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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Opinion] 공원이 좋은 이유를 찾아서 [문화 공간]
여전히 여유가 좋은 내게 없어서는 안될 장소. 공원
요즘 거리를 거닐다보면 몇블럭 지나 또다시 마주치는 장소, 공원. 이런 이유에서인지 공원에 대한 특별한 감흥을 느꼈던 때로부터 꽤나 오랜 시간이 흘렀다.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공원을 산책하며 들뜬 기분에 한껏 도취되었던 적은 언제였을까? 이제 더 이상은 아이들처럼 순수한 생각이 비추는 눈을 갖지 못할만큼 커버려서, 그리고 굳이 찾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몇걸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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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에디터
2019.10.0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아홉수 우리들: 여전히 불안한 스물아홉 [사람]
그 누구의 것도 아닌, 나만의 스물아홉
쉬는 날 아무 생각 없이 있다가 문득 과거를 돌아보거나 미래를 그린 적이 있다. 이러한 자아 성찰의 시간이 마련된 계기는 유명한 자기계발서도, 철학 서적도 아니었다. 그저 매주 토요일에 연재되는 ‘아홉수 우리들’이라는 웹툰이었다. 웹툰을 보는 시간은 단 5분, 그 짧은 시간 동안 세 주인공의 에피소드를 보면서 ‘나’의 삶도 함께 들여다볼 수 있었다. 이에
by
황채현 에디터
2019.09.24
리뷰
공연
[Review] 여전히 이어지는 모던걸 타임즈 - 연극 "모던걸타임즈" [공연]
연극 <모던걸타임즈>
일하는 여성을 통해 본 모던타임즈, 역사를 통과하는 여성의 몸과 말 경성 제일의 미용사, 임형선 부산 패션계의 큰손 양재사, 이종수 카네보 상사의 유일한 조선인 타이피스트, 양충자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를 살아간 보통 여성들의 일상적인 노동이야기 보통 여성들의 삶과 노동 이야기. 그런데 도대체 그 보통이 무엇이란 말일까. 특별히 운이 좋거나, 특별히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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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혜 에디터
2019.09.05
리뷰
영화
[Review] 차별 없는 정치를 위한 투쟁 – 제19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지금도 여전히 우리에게는 페미니스트 정당이 필요합니다
요즘 같은 시국에는 TV든 인터넷이든 틀었다 하면 정치인들이 서로 갈등하는 모습을 지겹도록 볼 수 있다. 아니, ‘요즘’이라고 말할 것도 없다. 내가 한글을 더듬더듬 읽기 시작했을 무렵부터 지금까지 내가 봐온 정치인들은 늘 ‘싸우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현실에서 부모님이 서로 말다툼을 해도 한숨을 삼키며 방으로 들어가버리는 것이 일반적인 나의 대처였는데 브
by
이현지 에디터
2019.08.3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예전과는 조금 다른 선택 [사람]
조금 더 행복한 방향으로,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보다 현실에 대한 만족감으로.
“어제 내가 눈 떠서 제일 먼저 뭘 봤는지 알아?” / “뭔데?”/ “벌레” 바빠서 얼굴도 잘 못 보는 친구와 오랜만에 통화를 했다. 그는 그대로, 나는 나대로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가느라 서로 깊이 들여다볼 여유도 없었다. 인턴 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보인 커다랗고 징그러운 벌레가, 왠지 그간의 엉망진창이었던 생활을 요약해주는 일종의
by
정선은 에디터
2019.08.0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좋아하는 라디오를 들으며 생각해본 음성인식 인공지능에 대한 고찰 [문화 전반]
여전히 불통, 음성인식 인공지능은 전환점이 필요하다.
이젠 인공지능 스피커가 전혀 낯설지 않은 시대에 도래했다. 그렇지만 미국과 일본 등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의 인공지능 인터렉션 분야는 적은 지원과 인프라 구축으로 인해 아직 개발이 탄력적으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 그나마 삼성이나 네이버, 카카오 이 세 기업이 주축이 되어 많은 투자나 개발 중이고 그 이외에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에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
by
고유진 에디터
2019.06.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갑을고시원은 여전히 존재한다 [도서]
내가 무심코 지나친 곳 누군가에겐 숨통을 틀 수 있는 공간이다.
