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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부끄러운 나를 내뱉는다는 것 - 지나친 고백 [도서]
그림자 같은 나의 일부분을 드러냄으로써 한 발 짝 나아가는 삶
잊으려 해도 잊혀지지 않는 것들 사람의 기억력이 원망스러울 때가 있다면 언제일까. 마음 속으로는 몇 번이고 잊으려 애썼으나, 몸이 기억하는 때가 아닐까 싶다. 정확히 말하자면, 비슷한 순간을 마주할 때마다 이전 기억이 슬그머니 되살아나는 경험을 할 때, 그때 가장 괴롭다. 쳇바퀴를 도는 햄스터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왜 다시 같은 문제를 반복하고 있
by
강윤화 에디터
2023.03.02
리뷰
도서
[리뷰] 밤 하늘을 가득 채운 다양한 책, 다양한 이야기 - 우리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책들: 더 넓은 세계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해 본 수많은 이야기
“결국에는 이렇게 우리와는 다른 이야기의 인물들도 우리처럼 사랑하고 갈등을 겪는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언제나 책을 읽기 시작하기 전에 작가의 말을 유심히 본다. 짧은 글이 앞으로 펼쳐질 세계를 안내하는 표지판이 되기도 하고, 너무나 당연하지만 의식하지 않았던 사실의 풍선을 펑 터뜨려주기 때문이다. 풍선이 펑 터질 때의 놀라움은 감각의 융털을 만들
by
박성준 에디터
2023.02.28
리뷰
도서
[리뷰] 예술의 신비로운 치유능력에 대하여 - 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
55가지 그림을 통한 심리테라피
'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 고요한 그림이 내게 무언가를 이야기 하고 싶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고요함을 거스르면서까지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 나에게 꼭 도달해야하는 메세지가 있다는 건 어쩌면 내가 그림에게 말을 걸고 싶다는 무의식속에서 깨어난 위대한 창조일지도 모른다. <도서> 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는 55가지의 그림으로 우리의 마음에 살며시
by
이소희 에디터
2023.02.28
리뷰
도서
[Review] 발끝에서 시작된 '신발로 읽는 인간의 역사' [도서]
왜 인간은 다채로운 신발을 신는가?
*** REVIEW *** 신발로 읽는 인간의 역사 셔츠나 바지, 겉옷과 같은 다른 의복에 비해 아주 작은 면적을 차지하는 신발. 하지만 신발은 누군가의 패션을 가장 크게 좌지우지하기도 한다. 특이한 신발을 매치해 훌륭한 감각을 자랑하는 패션과 다 좋은데 신발이 어딘가 애매한 패션을 우리는 모두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패션의 완성인 신발은 외출의 시작이기
by
정선민 에디터
2023.02.28
리뷰
도서
[리뷰] 지나치게 매끄러운 심장의 표면 : 지나친 고백 [도서]
상처를 가리는 데에 급급했던 매끄러운 표면이 삐걱거리며 요동치고, 이윽고 쿵 쿵 쿵 쿵 일정한 소리를 내며 강하게 뛰기까지.
책 제목에 걸맞게 고백 하나 하자면, 에세이인 줄 모르고 읽었다. 그러니까,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한참 읽다가 어느 무렵 책날개를 펼쳤고 그곳에 적힌 저자의 이름 '크리스티 테이트'를 보고 의아함에 빠졌다. 소설 주인공이랑 이름이 같다고? 일부러 그런 건가? 감사의 말까지 다 읽고 나니 일부러가 맞는 것 같다. 사람은 특히나 자신이 어두컴컴한 터널을 지나
by
박윤혜 에디터
2023.02.27
리뷰
도서
[Review] 사랑의 한가운데를 걷고 있는 당신에게 그림이 건네는 위로 - '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를 읽고
그림을 통해 나의 감정과 마음을 이해하다
꽤 오랫동안 나에게 예술은 전문적 지식을 갖춘 사람들만이 그 진정한 가치를 알고 향유할 수 있는 것처럼 여겨졌었다. 자유롭게 보고 느끼면 그만인 것을 꼭 어떻게 ‘느껴야만 한다’는 강박에 휩싸여 한동안 예술, 그중에서도 특히 미술은 나에게 ‘공부’해야 하는 것으로 다가와서 좀처럼 가까이할 수 없었다. 다행히도 아트인사이트에서 에디터로 활동하며, 인문학 독
by
정민지 에디터
2023.02.26
리뷰
도서
[Review] 신발 박물관 큐레이터가 초대하는 아름다운 세계 - 신발로 읽는 인간의 역사 [도서]
어쩌다 신발이 이렇게까지 큰 의미를 가지게 되어, 많은 사람들을 신발장 앞에서 고민하게 만들었을까?
