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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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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무애 無碍 11
가슴에 거대한 사랑을 안고 태어난 사람
너무 크고 높고 지나치게 사랑하는 자, 그대는 한동안 외로울 운명이었다. 그리고 사랑은 오래되면 썩게 마련이지. 안착할만한 누군가의 마음을 찾지 못한 사랑은 그렇게 차차 썩는다. 그대를 작고 초라하고 외롭게 만드는 힘, 외로운 그대를 더욱 외롭도록 이끄는 힘이고, 겨우 억눌러 볼 수는 있으나 잊어보거나 잘라내거나 극복해볼 수 없는 그 힘, 부패하는 사랑.
by
서상덕 에디터
2023.04.02
리뷰
도서
[Review] 뜨겁게 사랑하고 단단하게 쓰는 삶 - 도서 '브론테 자매, 폭풍의 언덕에서 쓴 편지'
삶은 곧 소설이다
영문학을 좋아하는 사람 중 ‘제인 에어’와 ‘폭풍의 언덕’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 있을까. 학창시절 ‘제인 에어’를 처음 읽고 느꼈던 감동과 설렘이 아직도 생생하다. 한동안 가장 좋아하는 소설이 ‘제인 에어’였을 정도로, 부드럽지만 강인하고 순수하게 빛나는 소설 속 제인의 삶을 참 사랑했었다. 이 책 속에는 ‘폭풍의 언덕’, ‘제인 에어’, ‘아그네스 그레
by
박주연 에디터
2023.04.02
리뷰
공연
[Review] 오랜시간 사랑받는 뮤지컬이 주는 에너지 - 뮤지컬 '맘마미아'
각자의 인생이 멋진 뮤지컬 '맘마미아'
맘마미아는 영화, 뮤지컬 공연을 본 적이 있기 때문에 줄거리, 노래가 참 친숙하다. 공연의 좋은 점은 스토리를 다 알아도 같은 역할을 맡은 다른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를 보는 재미가 있고 내가 가진 마음에 따라 공연이 와닿는게 다르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같은 공연은 꾸준히 보는 것은 나에게 흥미로운 일이었다. 엄마 역시 꽤 예전에 맘마미아 뮤지컬을 본 적이
by
김지연 에디터
2023.04.02
리뷰
영화
[Review] 그래도 사랑할 수 있을까 - 나의 연인에게
911테러에 대한 새로운 시각
앤 조라 베라치드 감독의 신작 <나의 연인에게>는 1990년대 독일에서 유학을 하며 서로 사랑에 빠진 의대생 아슬리와 치대생 사이드가 5년이라는 시간 동안 변화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보수적인 튀르키예 집안 출신인 아슬리와 부유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가정에서 자란 레바논 출신 사이드가 서로 다른 종교적, 문화적 배경으로 인하여 갈등하면서 발생하는 사랑
by
윤채원 에디터
2023.04.0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피어나도록, 솔직함을 사랑하는 우리. [사람]
우리는 초등학교에 갈 때쯤, 손들고 말하는 법을 배운다.
우리는 초등학교에 갈 때쯤, 손들고 말하는 법을 배운다. 정확히는, 우릴 둘러싼 환경으로부터 '발언권'을 얻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뱉고 보니 왜인지 괴상한 기분이 든다. 그 '발언권'이란 건 대체 누가 만들고, 누가 주는데? '말할 수 있는 권리'라, 다 같이 사는 곳에서 '아무나' '막' 말하는 것이 소란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꼭
by
유서인 에디터
2023.03.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슬픔이여 안녕, 그리고 사랑이여 안녕 [도서/문학]
사랑이 뭐라고 생각해?
사랑의 모순증명 '언니는 사랑이 뭐라고 생각해?' 멋쩍어하면서 다소 뜬금없는 질문을 던지던 애의 추천 덕분으로 이 책을 읽었다. 어디서 들었는데 '정의'라는 단어를 듣고 무엇을 떠올리는지 보면 그 사람이 문과인지 이과인지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Justice를 떠올리면 문과이고 definition을 떠올리면 이과라는데, 나는 학창 시절을 전부 문과로
by
김채영 에디터
2023.03.31
리뷰
도서
[Review] 뜨겁게 사랑하고 단단하게 쓰는 삶 - 브론테 자매, 폭풍의 언덕에서 쓴 편지
음울한 황야에서 불멸의 작품을 탄생시킨 '브론테 자매'의 뜨거운 삶을 다룬다.