줄거리 ‘나’의 가족은 친척에게 사기를 당한 후 뿔뿔이 흩어져 지내게 된다. ‘나’는 친구의 집에서 눈칫밥을 먹으며 얹혀살다 갑을고시원이라는 곳에 들어간다. 갑을고시원은 다리를 제대로 뻗을 수 없을 정도로 좁았고, 방음이 되지 않는 공간이었다. 자그마한 소리조차 민폐가 되는 곳이었기에, ‘나’는 점차 조용한 사람이 되어간다. ‘나’는 이러한 고시원 생활
by
황채현 에디터
2019.06.11
리뷰
공연
[Review] 오페라 "나비부인" 리뷰 [공연]
핑커톤은 끝내 다시 무대 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지만, 그는 결국 보게 될 것이다. 자신이 죽인 여자의 혐오스러운 인생을.
이디스 워튼의 <순수의 시대> 속 인물들은 훨씬 더 좋은 시설을 갖췄음에도 신식 오페라 극장 대신 구식 오페라 극장에 가기를 고집한다. 신식 오페라 극장은 '신흥 부자'들이나 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틈날 때마다 오페라 극장을 방문하지만 정작 오페라를 제대로 즐기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저 다른 가문의 동태를 살피거나 사교의 장으로 이용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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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 에디터
2019.06.10
리뷰
공연
[Review] 새로운, 그리고 여전히 살아있는 햄릿의 이야기: 연극 - 함익
"이 말은 정말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았는데 정말 다시는 뱉고 싶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어떻게든 이 말을 안 하려고 했는데 인생이라는 무대에 섰다면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대사래.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 연극 <함익>의 대사 중 일부 서울시극단에서 이번에 올린 공연, <함익>은 너무나 유명한 작품인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by
윤소윤 에디터
2019.04.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암흑과 침묵 속에서 맞닿는 기척 [도서]
그는 여전히 그녀를 모르고, 맞닿은 입술이 영원히 어긋나는 세계에서
우리가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는 이 거대한 세계를 한 장의 얇은 종잇장 안에 가두는 법을 배우는 것은 언제부터일까? 입체파 화가 피카소가 가장 좋아하던 일 중 하나는 어린아이가 그린 그림을 감상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어른들이 산을 삼각형으로 그리고 집을 사각형으로 그리는 것을 알기 전, 아이가 만나는 3차원의 세계가 처음으로 2차원의 도화지 안에 오롯이 담
by
이현지 에디터
2019.03.13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여전히 떨리고 두려운 우리에게
지금 바로 용기를 내서 그것을 하세요.
영화평론가를 꿈꾸다 나는 영화를 좋아한다. 어떤 장르건 영화를 볼 때마다 꼭 하는 오랜 습관이 있다. 일단 한 영화를 보고 나면, 그 자리에서 바로 그 영화에 대한 평론가의 글을 몇 편이고 찾아 읽는 것이다. 그중 마음에 드는 글을 하나 발견하면, 그제야 비로소 그 영화를 제대로 보았다는 만족감을 느낀다. 그 글들이 쌓이고 쌓여 언젠가부터 영화평론가들을 동
by
김지은 에디터
2019.03.01
작품기고
[그대 삶의 쉼표] 물들다
나는 여전히 세상에 물들어 가고 있다.
어릴 적 미술 시간에 그렸던 밤 하늘은 언제나 검은색, 하나뿐이었다. 나는 점점 세상에 물들어 가면서 조금씩 세상의 색을 배워갔다. 그렇게 지금의 내가 떠올리는 밤 하늘은 검은색, 보라색, 남색 등 수많은 색들로 이루어 지게 되었다. 단편적인 색으로만 이뤄진 줄 알았던 세상은 수백 만 가지의 색들로 채워져 있었고 내가 알고 있는 것들만이 전부인 줄 알았던
by
곽미란 에디터
201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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