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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우리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가지각색의 방법 - 올해의 작가상 2024 [미술/전시]
작품에 담긴 내밀한 이야기를 풀어보는 재미가 있는 전시
지난 10월, 국립현대미술관의 《올해의 작가상》 전시가 개막되었다. 현재 주목받는 동시대 한국 작가들을 한자리에 볼 수 있어 관심을 갖고 방문하였다. 올해 선정된 작가 4인은 권하윤, 양정욱, 윤지영, 제인 진 카이젠이다. 그중에서도 윤지영과 카이젠은 이번 기회에 처음 접해보는 작가들이라 더욱 유심히 살펴보았다. 윤지영의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라 내장을
by
정충연 에디터
2024.12.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계절감 가득한 소설 한 권 - 설국 [도서/문학]
류이치 사카모토와 함께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그려내는 겨울 풍경 속으로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신호소에 기차가 멈춰 섰다.” 196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의 서두이다. 소설을 읽지 않은 이들도 알 정도로 유명한 구절이다. [설국]의 첫 문장은 왜 이리도 칭송 받는 것일까? 아마 그것은 책을 펼쳐 든 우리를 단숨에 하얀 눈의 고장, 니가타현
by
신지원 에디터
2024.12.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지독하게 서툰 첫사랑 [영화]
지브리 영화 ‘바다가 들린다’ 감상평을 나눕니다.
© 스튜디오 지브리 영화 '바다가 들린다' 하루 종일 그 애 생각을 머릿속에서 이리저리 굴려보다가 막상 그 애를 마주치면 아주 쌀쌀맞게 행동해 버리고, 상처를 줘버리기도 한다. 그리고 뒤돌아서서 아주 후회하고 마음속에는 아직 그 애의 향이 잔잔하게 남아 없어지지를 않는다. 모두들 이러한 첫사랑을 해 본 적이 있는가? 첫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내 마
by
배수빈 에디터
2024.12.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상의 탑이 무너진 뒤 -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지브리의 동화가 언제까지나 이어질 수는 없지만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은 어린 시절의 향수와 함께 날아온다. 집 근처 비디오 가게에서 빌려보던 그 애니메이션은 매번 새롭게 살아 숨 쉬는 판타지 세계를 보여주었다. 대단히 어른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은 어른이 되어 다시 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들은 더 깊고 따뜻했다. 처음으로 보았던 <붉은 돼지>는 빨간색 비행기를 탄 돼지가 멋지게 파란색
by
윤희수 에디터
2024.12.21
작품기고
The Artist
[Snowflakes] 예술의 경계
예술의 혼합은 그 자체로 창의적이다.
전 그림과 사진을 좋아하는 만큼 영화도 좋아합니다. 그래서 독립영화 제작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평소 그림과 사진으로 색에 대한 탐구를 많은 시간 하기에 영화 연출을 할 때에도 관객들이 화면으로 마주하는 색에 주의를 크게 기울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도 전체적인 색감을 중시하고 작업에 임합니다. [도시와 사람, 네번째], 이상헌 외 1명, 2024 이 작
by
이상헌 에디터
2024.12.2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고백합니다, 고해합니다
그런 세상이라도 고개를 돌리지 않았던 것도 네가 있어서였겠지.
편지보다는 나의 잘못을 되돌아는 사과, 어쩌면 내 마음이 편해지고 싶어 혼자 중얼거리는 나만의 고해성사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이제는 찾아갈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되는 관계가 되었으니까. 그때의 나로서는 너의 앞에서, 너를 마주하고, 부족한 내 자신을 마주할 용기조차 낼 수가 없는 너무도 모자란 사람이었던 것 같다. 이렇게나마 글로써 나의 마음을 전하려
by
김상준 에디터
2024.12.20
작품기고
The Artist
[시와 캘리] 과거가 현재를 구할 수 있는가?
오늘은 12월을 마무리해 가며, 2024년의 큰 이슈 중 하나였던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을 기념하며, 작가님께서 수상 소감문에서 나온 문장 일부를 적어보았습니다.
[illust by 나캘리] 오늘은 12월을 마무리해 가며, 2024년의 큰 이슈 중 하나였던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을 기념하며, 작가님께서 수상 소감문에서 나온 문장 일부를 적어보았습니다. 독서와 필사를 사랑하는 문구인으로써 글을 손으로 쓸 때 느낄 수 있는, 여러 번 곱씹게 되는 느낌을 정말 좋아합니다. 이번 수상 소감문도 한 자 한 자 적다 보니
by
김성연 에디터
2024.12.20
작품기고
The Artist
[번지고 물들어서] 초여름의 잔상
분홍빛 뺨을 간지럽히던 바람과 너의 시선
illust by ESOM 2022.06.10 꽁꽁 얼어붙은 날들이 지속되는 가운데 무심코 꺼내본 여름날의 기억 한 조각. 여러 추억을 뒤적여보며 겨울이 그치고, 봄이 찾아오며 싱그러운 여름날이 다시 오기를 기다려본다.
by
이상아 에디터
2024.12.2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타인의 삶으로 깨어지는 본인의 삶 [문화 전반]
이 음악을 듣는다면, 진심으로 듣는다면 계속 악한 사람으로 남을 수 있을까?
2021년 6월 생애 가장 멋진 연극을 보았다. 그 이름은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당시에는 손상규, 윤나무 배우의 1인극으로 공연했으나, 대중에게 사랑을 받고 1년 후 김신록, 김지현 배우가 합류한다. 처음, 이 연극을 본 충격과 설렘을 잊을 수 없어서 배우들의 행보를 유심히 지켜보던 중 작년인 2023년 12월에 필자의 숨을 멈추게 한 게시물이 제
by
정서영 에디터
2024.12.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일상에서 접하는 사소한 미래 - 내일의 날씨 [도서/문학]
한국 문학 단편 소설 읽기 3 - 서고운 '내일의 날씨'
* 한국 문학의 좋은 단편을 소개합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클라이파이, 기후소설 클라이파이(cli-fi)이란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나는 올해 9월에 열린 서울국제작가축제 때 이장욱 작가님이 지나가듯 지나가지 않는 여름에 대해 말씀하실 때 그 단어를 처음 들었다. 클라이픽션은 기후(climate)와 소설(fiction)의 합성어다. 즉 기
by
안태준 에디터
2024.12.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 세상의 모든 프라블러미스타들에게 [영화]
영화 ‘프라블러미스타(PROBLEMISTA)’
PROBLEMISTA, 프라블러미스타. 한시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 안 되는 사람. 쉬운 일을 꼬고 꼬아서 어렵게 만드는 사람. 그래서 자기 팔자를 자기가 꼬고 또 꼬게 되는 사람. 영화의 두 주인공 알레한드로와 엘리자베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프라블러미스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난감 디자이너를 꿈꾸는 사회 초년생 ‘알레한드로’. 지금은 너무나도 멀리 있
by
박지연 에디터
2024.12.17
리뷰
도서
[Review] 다정하고 사려깊은 대화를 위한 책 - 착한 대화 콤플렉스
말실수가 두려워 말수를 줄이는 우리의 자화상
우리는 아무래도 대화보다 메시지가 편한 시대에 살고 있다. ‘전화 공포증’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말을 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나또한 전화와 문자 중에 고를 수 있다면 문자를 택하고 싶다. 말은 한번 뱉으면 주워 담을 수 없다는 특성이 너무나 치명적이라고 느끼는 바다. 책의 표지에는 ‘말실수가 두려워 말수를 줄이는 우리의 자화상’라고 적
by
고지희 에디터
202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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