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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고백하자면, 고기를 씹을 때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도서/문학]
첫 끼로는 강된장에 양배추 쌈을, 두 번째 끼니로는 마파두부를 먹고 쓴 글
늘 먹던 고기가 살덩어리로 느껴지던 순간 어느 날은 혼자 길을 걸어가다가 ‘고깃집’이라고 적힌 간판을 보았다. 아무런 형용어도 없이 그냥 ‘고깃집’이었다. 이름이 참 폭력적이네. 나는 그렇게 중얼거렸지만 내 몸은 쇳가루가 자석에 끌리는 것처럼 움직였다. - P.125 영화 ‘옥자’를 본 건 우연이었다. 아직 고등학교에 다니던 때였다. 시험이 끝난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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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 에디터
2021.11.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혼자인 내가 혼자인 너에게 들려주는 작은 이야기 [도서]
어느 날 문득, 나만 혼자인 것 같다. 그때마다 혼자라서 외로운 거라며 혼자인 나를 자책했다.
우리는 누구나 혼자다. 애인이 있든, 결혼을 했든, 수많은 사람과 연결되어 있든…… 어쩔 수 없이. 인간은 척추동물이다, 같은 부인할 수 없는 명제처럼, 혼자다. 하지만 정신없이 바쁘고 분주해서 모르고 살고, 어떨 때는 거듭되는 신나는 일에 너무 즐거워서 못 느끼고 살고, 또 어떨 때는 외로움이 사치로 느껴질 만큼 삶에 쫓겨서 생각을 못하고 산다. 그러다가
by
김혜빈 에디터
2021.11.18
리뷰
도서
[Review] 돌파하는 힘 - 한국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자신만의 창작 세계를 만든 작가 10인의 '돌파하는 힘'
한국 그림책 작가 10인에게 인터뷰를 하고 정리해서 만든 책이다. 질문을 너무나 잘한다. 정리도 잘했다. 작가 배경을 설명하면서도 핵심, 가장 궁금한 부분을 묻는다. 질문을 잘해서 의미 있는 대답도 많이 나왔다. 이런 대화가 너무 좋다. 덕분에 10명이나 되는 작가들의 대화 속에서, 아주 큰 10개의 세계를 만나고 왔다. 나를 많이 돌아볼 수 있었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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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에디터
2021.11.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나는 예술가인가? [문화 전반]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무엇일까. 창작을 하지만 스스로 예술가라고 부르지는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재능도 자신감도 없지만 몰두하는 즐거움을 놓지 못하는 아마추어의 이야기.
보컬 레슨을 시작하게 되었다. 고등학생 때부터 혼자 만들어본 노래를 꼽아보니 열 개 남짓이 된다. 그래서 난 뮤지션인가? '당연히' 아니다. 그럼 나는 뮤지션이 아닌가? 어째서 그럴까. 나도 음악하는 사람이고 싶은 적이 있었다. 어쩌면 당연히도. 하지만 내가 뮤지션일 수 없는 이유를 대라면 한 가지로도 충분할듯싶다. 나는 재능이 없으니까. 어른들이 잠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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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에디터
2021.11.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아무것도 안 해도, 아무렇지 않을래요 [도서/문학]
힘들면 쉬어야 한다. 아프면 돌봐야 한다. 아무 조치를 해주지 않아도 ‘이러다 마는’ 건 없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돌보지 못하고 산다.” “주위를 둘러보면 열심히 사는 사람밖에 없는데, 정작 자기 삶에 만족하고 사는 사람은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뭘 위해서 이렇게 살고 있는 걸까?” “하지만 그에 대한 해답을 찾을 시간에 더 부지런히 앞으로 나아가야 했다. 피로와 불안으로 가득 찬 일상을 보내면서도 그게 당연한 거라고 여겼다. 왜냐하면 다들
by
정소미 에디터
2021.11.01
리뷰
도서
[Review] 이해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사유하며 - 이해할 수 없는 아름다움
예술과 철학의 질문들, 이해할 수 없는 아름다움
책을 꺼내볼 때마다 제목이 가져다주는 의미를 생각해본다. 이해할 수 없는 아름다움. 아름다움을 수식하는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은 어떠한 의미를 가질까. 예술과 철학의 질문들로 이루어진 책의 목차를 넘기며 나는 이 책을 통해 무엇을 사유할 수 있을지 생각했다. 사실, 책 제목의 의미가 궁금한 터라 포털사이트에 책 제목을 검색하며 이리저리 책과 관련된 글을
by
정윤지 에디터
2021.10.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아한 가난의 시대 [도서]
우아함은 자신이 포기할 수 없는 것을 지키려 애쓰는 사람의 것이다.
