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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슬픔과 조우하는 이야기 - 슬픔이여 안녕 [문학]
“이것은 헤어질 때의 인사가 아니라 만날 때의 인사입니다.”
프랑수아즈 사강의 『슬픔이여 안녕』을 처음 읽었을 때 느꼈던 불안감은 여전히 생경하다. 안느는 주인공 쎄실에게 있어서 자유를 옥죄는 감옥인 동시에 그녀를 보호해주는 울타리였던 것이다. 그래서 안느가 떠나는 장면은 주인공에게 갑작스러운 절망이었다. 나는 안느가 떠나는 장면에 다다라서야 안느가 어린 소녀 쎄실에게 꼭 필요한 소중한 존재였음을 알게 되었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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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빈 에디터
2020.11.0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신나는 비트 안에 담긴 신비한 탄생 설화 [음악]
이수현의 <Alien>을 듣고
또 다른 상상력의 시작, Alien 누구든 내가 누군지 묻는다면 망할 이 지구를 구원할 ALIEN 요즘 내가 빠진 노래가 있다. 바로 악동뮤지션 이수현의 Alien이다. 악동뮤지션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부터 줄곧 그들의 팬이었는데, 수현의 솔로 앨범이라니! 청량한 민트색으로 물든 그녀의 머리에 그녀의 음색이 녹아있는 것 같다. 이번 신곡 타이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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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빈 에디터
2020.10.27
리뷰
공연
[Preview] 바다와 섬에서의 축제, 한-러수교 30주년 기념 음악회
라메르에릴과 한러대화
11월 12일 목요일 오후 8시, ‘독도사랑축제’ 겸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공연이 개최된다. 본 행사는 비영리공익법인 라메르에릴과 한러대화가 공동개최한다. 라메르에릴은 동해와 독도를 해외에 알리기 위해 한국적 색채의 문화예술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러대화는 한국과 러시아 양국의 상호발전과 우호관계를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한-러 수교 30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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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빈 에디터
2020.10.27
오피니언
만화
'병맛'의 의미와 코드 이해
현재 사용되는 병맛의 의미와 웃음 코드 이해하기
‘병맛’은 더 이상 ‘병신같은 맛’이 아니다. 오늘날, 더 이상 만화의 완성도나 퀄리티가 작품의 인기와 비례하지 않는다. 그림판으로 그린듯한 허접한 그림-대표적으로는 엉덩국, 또는 네이버 웹툰의 오빠왔다, 공감툰 등-이더라도 재미만 있다면 독자들은 그에 열광한다. 투믹스 웹툰, <엉덩국 만화공장> 이러한 문화의 정점에는 ‘병맛’이 있다. ‘병맛’은 등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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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빈 에디터
2020.10.2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누구에게나 빨간불의 기간은 있다. [사람]
누구에게나 있는 빨간불의 기간을 인식하는 순간, 나의 불안함은 높아지지 않았다.
