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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Opinion] 따뜻한 간첩이 있는가 [만화]
그어진 선을 넘으며 나타나는 운명과 비극
©HUN 어릴 적, 할아버지는 북한에서 뿌리던 삐라 이야기를 자주 하셨다. 나는 삐라를 본 적도 없었지만,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북한이 괜히 더 가깝게 느껴졌다. 북한이 삐라를 뿌린다는 것은 북한 사람이 근접한 공간에서 숨을 쉬고 있을 수도 있다는 소리였다. 남한과 북한이 철저히 분리된 현재는 곁에 북한 사람이 있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게 되었
by
견유빈 에디터
2023.02.1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퇴사했습니다. [사람]
첫 직장을 떠나며
지난 12월을 끝으로 나의 첫 직장생활이 막을 내렸다. 참 재미있는 게 첫 입사의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들었던 노래, 그때의 감정을 이곳에 기록했는데, 1년이 지난 지금은 퇴사한 심정을 담기 위한 기록을 하고있다. 이제 와 하는 고백이지만, 나는 끝이 정해진 입사를 했었다. 언젠가 빨리 이곳을 벗어나 원하는 일을 하겠다는 큰 포부를 품에 안은 채
by
지은정 에디터
2023.02.09
리뷰
영화
[Review] 안녕, 소중한 사람
죽는 사람은 당신이에요. 죽는 방식까지 남을 위할 건 없죠.
엘렌과 마티유는 오랜 시간 함께해온 커플이다. 여전히 서로를 사랑하지만, 엘렌이 희귀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이후 두 사람의 마음은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한다. 함께하고 있지만 서로 결코 이해할 수 없는 감정들이 각자의 마음에 켜켜이 쌓여가던 중, 엘렌은 자신처럼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미스터'라는 남자의 블로그를 발견한다. 죽음을 앞두고 있지만 스스로
by
김태희 에디터
2023.02.0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야, 저 사람들 싸운다 [사람]
지하철에서.
지하철 속 까만 머리들 지하철을 탈 때, 정확히 말하면 출근길에 역사 내부를 잠에 덜 깬 얼굴로 발발 돌아다니거나 급하게 마침 오는 열차를 잡아탈 때, 신도림역이나 구로디지털단지, 혹은 합정역에 정차할 때마다 보면 놀라게 되는 광경이 있다. 그건 바로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의 검은 머리통이다. 특히 계단 같은 걸 내려갈 때 더욱 그렇다. 어디서 다 나왔
by
류나윤 에디터
2023.02.0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빈 수레는 요란하다. [사람]
여러모로 요란한 빈 수레 같은 사람도 있는 거죠. 제가 그렇습니다.
나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물건과 함께 자기소개를 해달라는 말에 '요란한 빈 수레' 외의 단어가 생각나지 않았다. 나는 요란한 빈 수레 같은 사람이다. 모든 분야에서 아직 한없이 부족하고, 그렇기에 꽤나 야단스럽다. 아직 경험이 덜 쌓인 탓에 일을 순탄하게 처리하고 싶어도 시행착오를 반복한다. 가끔은 돌풍에 휘청거리기도, 큰 돌부리를 넘어가는 요령을
by
이혜린 에디터
2023.02.0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방황으로부터 [사람]
방황으로부터, 꾹꾹 눌러 쓴 편지 한통
안녕하세요. 그간 잘 지냈나요? 저는 그럭저럭, 흘러가는 대로 살았어요. 아주 오랜만에 외출해보니 날이 많이 따스해져 있더군요. 발목까지 내려오는 롱패딩이 후덥지근하게 느껴질 정도예요. 봄이 오고 있어요. 겨울이 녹아가요. 제법 기쁜 일이에요. 얼마 전엔 마치 정해진 이치에 따라 움직이듯, 온기를 쫓아 활발해진 사람들 틈 사이에서 아주 오래도록 길을 걸었
by
최현서 에디터
2023.02.05
리뷰
영화
[Review] 죽기 전에 해야 할 일 - 안녕, 소중한 사람
백야, 죽음, 잠, 생명
