다. 두 배우는 자식으로, 때로는 엄마가 되어 기억을 재현하며, 서로 다른 시선으로 같은 시간을 복기한다. 연극 <나의 죽음을 애도하기>는 엄마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장례식장에서 마주한 남매의 서로 다른 태도를 따라간다. 엄
by
오수민 에디터
2026.03.04
리뷰
도서
[Review] 지친 당신을 위한 섬세한 도슨트 - 바람 부는 날이면 그림 속으로 숨는다 [도서]
따뜻한 말 한마디의 진위도 의심하게 될 때 예술가 자신의 생애와 의지가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 예상치 못하게 큰 위로가 될 때가 있다.
스무 살이 된 직후, 내 등을 떠밀면서도 내가 서 있도록 등을 받쳐주던 '대학 진학'이라는 목표가 사라지며 공허하고 두려운 기분이 들었다. 부모님의 지원이 있었음에도 이제는 정말 한 명의 사람으로서 제 구실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불현듯 불안에 휩싸이기도 했다. 서울 소재 대학으로의 진학은 큰 성취감과 함께 압박감을 안겨주었다. 이때 나의 안식처가 되어 주
by
서예은 에디터
2026.03.0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여왕은 왜 울 수 없었을까 [드라마]
넷플릭스 시리즈 <더 크라운>을 통해 왕실이라는 제도를 지키기 위해 감정을 억눌러야 했던 여성들의 삶을 조명하며, 침묵의 전통에서 스스로 목소리를 내는 시대로의 변화를 그려낸 글이다.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 찰리 채플린 (Charlie Chaplin) 우리가 열광했던 영국 왕실의 삶은 화려해 보인다. 그러나 그 속을 들여다보면, 보통 사람보다 훨씬 더 찰리 채플린의 명언에 가까운 삶이었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 크라운>이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는 단순히 화려한 왕실 이야기였기 때문이 아니다. 매
by
최온유 에디터
202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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