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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콜드브루 커피 같은 미니멀리즘 음악 - 쇼팽 그리고 올라프 아르날즈
명작이 사랑받기를 멈추지 않으면
한 번 더 새로워진 음악을 듣는 일은 언제나 흥미롭다. 갓 완성되어 나왔을 당시 새것이었던 창작물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전의 반열에 들기도 한다. 명작이 사랑받기를 멈추지 않으면, 그것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손에 계속 재생되고 재창작된다. 막스 리히터가 ‘리콤포즈’한 비발디의 사계가 그렇고 내가 좋아하는 밴드 이날치가 만드는 퓨전 국악이 그렇다. 19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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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은 에디터
2024.05.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오늘도 당신의 하루는 환하다 [도서/문학]
우리가 나누는 대화들이 너무나도 환하기에
시집 <슬픔이 없는 십오 초>, <오늘은 잘 모르겠어>, <눈앞에 없는 사람> 등으로 오랜 시간 동안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시인이자 사회학자, 심보선. 비스와바 쉼보르스카(노벨문학상 수상 시인)라는 폴란드 고모님을 두었다고 농담 삼아 말하는 그는 그의 첫 산문집 <그쪽의 풍경은 환한가> 속에 담긴 수많은 독백과 사유의 뜨거움을 농담처럼 독자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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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 에디터
2024.05.0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뜨거운 봄날, 2024 KT&G 상상실현 페스티벌에 가다 [공연]
내 인생 첫 뮤직 페스티벌 경험기
구름 한 점 없이 햇빛만이 존재를 드러냈던 4월의 마지막 주말, 친구들과 함께 ‘2024 KT&G 상상실현 페스티벌’을 즐기러 춘천으로 향했다. 내 인생 첫 춘천 방문이자 첫 뮤직 페스티벌이었다. 아침 일찍 춘천으로 가는 경춘선을 탔고, 예상치 못하게 지하철에 사람이 많아 꽤 오랜 시간 동안 서서 갔지만, 첫 뮤직 페스티벌에 대한 설렘과 오랜만에 만난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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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정 에디터
2024.05.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그레고르를 죽인 것 [도서/문학]
카프카의 <변신>을 자본주의적 시각으로 읽기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은 그레고르 잠자라는 남자가 자고 일어나 스스로가 벌레로 변한 것을 발견하는 상황으로부터 시작해, 자신과 가족의 변화를 견뎌내다 결국 벌레인 채로 사망하는 과정을 그려낸 단편소설이다. 인간 존재의 의미와 절대 고독을 사유했던 카프카는 작가 본인의 경험과 고민을 뛰어난 문학성으로 녹여냈고, 독자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의문투성이인 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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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에디터
2024.05.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시선이 오래 머문 문장들
당신의 문장은 무엇인가요?
잘 살고 싶다면 잘 살고 싶은 마음이 들어야 한다. 당연한 말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오래전부터 의식적으로 하는 생각이다. 마음은 몸을 따르듯 몸도 마음을 따르니. 그렇다면 잘 살고 싶다는 마음은 어디서 나올까? 여러모로 복합적인 질문이지만, 혼자 힘으로 어려울 때가 많다. 그럴 때 종종 나는 기대는 곳이 하나 있다. 바로 ‘문장’이다. 문장은 책에도,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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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충원 에디터
2024.05.02
문화는 소통이다
아트인사이트
[오프라인 피드백 모임] 여기서 글 쓰는 사람들이 궁금해졌다.
