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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킬롤로지', 폭력을 논하고 부모에게 전하다 [공연]
한 명의 어른만이라도 데이비의 촛불을 밝혀 주었더라면.
폭력의 파괴성을 다룬 연극, <킬롤로지> 폭력을 당한 기억은 다른 기억에 비해 훨씬 휘발성이 약하다. 의식에서 사라진 후에도 무의식에 잔재되어 있다가, 비슷한 광경을 목격하거나 자존감이 떨어진 순간에 다시금 의식으로 출몰하기도 한다. 나쁜 경험이 배움의 계기가 될 때도 있지만, 적어도 폭력에 한해서 이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폭력은 경험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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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에디터
2019.09.25
리뷰
공연
[Review] 더 나은 사회를 희망하는 개인의 고발, 연극 "킬롤로지"
별의 빛이 그들에게 닿을 때까지.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입장했던 것과는 달리, 무거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다. 오늘 난생 처음 만난 세 명에 대해 너무 많이 알아버려서 마음이 무겁고 어렵고. 가끔은 이해가 안 되기도 하고 용납하기 힘들기도 하고. 그런 와중에 다시 되돌아올 수는 없더라도 그들이 더 나은 사람이 되기를 바라게 되었다. 또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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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에디터
2019.09.25
리뷰
공연
[Review] 폭력성은 억제될 수 있는가 "킬롤로지"
사람에게 살해에 대한 거리낌이 본능으로 숨어있다면, 폭력적인 사회에선 본능을 되찾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연극 <킬롤로지>
세계 2차 대전에서 사용되었던 총이 발견되었다. 총 안을 살펴보니 상태가 조금 이상했는데, 바로 총알이 층층이 쌓여있었다. 차마 사람을 죽일 수 없던 군인이 총을 쏘지는 않으면서 탄환을 넣기만 반복한 결과라고 한다. 알란은 이게 인간의 본성이라고 말한다. 거부감, 두려움. 사람을 죽이는 것을 본능적으로 겁내고 두려워한다고. 하지만 이런 본성은 반복적인 학습
by
김혜원 에디터
2019.09.23
리뷰
공연
[Review] 자의식의 환상에 갇혀버린 현대인, 연극 킬롤로지
단절된 관계, 피어나는 현대사회의 폭력성에 관한 이야기
바야흐로 전쟁의 시대다. 첨단기술은 타인의 존재를 사회발전이라는 연기 속에서 더욱 흐릿하게 만들었다. 현대인들은 승리와 명예라는 가죽을 뒤집어 쓰고, 서로를 '너'가 아닌 '적'으로 마주하기 시작했다. 타인의 얼굴을 바라보기보다 한명이라도 더 죽여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마음으로, 방식으로 오늘날 여러 매체와 사회 구조에서 수없이 전쟁이 반복되었다. 보다
by
손진주 에디터
2019.09.23
리뷰
공연
[Review] 폭력의 경계, 그 사이에 선 사람들. 연극 "킬롤로지"
연극 "킬롤로지"
2018년 공연사진 뛰는 음악 소리와 아래에서 치닫는 시린 불빛. 그리고 세 남자의 때로는 담담한, 적어도 담담하려고 하는 듯한 독백. 연극 킬롤로지는 그렇게 시작된다. 사람을 끔찍하고, 잔인하게 죽일수록, 그리고 그 끔찍한 광경을 직면할수록 더 높은 점수를 얻는 게임 ‘킬롤로지’가 대 성공을 거둔 세상. 그 게임의 개발자인 ‘폴’과 게임과 같은 방법으로
by
김민혜 에디터
2019.09.23
칼럼/에세이
에세이
[나의 사적인 폭력] 06. 피해자가 피해자다울 수 없는 이유
가해자보다 더 책망받는 피해자들.
06. 피해자가 피해자다울 수 없는 이유 내게 초등학교 교실은 무엇보다 권력 관계가 뚜렷한 전쟁터였다. 그 권력 관계는 항상 일방적인 폭력과 복종, 가해자와 피해자를 낳았다. 그중에서 유독 집요하게 괴롭힘을 당했던 한 아이가 지금 내 머릿속에 떠오른다. 그 아이에게 맥락 없는 놀림과 물리적인 폭력은 일상이었다. 그리고 그 아이는 늘 그것들을 겪으면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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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금미 에디터
2019.09.23
리뷰
공연
[Review] 폭력의 근절은 회복으로부터 - 킬롤로지 [연극]
연극 <킬롤로지>의 폭력 사건을 엿보았다. 정말 필요한 것은, 회복이다.
