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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올해의 중간 점검
더운 여름엔 잠시 멈춰 숨 고르기
요즘 일상에서 써야 할 글들이 많았다. 그 글들을 기계처럼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트인사이트 글에는 소홀해졌다. 들어오는 인풋을 족족 기록해, 더 이상 아웃풋으로 내놓을 글이 없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 와중에 글을 보는 눈은 저만치 높아져, 내 글의 모난 부분만 보이기 시작했다. 신통치 않은 주제들만 떠오르고, 그마저도 글이 자꾸만 삐뚤게만 느껴졌다
by
소인정 에디터
2025.08.01
리뷰
PRESS
[PRESS] 위로라는 말 없이 위로하는 극 –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
인생은 내 키만큼 깊은 바다
뮤지컬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이하 <쇼맨>)의 3연이 찾아왔다. <쇼맨>은 초연 당시,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 극본상(한정석 작가), 남자주연상(윤나무)을 수상하며 대중에게 작품성을 각인시켰다. 특히, 주연 캐릭터들을 비롯하여 초연과 재연을 함께한 배우들이 다시 캐스팅에 총출동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쇼맨>은
by
주영지 에디터
2025.07.3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싫어요의 진심
어느 불편충의 변명
어떤 걸 좋아하시나요? 어떤 영화, 어떤 음악, 어떤 음식, 어떤 옷, 어떤 계절, 어떤 장소, 어떤 시간, 어떤 책, 어떤 장르, 어떤 운동, 어떤 사람을 좋아하시나요? 이런 질문 수도 없이 주고받아 봤겠죠. 그럼 이렇게 물어볼까요? 어떤 걸 싫어하세요? 뭘 좋아하는지가 그 사람의 정체를 단단하게 쌓아 올린다면 뭘 싫어하는지는 그 사람을 촉촉하게 만듭니
by
강신정 에디터
2025.07.31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돌아볼 때 보이는 것 [만화]
만화 <룩 백> 속에서 목도한 빛
어느 한 사람이 책상 앞에 자리하고 있다. 그는 누구이며, 무엇을 하고 있을까? 어떠한 사실도 모른 채 우리는 뒷모습을 바라볼 뿐이다. 만화 <룩 백>은 일본의 만화가 후지모토 타츠키의 작품 중 하나로, 그의 대표작에는 ’파이어 펀치’, ‘체인소 맨’, ‘안녕, 에리’ 등이 있다. 그의 존재를 체인소 맨을 통해 알게 된 나에게 후지모토 타츠키는 좀처럼 알
by
오정원 에디터
2025.07.3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ChatGPT(챗지피티)와 비밀친구가 되자! - 혼자서 전시회를 즐기는 방법 [미술/전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요?"
누군가의 입을 빌리자면 함께 무언가를 할 때의 즐거움이 혼자일 때의 정도를 능가한다고 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란 교과서 속 상투적 문구에 근거 하나가 덧붙여지듯, 맞는 말이다. 그렇지만 함께할 누군가를 찾기는 이따금 성가시기도 상황이 여의치 않기도 하다. 혼자만의 3주간 유럽 여행의 경우가 그렇다. 파리 뮤지엄 패스 4일권(96시간 동안 파리 및 근
by
서지원 에디터
2025.07.3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네가 좋아하는 것들을 기억하길
훗날 내가 번아웃이나 삶이 지칠 때 이 글을 보고 조금이라도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뭔지 상기시키고 다시 끔 내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를 알았으면 좋겠기에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글이다.
