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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최악을 끌어안는 사랑의 시선 -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영화]
율리에는 '얼음 위의 밤비'처럼 휘청거릴지라도, 스스로 주체가 되어 삶을 꾸려나가는 것을 택한다.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 최악을 끌어안는 사랑의 시선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의 원제는 ‘세상에서 제일 나쁜 사람’이다. 영화에서 나쁜 사람을 맡고 있는 인물은 단연 율리에다. 율리에는 혼란과 방황 속에 늘 주변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 하나에 몰두하지 못해 제대로 된 직업이 없으며, 사랑하는 사람의 성공을 마음껏 축하해 주지 못한다
by
한소현 에디터
2025.11.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내가 적어나가는 아무튼, 문화예술 [도서/문학]
아무튼, 빠져들어 보는 문화예술이라는 세계
'아무튼, ○○'라는 시리즈는 작가, 무대 기획자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자신의 취향 또는 하고 있거나 좋아하는 일에 대해 기록한 에세이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각자 다른 취향과 직업, 그리고 좋아하는 것이 있다. 그만큼 '아무튼' 시리즈의 주제도 다양하다. 사실 나는 이 시리즈에 대해 들어는 봤지만 정작 읽어보지는 못했었다. 그러던 중 처음
by
임혜인 에디터
2025.11.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모든 것들이 좋은 의미로 미쳐있다 [영화]
어떤 영화에서도 본 적 없던 뛰어난 리듬감
데이비드 핀처 감독은 정말 재밌게 영화를 만드는 것 같다. 러닝타임도 길고 내용도 결코 가볍지 않은데 절대 루즈하지 않고 시종일관 집중하게 만든다. 특유의 리듬감이 무척 좋은 감독이라 생각한다. 특히 이 작품에서 그런 그의 특기가 확실히 드러난 것 같다. 엄청난 양의 대사가 나오는데 그걸 속사포 랩하듯 내뱉는 배우의 연기, 그 연기를 리듬감있게 전달하는
by
오태규 에디터
2025.11.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는 늘 가족을 영원히 가진 것처럼 굴었다 [영화]
영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 관람 전에 함께 보면 좋은, 넷플릭스 영화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수백만 달러를 버는 법> 리뷰
지난 8월, 베트남에서 큰 흥행을 거두고 최근 한국에 개봉한 베트남-한국 합작 영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는 떠나보냄과 남겨짐의 감정을 가족애라는 감정적 구조 안에서 직조한다. 올해 초,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역시,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가족애라는 정서를 섬세하게 풀어낸 작품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이 두 작품
by
이유은 에디터
2025.11.06
리뷰
PRESS
[PRESS] 금기에서 용기로 - 뮤지컬 레드북 [공연]
<레드북>은 여성의 욕망과 언어를 통제하던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금기를 깨고 자신을 표현하는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다.
고요한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영국, ‘정숙’이라는 한 단어로 여성을 통제하던 사회에서 한 여인이 붉은 책 한 권을 들어 올린다. 뮤지컬 <레드북>은 여성에게 가장 보수적이었던 빅토리아 시대 런던을 배경으로 금기를 깨고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글로 쓰는 여인 안나의 유쾌하고도 벅찬 이야기를 그린다. 빅토리아 시대 영국은 남성과 여성의 영역을 뚜렷이 구분하
by
김서영 에디터
2025.11.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소년 시절의 너 - 상처가 서로를 구원할때 [영화]
서로에게 구원이 된다는 것, 그럴 수 있는 존재가 서로밖에 없다는 것.