폭력은 악순환이다. 더는 시작도, 끝도 없다. 개개인의 잘잘못을 따지는 일은 쉽지만, 가해자에게 벌을 내린다고 해서 사회에 만연한 폭력을 없앨 수는 없다. 폭력의 형태는 다양하며, 그 정도와 원인도 가지각색이다. 뉴스도 여론도 사건이 발생하면 그 "이유"를 찾고 그에 분노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지금까지의 폭력 사건들을 떠올려 봤을 때, 그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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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에디터
2019.09.22
리뷰
공연
[Review] 책임과 결핍, 결국 혼자가 된 그들 – 킬롤로지 [공연]
좋은 아버지란 무엇인가 묻게 만드는 연극 킬롤로지
‘아버지’. 가부장적인 한국 사회를 떠올리면 아버지는 육아의 주체가 아니며 옆에서 살뜰히 챙겨주는 존재이기보다 멀리서 바라보거나 야단치고 훈계하는 존재이다. 특히 한국 사회는 가부장적 유교 사회였기에 그런 모습이 더 두드러지고 아직도 남아있는 듯하다. 그리고 아버지와 관련된 유쾌한 모습보다는 진중하고 우울한 모습이 더 기억에 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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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에디터
2019.09.20
리뷰
공연
[Review] 개인의 비극이 사회적 폭력을 낳다. 연극 킬롤로지
사랑, 인정, 지지가 부족한 사회의 단면을 담다.
킬롤로지. 다소 무거운 연극을 보았다. 세 남자의 독백이 차례로 등장한다. 주인공들은 모두 뭔가 잔뜩 날이 서있다. 시니컬한 표정으로 독백을 이어나간다. 그들은 각기 나름의 상처가 있는 인물들이었다. 자신의 삶을 담담히 설명하다가 어느 순간 감정이 치닫는다. 무대는 갑자기 조명이 바뀌고 절정의 소리를 더하며 분노하는 감정을 전체로 이끌어낸다. 그리고 암전
by
최수진 에디터
2019.09.18
칼럼/에세이
에세이
[나의 사적인 폭력] 05. 교실에 울려 퍼졌던 '장애'라는 말
장애인을 향한 무례한 시선들
지적 장애 캐릭터 기봉이를 희화화하여 논란이 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의 한 장면 05. 교실에 울려 퍼졌던 '장애'라는 말 학창시절의 교실에서 ‘놀림’은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근거도 없고, 맥락도 없다. 그저 상대방에게 불쾌함만 선사하면 되는 일이다. 불쾌함을 느끼는 지점은 개개인마다 다르지만 일상의 대부분을 한 공간에서 똑같은 교육을 받아
by
진금미 에디터
2019.09.09
리뷰
공연
[Preview] 복수의 화살을 어디에 겨눠야 할 것인가 - 킬롤로지
연극 <킬롤로지>에는 폭력의 원인을 개인이 아니라 사회에게서 찾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폭행, 살인, 강간… 온갖 자극적인 단어들이 매일 아무렇지 않게 뉴스 란을 차지하고, 그 단어들보다 더 자극적인 이야기가 사람들의 이목을 잡아끈다. 그러나 그 이목은 절대 올바른 비판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처음엔 예민하게 반응하던 사람들도 홍수처럼 쏟아지는 폭력에 익숙해져 금세 심드렁해진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것처럼 곧바로 자신
by
진금미 에디터
2019.09.03
리뷰
공연
[Preview] 연극, 킬롤로지
폭력에 대한 책임
현대 사회에서 뉴스를 통해 많은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리고 피해자는 성별, 나이, 인종에 관계없이 다양하다. 이제는 범죄 관련 뉴스가 나오면 놀라지도 않는다는 사실이 씁쓸할 정도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은 자극적이고 잔인한 범죄에 많이 노출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범죄는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무섭게 느껴진다.
by
김지연 에디터
201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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