내게 글쓰기 피드백이란 표현과 전달의 품앗이
아트인사이트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을 때는 다른 필진의 글을 눈여겨 볼 심리적 여유가 적었다. 물론 멋진 글들이 많으니 읽으면 신기하고 즐거웠지만, 당장은 내 글을 쓰고 올리기에 급급했다. 컬쳐리스트로 활동한 이후로 좀 더 심리적 여유가 생겨났다. 이때쯤 이름이 눈에 익은 필진들이 생겼으며 그들의 새 글이면 연재물 챙겨 읽듯 보는 일이 많아졌다. 이런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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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은 에디터
2024.05.01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여기 가보셨나요? 제주도! [여행]
나만의 제주여행정리
도착했을 땐 벌써 점심이었다. 장난스레 꺼냈던 말이 수많은 점심시간을 거쳐 구체화 돼, 가깝고도 먼 관계의 정석인 회사 동료들과 함께 제주를 가게 된 것이다. 우리 중엔 누구도 계획 주의자가 없었다. 가고 싶은 목적지를 대강 정해뒀지만 시간 단위의, 혹은 섬세한 사전 조사 없이 준비되었으므로 어느 정도 오차가 있었더랬다. 그러나 오히려 그러한 자연스러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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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연 에디터
2024.05.0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여자들 [미술/전시]
그녀들은 우아하거나 고상하지 않으며, 현실적인 노동의 현장에서 투쟁하듯 일을 한다
여자들은 오랜 시간 동안 일해왔다. 보이는 곳이든 보이지 않는 곳이든 항상 일해왔다. 하지만 부당하게 이용당하거나 합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는 여성 노동자들이 있다. 따라서 이번 전시에서는 역사와 사회의 변곡점에서 일해왔던 여성들의 단상을 살펴보며, 이러한 과정에서 당시 여성들에게 봉착했던 난관들과 사회 구조적 문제들을 발견한다. 동시에 서로를 의지하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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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에디터
2024.05.0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봄의 끝에서, 선생님께
유독 짧은 계절의 끝에서
오랜만에 연락드립니다, 선생님. 4월이 끝나가니 세상이 완전히 녹은 듯합니다. 날도 따뜻하고 햇빛이 따스워서 그런지, 마음이 풀리는 기분입니다. 아무런 일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봄을 즐기는 건 사람으로서 제 할 일을 하는 것 같달까요. 인제 1년에 얼마 없는 날이기도 하고, 큰 근심 없이 여유를 부릴 줄 아는 것 같으니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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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연 에디터
2024.04.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 [문화 전반]
모든 시대의 MZ세대가 혹할 만한, 무신사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 모두 패션을 사랑하는 곳. 지하철 눈대중으로 인스타그램과 네이버웹툰 다음으로 킬링타임용으로 사람들이 많이 접속하는 어플은 무신사다. 2001년 pc 통신 커뮤니티에서 출발해 10번째 유니콘으로 등극한 무신사. 앞서 ‘철학은 내가 누구며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바라보는 것으로, 브랜딩은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일이다.’ 라는 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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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영 에디터
2024.04.29
리뷰
영화
[Review] 음악보다 시간과 동행하다 - 힙노시스: LP 커버의 전설
록의 황금기를 이끈 숨은 공신, 힙노시스
아무 앨범이나 머릿속으로 하나 떠올려보자. 아른거리는 유일한 잔상은 앨범 커버. 앨범 커버는 음악이 담은 수십 분의 서사를 단 한 장으로 압축한다. 이것은 음악을 납작하게 재단하기보단 갓 태어난 세계에 이름을 붙여주는 일에 가깝다. 하나하나 다 들어보고 머릿속에서 매번 추상화를 그리고 있기엔 세상에 음악은 너무 많다. 우리는 시간이 없다. 사실 앨범커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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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충원 에디터
2024.04.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갓생에 대하여: 진짜 ‘나를 위한 삶' [문화 전반]
진정한 ‘갓생’의 의미 탐색 - '갓생'의 흐름 속 스스로를 잃지 않는 법
오늘날 Z세대로 표상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갓생’과 ‘루틴'이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갓생’이란 신을 뜻하는 ‘갓(God)’과 인생의 ‘생’이 결합된 단어로, ‘부지런하고 열심히 사는 삶'을 이르는 말이다. 코로나 이후 등장한, 시간의 주인성을 획득하고 열심히 스스로의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경향은 ‘미라클 모닝’, ‘루틴 관리’ 등을 실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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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에디터
202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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