나의 세상이 무너지는게 더 빠를까? 너의 세상이 가라앉는게 더 빠를까? 아니면, 우리가 사라지는게 더 빠를까. 세상은 언제나 여린 사람에게 잔혹하다. <소년시절의 너>는 그 사실을, 피할 수 없을 만큼 가까운 거리에서 보여준다. 이 영화는 잔안한 현실의 굴레 속에서 서로를 안간힘으로 부여잡은 두 청춘의 이야기이자, 폭력과 구원의 경계 위에 놓인 순수한의
by
손가은 에디터
2025.11.0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시애틀 사는 나의 첫 미국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드라마]
잊고 지냈던 내 어린 날의 향수에는 누가 살고 있었나
나의 어린시절은 21세기 초이다. 2011년을 기점으로 폐지된 토요일 등교를 마지막으로 겪은 세대인데, 때문에 라떼는 학교를 가는 토요일과 놀토의 구분이 있었다. 또, 미국의 파라마운트 산하 채널인 니켈로디언이 수입되어 미국 드라마들이 유입되던 시기이기도 하다. 토요일 오후, 나는 학교를 갔다 오고 나면 거실 중앙에 앉아 티비를 트는 것을 가장 좋아했다.
by
하상은 에디터
2025.11.06
리뷰
PRESS
[PRESS] 생체시계의 과학으로 다시 맞추는 '나의 24시간' - 하루 리듬 [도서]
몸 속 시차를 바로 잡는 하루 리듬
생체시계의 과학으로 다시 맞추는 '나의 24시간' 하루가 늦춰질수록, 나는 조금씩 어긋났다. 최근 내 일상은 조금씩 계속 뒤로 밀려나고 있다. 자정이 지나서야 잠자리에 들고, 마지막으로 맞춰둔 알람 소리에 허둥지둥 눈을 뜬다. 편하다는 이유로 배달 음식에 의존하고, 라떼 한 잔으로 끼니를 때우다 보니 몸은 점점 무거워진다. 이 피로감이 단순히 '수면 부족
by
박지영 에디터
2025.11.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진실은 간혹 달의 뒷면에 [영화]
<괴물>과 <애프터썬>에 나타난 타인이란 달의 뒷면, 우리 시선의 이면
‘진실은 간혹 달의 뒷면에 존재한다. 그렇다고 앞면이 거짓은 아니다.’ 영화 <굿뉴스>를 여는 트루먼 셰이디의 대사다. 이 구절을 아냐는 물음에 남자는 ‘뒤에서 어떤 지랄이 벌어지든 간에 사람은 눈에 보이는 걸 믿고, 믿으면 더 이상 구라가 아니다, 저 뉴스처럼’ 이라고 답하며 진실을 뒤에 감추어도 사람들이 믿고 싶어 하는 것만 보여주면 된다는 간편한 합
by
김하은 에디터
2025.11.0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넷플릭스로 향하는 드라마들 [드라마/예능]
드라마 제작사들이 넷플릭스를 택하는 이유 - 2026년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예정작
<오징어 게임>부터 <폭싹 속았수다>, <더 글로리>까지. 이제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드라마는 ‘믿고 보는’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전 세계 190여 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넷플릭스 플랫폼에서 한국 콘텐츠의 입지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인기를 입증하듯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가 20
by
김다영 에디터
2025.11.0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욕망과 시야 사이, 기획자의 자리에서 던지는 질문 [도서]
"당신은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가?"
"당신은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가?" 기획자는 아이디어 뱅크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단서를 읽는 사람이다. 광고 현장에서 15년 넘게 '설득'을 설계해온 이규철은 『욕망하는 기획자와 보이지 않는 고릴라』에서 이처럼 말한다. 우리가 열심히 쳐다보는 '결과' 뒤에 숨어 있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사실'이야말로 기획의 씨앗이 된다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by
오지영 에디터
2025.11.0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다니엘 시저는 어떤 사랑을 했길래 [음악]
찬바람과 함께 사사로운 감정들을 안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사랑 노래가 흔해빠진 실정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목을 받는 가수들이 있다. 스치는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특별한 누군가를 발견하고, 자신의 세상을 전부 주고 싶을 만큼 사랑하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남이 되는. 뻔한 일련의 과정을 남다르게 구성한다. 그리고 특별함은 감수성을 건드리는 문학적 가사나 짙은 호소력에서 나온다. 보통은 한 가지도 제대로 갖추
by
이지연 에디터
20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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