학생 시절, 나는 좋아하는 것과 자신만의 분위기, 취향이 확고 한 사람들이 멋지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나는 딱히 좋아함과 좋아하지 않음의 경계가 그렇게 확실하지 않아서, 주면 주는 대로 하자면 하자는 대로 했었다. 그리고 맞춰주는 게 더 편해서 그냥 흘러가는 대로 좋아하며 살았다. 그러다 20살 성인이 되어서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이제 성인이
by
황수빈 에디터
2025.07.31
리뷰
전시
[Review] 삼청동에서 만난 포토북이라는 장르 - 포토북 속의 매그넘 1943-2025 [전시]
삶을 공유한다는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공유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뮤지엄한미 삼청에 처음 다녀왔다. 국립현대미술관보다 조금 더 깊숙한 삼청동은 여름을 고즈넉하게 품고 있었다. 가로로 긴 깔끔한 붉은색 건물도 잘 어울렸다. 알고 보니 이곳은 2003년부터 한국 최초의 사진 미술관으로 활약했던 곳이었다. 국내 사진사의 체계화와 사진문화예술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2022년, 새롭게 단장하여 뮤지엄한미 삼청
by
한정아 에디터
2025.07.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다시, 그 추억이 불어온다 [문화 전반]
우리가 자꾸만 불어오는 과거의 잔상에 열광하는 이유
‘추억’이란 단어를 들었을 때 떠오르는 장면이 있는가. 현재의 나를 만들어 낸 과거의 수많은 조각들, 그 속에서도 특히 마음에 깊이 남아있는 것들. 그 조각들은 제각기 다 다른 형태와 향기를 지니고 있지만, 차곡차곡 쌓여 무엇보다도 튼튼하게 지금을 지탱하고 있다. 그 ‘추억’들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유년기 시절의 기억이다. 가장 강렬한 행복을
by
김민정 에디터
2025.07.30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국내 극장을 강타할 일본 애니메이션들 [영화]
올여름 개봉할 일본 애니메이션
올여름 무더위를 뚫고 극장으로 갈 만한 일본 애니메이션이 대거 개봉한다. 매년마다 여름 방학을 노리고 개봉했지만, 이번에는 그 수가 꽤 다양하다. 게다가 작품들 또한 국내 팬층이 단단하고 대중들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보니, 극장의 활기를 불어 넣을 예정이다. 1. 명탐정 코난: 척안의 잔상 개봉일: 7월 16일 여름 방학의 단골 손님이다. 이번에도 수려한
by
유민재 에디터
2025.07.30
오피니언
게임
[Opinion] 매력적인 살인마가 날 쫓아온다! [게임]
두근두근대며 누군가에게 쫓기고 싶다면 데바데를 하자
짙은 안개가 시야를 가린다. 조금만 발소리를 크게 내면 까마귀들이 요란하게 울어대고, 탈출구는 걸어도 걸어도 나오질 않는다. 점점 커지는 심장 소리에 귀가 아파오고… 어라, 내 뒤를 누군가 쫓아오는 것 같다. 도망쳐야 해! 『Dead by Daylight』(줄여서 ‘데바데’라 불린다)는 심약한 심장을 가진 내가 유일하게 플레이하는 공포-생존 비대칭 PvP
by
장수정 에디터
2025.07.2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전소미 'EXTRA' - 엑스트라에서 주인공이 되기까지 [음악]
전소미 'EXTRA'가 건네는 스스로에 대한 선언
전소미가 지난 7일 디지털 싱글 ‘EXTRA’로 컴백했다. 이후 8월 11일에 두 번째 앨범 ‘Chaotic & Confused(카오틱 앤 컨퓨즈드)’으로의 컴백을 알리며,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EXTRA’는 전소미가 엑스트라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주인공으로 선언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마치 영화 속 엑스트라처럼 존재감
by
정민경 에디터
2025.07.2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특명, 추억을 쟁취하라! - 2025 줄라이 페스티벌 : 프로코피예프 실내악 2. (07.24) [공연]
소리로 놀고, 추억을 빚는 — 2025 줄라이 페스티벌 '프로코피예프 실내악 2' 감상 에세이
스스로 추억을 만들어내는 재미가 있다. 굳이- 굳이 의미 부여를 하면 좋지 않은가? 어차피 내가 하는 일의 가치는 '내가 아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개별적인 타인의 인정을 기대하기 시작하면 사람이 너무 일희일비해진다. 자기 계발의 주체는 어차피 내가 아니던가? 클래식이 나를 어디까지 데려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뭐가 됐든! 과거의 내가 내 편이다. 지난
by
장유진 에디터
202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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