우아한 가난의 시대, 이 일상적인 단어들의 조합이 꽤나 신선하게 다가왔다. 동시에 제목에 대한 몇 가지 물음이 뒤따랐다. 첫 번째로는 중의적 해석이 가능하다. '우아한'이 가난을 수식하는 것인지, 혹은 가난의 시대를 수식하고 있는 것인지에 따라 제목은 전혀 다른 관점이 될 수도 있다. 내가 해석한 바로는 전자라고 결론을 내렸다. 나뿐만 아니라 이 '우아한
by
장현채 에디터
2021.10.12
리뷰
도서
[Review] 사유의 즐거움 - 이해할 수 없는 아름다움 [도서]
예술이 촉발하는 사유의 고통은 무해하며 충분히 즐길 만하다.
이 책은 아름다움과 추함이 더는 대립 관계를 갖지 않는 세상에서 예술 작품이 선사하는 예술과 철학의 질문들을 모은, 소설가 백민석의 미학 에세이다. 예술과 비예술의 경계가 모호해진 현대 사회에서 예술은 언어조차 없는 침묵의 상태이다. 무엇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혼란스럽다. 이에 작가는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예술 작품과 영화, 소설, 음악 등을 자유
by
문지애 에디터
2021.10.11
리뷰
도서
[Review] 미학 에세이, 이해할 수 없는 아름다움
사유하고, 표현하라
미학(美學, Aesthetics)이란, '아름다움'을 다루는 학문이다. 대상은 다양하다. 인간마다 취향이 존재하듯 그들이 가진 미적 가치는 미세하게 다르고 표현하는 수단도 각양각색이다. 그러니 경험이 부족한 본인이 '미학'을 정확히 정의하기 어렵다. '미학'이란 라이프니츠볼프학파(Leibniz-Wolffische Schule, 독일 중심의 사상가 총칭)의
by
이서은 에디터
2021.10.07
리뷰
도서
[Review] 거대한 자연이 있는 르포, 고래가 가는 곳
바닷속 우리의 동족, 고래가 품은 지구의 비밀
<고래가 가는 곳> 236쪽, 수면 근처에서 촬영된 새끼 혹등고래 고래가 가는 곳(Fathoms : The environmental story of The Whale) 리베카 긱스 지음|배동근 옮김| 496쪽|발행일 2021년 8월 30일|바다출판사 고래 낙하(Whalefall)는 고래가 낙하하는 것을 말한다. 학계에서 불리는 명칭인 '고래낙하(Wh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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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은 에디터
2021.10.02
리뷰
도서
[Review] 예술가가 끌리는 이유 - 예술가의 일 [도서]
첫 걸음을 걷는 사람
Prologue. 우리는 끊임없이 예술가에게, 예술에게 이끌린다. 해야 하는 일 이외의 것으로 시간을 보내거나 감정을 몰입할 수 있는 대체재로서 찾는 차원이 아니라 본능적으로 이끌린다. 힘들 때 위로의 말이 담긴 노래를 듣고, 아름다움을 담은 미술 작품을 보며 감탄하고 마음이 떨리는 것 모두가 우리 삶에 예술이 필요하다는 증거이다. 이러한 예술 작품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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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소연 에디터
2021.09.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연중무휴의 사랑' [도서]
올해 읽은 에세이 중 가장 좋았다고 말하면 나와 비슷한 고민을 했던 친구들에게 내 마음이 전해질까?
책에 대한 감상을 읽다 보면 문장의 주인이 어떤 마음으로 책에 대해 평했는지 절절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누군가의 인생을 관통하며 강렬한 흔적을 남긴 책, 그래서 감상평 속에 함께 읽자는 목소리가 담긴 책. 그런 책을 접하게 될 때면 본능적으로 나에게 큰 영향을 줄 거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주저없이 책을 읽었고, 역시 직감은 정확했다. 임지은 작가의 <
by
조윤서 에디터
202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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