어느샌가 바람에 찬 공기가 섞여 있다. 엊그제 푹푹 찌는 무더위에 녹초가 되었던 것 같은데 세월 참 빠른 것 같다. 벌써 가을이다. 지난해 이맘때쯤에는 졸업 논문 준비하랴, 중간고사 준비하랴, 또 과제 하랴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는데, 올해는 아무것도 할 일이 없다. 백수란 게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 요즘 따라 TV에서 미니멀리즘, 비움 정리 등을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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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빈 에디터
2020.10.2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글쓰기는 다짐이니까 - 이지현의 이야기
외로움 전문가가 되고 싶은 이지현의 이야기
박성빈의 서사 인턴 기자가 되고 가장 많이 들은 말은 ‘나를 지워야 한다’입니다. 수사가 많다, 표현이 중복된다, 두괄식으로 써야 한다, 같은 말도 들었습니다. 나는 주관을 배제하고 단문을 구사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제가 들었던 말은 하나로 수렴됐습니다. 글에 화자가 드러나 있다는 맥락이었습니다. 출근 첫날 국장은 기자의 글쓰기가 하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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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빈 에디터
2020.10.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따뜻한 웃음 - 이를테면 에필로그의 방식으로 [문학]
작은 재치와 공감 속에서 두 인물이 내일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나는 이 작품이 유독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며칠 전 문예지 《Littor》에 실린 가수 장기하의 인터뷰를 읽었다. 《Littor》의 ‘읽는 사람’이라는 인터뷰 코너에서는 유명인들의 독서에 대한 이야기를 나는데 장기하가 인터뷰이로 등장한 것이다. 그는 성인이 돼서 늦게 시작한 독서가 자신의 음악적 색채에 영향을 주었다는 이야기를 했고, 그 이야기 다음에는 최근에야 한국 소설들을 비로소 읽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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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빈 에디터
2020.10.1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Welcome! Everything is Fine! [TV/드라마]
드라마 <굿 플레이스>를 보며 ‘사람의 변화’와 관련해 느낀 점
넷플릭스에서 자주 보는 코미디가 있다. 바로 <굿 플레이스>다. 시즌 4까지 나온 굿 플레이스는 사후세계를 유쾌하게 그려낸다. 천국인 ‘굿 플레이스’와 지옥인 ‘베드 플레이스’ 그리고 그 중간인 ‘미디움 플레이스’로 그들의 세계는 나누어진다. 이야기는 베드 플레이스에 가야 하는 엘리너가 굿 플레이스로 잘못 배정돼 일어나는 일들을 보여주며, 엘리너의 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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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빈 에디터
2020.10.1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세월-글쓰기는 자기미화라서 [사람]
나는 내가 싫었다.
아빠의 노동 아빠는 동서울 시장 신발가게에서 일했다. 할아버지의 가게였다. 누군가를 응대하기엔 친절한 성격이 아니어서 일하는 시간은 짧았다. 일하는 시간이 아니면 집에 있었다. 종일 TV를 봤다. 역정과 짜증과 비난을 감수해야 하는 나날에도 TV를 봤다. 경멸이 할퀸 자국이 선명할 때도 TV를 봤다. 할머니는 욕을 했다. 엄마는 무시했다. 할아버지는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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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빈 에디터
2020.10.0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빈지뷰잉(Binge Viewing)의 시대 [문화 전반]
빈지뷰잉의 왕국, 넷플릭스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바야흐로 구독의 시대다. 책, 영화, 예능, 음악 등의 콘텐츠는 물론이요, 집도, 차도, 옷도 빌려 쓴다. 최근에는 외식 산업에서도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으니, 구독(購讀)이 아닌 구용(購用)이라 말하는 게 좀 더 올바른 편인 것 같다. 구용의 시대에서도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OTT 산업이다. OTT란 Over The Top이란 약어로, 인터넷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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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빈 에디터
2020.10.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소설은 재밌어야 한다 - 인터내셔널의 밤 [문학]
나미는 품에 안고 있던 도넛 상자를 열어 양옆의 사람들에게 하나씩 건넸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박솔뫼 작가의 중편소설 『인터내셔널의 밤』이다. 박솔뫼 작가는 2009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통해 등단하여 현재도 소설가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올해는 「수영하는 사람」, 「달리기 수업」 등의 단편 소설을 발표하였다. 나는 그녀가 올해 발표한 두 작품 모두 읽어보았는데, 굉장히 일상적이고 따뜻하면서 너무나도 재치있는 문장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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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빈 에디터
2020.09.30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혹시 '니트 컴퍼니' 아세요? [TV/예능]
회사는 다니는데요, 취업은 안 했어요.
니트족(NEET)을 혹시 아는가? 니트족이란 일 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를 뜻하는 신조어이다. 즉, 무업자를 뜻한다. 얼핏 보면 흔히 얘기하는 ‘노오력’이 부족한 사람들을 지칭하는 단어인 듯하다. 니트 컴퍼니? 얼마 전, 니트 컴퍼니에 대한 영상을 봤다. 말 그대로, ‘무업자들이 다니는 회사’라는 뜻이다. 영상에는 소수의 청년이 한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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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빈 에디터
202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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