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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감정이라는 양날의 검 - 뮤지컬 베르테르 [공연]
뮤지컬 <베르테르>로 보는 사랑은 때로는 찬란하기도, 추악하기도, 다시 아름답기도, 그러나 주저되기도 한다.
설 연휴의 마지막 날, 신도림 디큐브링크아트로 향하는 발걸음은 수도 없이 많았다. 한편에 마련된 역대 포스터 구조물이 다채로운 모습으로 반겨주는 작품 <베르테르>. 무려 25년째 이어지고 있다. 25주년을 맞아 5년 만에 돌아온 <베르테르>는 모두가 알고 있듯, 괴테의 원작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기반으로 전개된다. 사랑이 없다면 무(無)와 다름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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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빈 에디터
2025.02.04
문화소식
공연
[공연] 구미식
동시대 혼란한 한국 사회의 무의식을 파고드는 한 편의 블랙코미디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동시대 혼란한 한국 사회의 무의식을 파고드는 한 편의 블랙코미디 극단 돌파구(대표 전인철)가 신작 [구미식]을 오는 2월 21일부터 3월 2일까지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2022년 제13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 이홍도와, 작가의 전달 의도를 중시하면서도 치밀한 텍스트 분석을 통한 연극 만들기로 잘 알려져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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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25.02.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가장 낮은 곳에서의 가장 순결한 욕망의 승리 [영화]
순결과 긍정이 결국 승리할 수 밖에 없음을 믿고 싶어질 때. 그런 믿음의 힘이 필요할 때 이 영화를 시청하기를 추천한다.
<검은 수녀들>이 누적 관객수 136만 명을 돌파했다. 이 영화를 이렇게 설명하고 싶다. 단순히 오컬트로서의 의미를 넘어, 존재를 부정받는 이들의 처절한 생존기. 가장 미약한 존재가 다른 미약한 존재를 구하는 영화. 가장 순결한 욕망이 순결한 존재를 지키는 영화다. * 이 글은 영화 <검은 수녀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권혁재 감독이 연출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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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림 에디터
2025.02.0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한과 예술의 조화: 뮤지컬 '서편제'가 그리는 한국의 미 [공연]
세상은 희생이라 했고, 그녀는 인생이라 했다
※ 이 글에는 작품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을 본 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문득 생각나는 작품이 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뮤지컬 <서편제>를 다뤄보려고 한다. 여기서 ‘서편제’는 판소리 유파의 하나로 호남 서남부 지역(광주, 나주, 보성, 고창 등)에서 발달한 소리제를 뜻한다. 동편제가 선이 굵고 꿋꿋한 소리제의 특성을 갖는 반면, 서편제는
by
소인정 에디터
2025.02.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2024년 공연 회고록
한 줄 평으로 돌아보는 2024년 연극/뮤지컬 결산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무엇을 했냐고 물으면 '공연 관람'이라고 즉각 답할 정도로 무수하고 다채로운 공연을 향유하고 다녔다. 형형색색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는 대학로 근처에 회사가 위치한 덕분에 퇴근 후 일상에는 공연이 자리했다. 주말에도 보고 싶은 공연이 있다면 망설이지 않고 집을 나섰다. 과거에는 2주에 1편 정도 공연을 찾았다면, 작년에는 일
by
최수영 에디터
2025.02.0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목련에 숨을 불어넣는 일 - 연극 목련풍선 [공연]
연극 <목련풍선>은 누군가가 숨을 불어넣고 남겨둔 목련 풍선처럼, 극장을 나가는 관객의 마음속에 숨결 하나를 불어놓고 떠나는 작품이었다.
봄이 오면 목련 꽃잎으로 항상 하던 놀이가 있었다. 바로 목련 풍선을 부던 일이다. 깨끗한 목련 꽃잎을 주워서, 꽃받침을 살짝 잘라 살살 바람을 불어넣는 일. 사실 주변 어른들이나 친구들처럼 예쁘게 성공한 적은 없었지만, 나에게 목련 풍선은 봄이 오면 떠오르는 놀이 중 나였다. 나에게 놀이를 알려준 어른들, 그리고 친구들처럼 목련풍선을 세대를 넘어 사람과
by
노미란 에디터
2025.01.2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카프카의 '변신'을 무용으로 읽기 [공연]
그가 실제로 죽음을 맞이했든, 혹은 갇혀 있던 집안을 벗어나 새로운 도약을 하는 것이든 간에 그의 이탈은 일종의 해방이다.