이 책은 폭풍의 언덕, 제인 에어, 아그네스 그레이 등 빅토리아 시대 가장 뜨거운 작품을 탄생시킨 작가인 브론테 자매를 생생하게 기록했다. 브론테 자매 주변 인물들의 증언, 자매의 편지와 일기를 비롯해 당시의 생활상을 보여 주는 130여 점의 삽화가 실려 그들의 단단하게 쓰는 삶을 알 수 있다. [나는 여성이 해야만 하는 모든 의무를 엄숙하게 수행하는 동
by
민시은 에디터
2023.03.3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나의 시네마천국
영화를 사랑하는 중입니다.
글을 썼다 지우기를 반복하며 일주일 동안 제자리걸음을 했다.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일까, 아니면 하고 싶은 말이 별로 없어서일까. 너무 바빠서 나를 돌아볼 여유조차 없는 요즘의 내게 '나'라는 사람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만들어주려고 했는데, 오히려 백지장같이 하얘진 머리에 당황하기만 했다. 나는 어쩌다 이렇게 내가 지워진 사람이 되어버렸는지, 속
by
윤채원 에디터
2023.03.30
리뷰
전시
[Review] 예술가를 사랑한 사람들 -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전시]
취향 눌러 담아 미술관.
한 부부는 그들의 재산으로 거액의 예술 작품들을 사들여 고대미술부터 현대미술까지 아우르는 컬렉션을 완성해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은 루드비히 부부의 컬렉션 중 일부를 보여준 전시다. 피카소를 필두로 20세기 화가들의 작품을 연결 지어 공간을 구성했다. 피카소 아마도 중학생 때 미술 수업의 과제로 피카소 전시회에 방문한 적이 있
by
이수진 에디터
2023.03.30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사랑에 또 한 번의 기회를 [영화]
아무리 사랑이 구시대적인 말이라지만, 빛바랜 기억만큼 사랑이 가득한 무언가는 없으니까.
시간이 맞지 않아 여러 번 미루었던 영화 [애프터썬]을 드디어 보았다. 큰 줄거리는 찾아보지 않았고, 당연히 해석도 보지 않았다. 그저 [애프터 양]을 재미있게 보았다면 즐거울 것이라는 친구들의 추천을 믿고 영화관으로 발을 옮겼기 때문에, 사실 그렇게 큰 기대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였을까? 영화는 생각보다 어려웠다. 상영관을 나오며 “오…. 그래
by
박주은 에디터
2023.03.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어둠으로 세상을 밝히는 기적, 파벨만스 [영화]
<파벨만스>의 밝은 비극을 읽다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캄캄한 공간에서 거인을 맞이해야 하는 장소가 있다. 아이는 겁을 먹고 어른은 즐거워하며, 거인들 없이는 절대 밝아지지 않는다. 바로 영화관이다. <파벨만스>는 세계적인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의 개인사를 ‘새미 파벨만’이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재구성한 전기 영화다. 이 글 가장 첫 문장을 이유로 어린 새미는 영화관에 가기를 거부하며 <파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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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연 에디터
2023.03.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어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도서/문학]
어쩌면 밤을 기다리는 일은 낮으로부터의 도피일지도 모른다.
가만 보면 난 어둠을 사랑한다. 삶 속에서 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 어두운 순간들을 떠올려 보았다. 먼저 공연의 암전이 생각났다. 약간 산만한 음성들이 여기저기 울리는 공연장, 노랗게 켜진 객석등은 옆 사람이 보고 있는 휴대폰의 흠집까지 선명하게 보이게 만든다. 하지만 공연을 시작한다는 안내 방송이 불현듯 흘러나오고 그 순간 사람들은 분주하게 하던 것들을
by
신유정 에디터
202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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