신발은 이동성을 높이기 위해 발에 착용하는 것이지만, 종종 본래의 목적(실용적 기능)보다는 사회적 필요에 의해 디자인되고 선택되곤 한다. 출퇴근하는 데 편도로 한 시간 삼십분이 걸리는 나로 예를 들어보겠다. 나는 버스를 타고 가다 내려서 지하철로 환승하고 역에서 내려 회사까지 10분 넘게 걷는다. 이런 조건이라면 푹신하고 발이 편한 운동화를 신는 게 분명
by
김혜정 에디터
2023.02.25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뮤지컬 '인터뷰'의 새로운 조안, 배우 조영화의 이야기
창작 뮤지컬 '인터뷰'로 첫 데뷔를 앞둔 배우 조영화를 만나다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 '인터뷰'가 5년 만에 돌아온다. 비밀을 지닌 두 남자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기억의 퍼즐을 맞추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오는 3월 4일부터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첫 데뷔 무대를 앞둔 배우 조영화와 만났다. 그녀는 의문의 사고로 죽은 18세 소녀 '조안 시니어' 역을 연기한다. '유진 킴'과 '싱클레어 고든
by
신지예 에디터
2023.02.24
작품기고
The Artist
날카롭고 뾰족한 연필
나는 오늘도 실력을 갈고 닦는다 날카롭고 뾰족하게 갈고 닦을 수록 더욱 더 정교하고 아름다운 실력과 결과물이 되어 돌아온다. 물론 나를 억지로 깎아낸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때론 불편하고 고통스럽지만, 눈부시게 발전할 '그 때'를 기다리며 성장통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오늘도 인내하며 나아간다.
by
정주희 에디터
2023.02.19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서로의 이야기가 되어 줄 여성들 - '나를 키운 여자들' 홍현진 작가
"그때 만난 이야기들이 저를 키웠어요."
내 미래가 막막할 때면 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뒤적이곤 한다. 특히 결혼과 출산에 따라 삶이 크게 달라지는 여성으로서, 다른 여성들의 이야기가 절실할 때가 있다. 이야기를 찾는 것은 정답을 알고 싶어서가 아니다. 다만 다른 여성이 삶의 분기점에서 어떤 선택을 했으며, 그 선택이 어떤 결과를 불러 왔는지 살피다 보면 내 삶을 좀 더 잘 살아갈 작은 힌트를
by
김소원 에디터
2023.02.1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놀아나는 나의 레드
* 본 글은 연극 <레드>에 대한 스포성 글과 다수의 장면 묘사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안 보고는 못 베길 것 같았던 친구가 적중률 100%라는 심리 테스트를 해준 적이 있다. 가장 좋아하는 색깔과 그 이유를 그 색깔을 보면 드는 생각들로 연관 지어 말해보란다. 별 고민 없이 ‘레드’를 말했다. 이유는 강렬해서. 이어서 친구가 심리테스트 풀이를 해주었다.
by
신유정 에디터
2023.02.1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퍽퍽한 출퇴근 길에도 운이 좋은 날이 온다
사람에 치이고 사람에 위로받는 사람
오늘은 운이 좋은 날이었다. 평소 퇴근 시간보다 3분 일찍 나와서 오후 6시 7분 교대 방면 2호선 열차를 탔다. 생각보다 지하철이 널널했다. 강남을 지나 교대, 서초, 방배를 지날 때마다 사람들이 다시 가득 탔다. 사당역에 도착하자 “내릴게요”를 외치며 모르는 사람들을 밀며 지나쳤다. 사당역 2호선-4호선 환승 구간 중간을 막는다는 사실을 처음 출근하면
by
강현아 에디터
202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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