2011년 영국 로열 발레단에서 초연된 아서 피타 안무의 'The Metamorphosis(변신)'은 카프카의 ‘변신’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의 이야기와 구도를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무용극 특유의 몸짓에 의거한 전개나, 무대 연출, 그리고 소설의 상상적 허용을 인간의 몸으로 재현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정서를 표현하기도 했다. 카프카의 원작을 무대나 영상
by
장연우 에디터
2025.01.2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소설 속 진실 - 뮤지컬 더 픽션 [공연]
작가 그레이 헌트의 소설 속 살인자가 현실에서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소설과 현실이 얽히는 미스터리로 전개된다. 작가와 기자, 형사라는 세 인물은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면서 선과 악, 정의와 욕망의 경계가 흐려지는 과정을 겪는다.
이야기의 시작 소설 속 살인 사건과 현실이 맞물리는 순간, 세 명의 인물이 무대에 나타난다. 소설을 끝내려는 작가와, 소설을 간직해온 기자, 그리고 그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또 다른 형사. 이 세 인물의 얽힌 이야기는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허물며 서로 얽힌 인생들의 이야기로 펼쳐져 나가고, 그 이야기는 점차 하나로 이어진다. 1932년의 뉴욕, 작가 그
by
김서영 에디터
2025.01.26
리뷰
영화
[Review] 잊혀졌던 '사랑의 본질' - 영화 메모리
사랑이 어렵다면. 사랑하는 방법을 잊은 것 같다면. 사랑하고 싶거나 사랑하는 누군가와 함께 올 겨울, <메모리>를 관람해보기를 바란다.
<애프터 루시아>, <크로닉> 등 작품으로 칸영화제 3관왕을 달성한 것을 비롯해 <뉴오더>로 베니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영화계 거장, 미셸 프랑코 감독의 첫 로맨스 영화가 개봉했다. 국내에서는 봉준호 감독이 주목한 젊은 거장으로 관심을 모았다. 잊지 못하는 여자와 잊어 가는 남자의 사랑 이야기. * 이 글을 영화 <메모리>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by
최태림 에디터
2025.01.2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테베의 땅, 낯선 타인의 위로가 닿은 곳 - 테베랜드 [공연]
또 보고 싶은 충격적이고 신선하고 뭉클한 연극
난 정답을 주기보다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 좋은데, 연극 <테베랜드>이 작품이 그렇다. 지난달 신당동에 위치한 충무아트센터에서 배우 이주승의 연기를 보기 위해 테베랜드를 관람했다. 존속살인에 대한 철학적 토론과 위트 있는 유머, 정반대의 타인과의 만나며 인정으로 인한 위로와 치유. 인간의 만남과 헤어짐이란 묵직한 울림을 담고 있는 <테베랜드>는 이 시대 갓
by
이소희 에디터
2025.01.22
리뷰
공연
[리뷰] 스포트라이트 밖의 뉴욕, 그리고 서울의 우리 - 뮤지컬 '틱틱붐' [공연]
손가락 사이 모래처럼 흐르는 시간이지만
이 글을 읽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뮤지컬 [렌트]의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 보았을 것이다. 영화나 뮤지컬을 보진 않았지만, 나 또한 [렌트]의 명성을 익히 들어온 바 있다. 그럼에도 [렌트]가 아닌 [틱틱붐]을 올해의 첫 뮤지컬로 고른 이유는 [렌트]가 성공하기 전, 작가 조나단 라슨의 현실을 담아낸 뮤지컬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이다. [틱틱붐]은 내놓아
by
박주은 에디터
2025.01.22
리뷰
공연
[Review] 1990년대 청년이 이 시대에 전하는 용기, 뮤지컬 틱틱붐
피하지말고 너의 길을 가
뮤지컬 ‘틱틱붐‘은 뮤지컬 ’렌트‘를 제작한 작곡가 조나단 라슨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그의 유작이기도 하다. 해당 작품은 넷플릭스 영화로 먼저 감상한 적이 있다. 1인극 형식으로 주인공이 무대 위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독백으로 설명하고 노래를 연주하는 독특한 전개가 인상 깊었던 걸로 기억한다. 뮤지컬 ‘틱틱붐’은 1990년 30살 생일을 앞둔 주
by
이정은 에디터
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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