오랫동안 서로 사랑한 엘렌과 마티유. 엘렌이 희귀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이후, 둘 사이에는 서로 이해할 수 없는 감정들이 쌓여간다. 어느 날, 엘렌은 자신처럼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미스터'의 블로그를 발견하고 그가 사는 노르웨이로 난생처음 혼자만의 여행을 떠난다. 장엄한 자연 속에서 자신을 마주한 엘렌은 마지막 선택을 내리고, 마티유는 그녀를 설득
by
민시은 에디터
2023.02.0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알파벳 네 개가 뭐 그리 대단해서 [사람]
MBTI가 어렵다면
새로운 사람을 유독 자주 만나는 시기가 있다. 가벼운 자기소개와 함께 빠지지 않고 주고받는 건 서로의 MBTI 유형. MBTI는 요즘 말 그대로 최신 유행이다. 조금 유익하고 재미있는 최신 유행 거리. 누구는 과학이라 맹신하는 모습을 보이고, 누구는 혈액형을 믿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며 핍박 주기도 한다. 유사 과학에 가혹한 현대인들이 어째서 MBTI를 유
by
김윤비 에디터
2023.02.05
리뷰
영화
[Review] 죽음을 앞두고 할 일 – 안녕, 소중한 사람 [영화]
You will live and I will die out of here
오랜 시간 연인으로 함께 해온 ‘엘렌’(비키 크립스)과 ‘마티유’(가스파르 울리엘)는 죽음에 대해 서로 다른 시각을 보인다. 희귀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엘렌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려 한다. 그러나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낼 수 없는 마티유는 그녀의 곁에 머무르며 생존율이 낮더라도 치료받기를 권한다. 엘렌은 살이 내려 크기가 맞지 않는 옷
by
문지애 에디터
2023.02.04
리뷰
영화
[Review] 삶과 죽음, 사랑과 이별 그 대척점 사이에서 – 안녕, 소중한 사람 [영화]
각자의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과 이별의 방식
* 본 리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온전히 보내줄 수 있을까. 온전히 이별하지 못하더라도 그 사람의 선택을 온전히 응원할 수 있을까. <안녕, 소중한 사람>의 엘렌과 마티유의 이야기다. 엘렌과 마티유는 오랜 시간 함께해온 커플이다. 여전히 서로를 사랑하지만, 엘렌이 희귀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이후 두 사람의 마음은 조금씩 어긋
by
이민선 에디터
2023.02.04
리뷰
영화
[Review] 예정된 이별, 확실한 사랑의 이야기 - 영화 '안녕, 소중한 사람'
너와 내가 선택하는, 사랑과 헤어짐의 이야기
"나중에 내가 삶의 마지막을 어디서 바라볼지 궁금해졌어" 엔딩 크레딧이 올라오며 귓속말로 속삭였다. 이 작품을 통해 삶과 죽음, 그리고 이별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정말로 궁금해졌다. 훗날 엘렌처럼 생의 마지막 순간에 다다르는 과정을 직접 선택할 수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이별의 방식까지도 정할 수 있을까. 사랑과 헤어짐
by
신지예 에디터
2023.02.0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글을 쓰다 [사람]
말하다, 그리고 글을 쓰다. 흔히 '글태기'를 겪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말
말하다, 그리고 글을 쓰다. 자고로 말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에 대해 읽어낼 수 있다고 한다. 말투부터 톤, 대화를 구성하는 단어까지 전부 그 사람에 대해 알려주고 있는 단서라며 말이다. 한때 진리로 받들고 살았던 문장이었다. 말하는 것이 전부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만은 아니었다. 말은 전염성이 강하다. 흔히 유행어가 사회를 휩쓸고 어떠한 공감영역을
by
최현서 에디터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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