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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오피니언] '지극히' 인간적인 세계관과 인물들의 불협화음 향연 -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Jesus Christ Superstar)
지극히 인간적인 세계관(정확히는 근대적 세계관)과 그 안에서 예수와 그 외의 인물들을 다룬 뮤지컬
필자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한국어 라이센스 버전을 작년 12월 초에 보았다. 그리고는 이에 대한 감상을 남기리라 다짐했으나, 마침 설 연휴로 본가에 있을 때 2012년 아레나 투어 버전의 DVD가 집에 있는 걸 발견하고는 바로 다시 감상에 들어갔다. 음원으로도 감상할 수 있는 후자의 특성상, 이 글은 사실상 2012 아레나 투어 버전에 대한 감
by
이유빈 에디터
2025.02.17
리뷰
공연
[리뷰] "비가 올 줄 알면 우산을 써야제요" - 동백당, 빵집의 사람들 [공연]
동백당에서 빠는 팡 맛보러 오지 않으실래요?
처음 아르코 예술극장에서 연극을 보았다. 아르코 예술극장이 위치한 대학로는 관객의 선택에 따라 결말이 바뀌거나 무대와 객석의 구분이 없는 이머시브 등 실험적인 연출 방법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나에게는 연극의 다른 이름으로 기억되는 곳이다. 하지만 옴니버스식 스토리에, 서너개나 되는 역할을 바꿔가며 등장하는 멀티맨, 관객들에게 던지는 싱거운 농담 등 비슷
by
임지영 에디터
2025.02.16
리뷰
공연
[Review] 월동 백련의 기지개는 맑다 – 저수지의 인어 [공연]
저수지보다 깊고 바다보다 넓은 세계가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근 몇 년 연꽃을 가까이하는 하루하루를 보냈지만 그다지 연꽃을 들여다보지 않은 사람이다. 여름에는 더위와 지침으로 연못을 쉽게 지나쳤고, 겨울에는 꽃이 없다는 이유로 그 허전하고 스산한 연못을 들여다보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그곳에 피는 연못이 백련인지 홍련인지 황련인지 모른다. 여기 백련이 피는 저수지 근처에 사는 부자(父子)가 있다. 아들 철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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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리 에디터
2025.02.1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공연 한 번 보기 힘들게 하는 티켓팅 시스템 [공연]
연이은 실패 속 티켓팅 시스템에 대한 고찰
나는 어릴 적부터 공연을 좋아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의 공연은 피치 못할 사정이 있지 않으면 모두 관람했던 것 같다. 그렇다 보니 나는 자연스럽게 주변에서 티켓팅을 잘하는 사람 중 한 명이 되었고, 그렇게 주변 지인들은 종종 나에게 티켓팅을 부탁하고는 한다. 공연뿐만 아니라 프로 스포츠, 하물며 대학생 시절 수강 신청도 실패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그
by
이호준 에디터
2025.02.15
리뷰
공연
[Review] 햄릿, 더 도파민 - 플레이위드 햄릿
그들은 부른다. 엉망진창인 인생의 비가(悲歌)를.
아버지가 갑작스레 사망한다. 어머니는 삼촌과 재혼한다. 삼촌이 아버지를 살해한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복수심에 불타 그를 죽이려다가 흠모하던 여인의 아버지를 살해하고 만다. 여인은 그 사실에 충격을 받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이런 일들이 연달아 벌어진다면, 도저히 미치지 않을 도리가 없다.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집필한 이 희곡에서 연이어 발생하는
by
차승환 에디터
2025.02.15
오피니언
공연
K-뮤지컬 시대의 마중물, 창작뮤지컬 인큐베이팅 사업
K-뮤지컬 시대를 열 창작뮤지컬 인큐베이팅 사업
코로나 전까지만 하더라도 한국 뮤지컬 시장을 견인하는 것은 라이선스 작품들이었다. 한국에서 작품 수로는 20%대에 불과한 라이선스 뮤지컬이 한국 뮤지컬 시장 규모의 50% 이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점차 판도가 바뀌기 시작한 것은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문화생활이 차츰 회복되던 2022년 말 즈음이었다. 주로 라이선스 작품을 제작하는 EMK뮤지컬 컴퍼니
by
김가온 에디터
2025.02.15
문화소식
공연
[공연] 2025 Soundberry Theater
2025 페스티벌 시즌의 문을 열다
달콤한 봄향기와 따뜻한 멜로디가 만나는 우리만의 이야기 2025 페스티벌 시즌의 문을 열다 국내 최초 실내 뮤직 페스티벌 ‘사운드베리’가 한층 더 달콤해진 ‘2025 Soundberry Theater(이하 사운드베리 씨어터)’로 돌아온다. 다가오는 3월 22일, 23일 양일간 KBS아레나에서 한층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봄의 시작을 알리며 2025 페스티벌
by
김소원 에디터
2025.02.1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왜 저 같은 것을 사랑하시는지’ 사랑의 이유 없음 - 뮤지컬 베르테르 [공연]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의 전설, <베르테르> 25주년 리뷰
숨길 수 없는 세 가지가 있다. 가난, 기침, 사랑. 내성적이고 감수성 풍부한 청년 베르테르는 발하임 광장에서 ‘자석산의 전설’ 인형극을 하는 롯데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자석산에 끌려가 산산이 부서지는 배, 강렬하지만 섬뜩한 전설처럼 베르테르는 롯데에게 이유도 모른 채 끌려간다. 베르테르는 인형극을 하는 롯데의 모습을 그린다. 쏟아지는 비에, 롯데를
by
이진 에디터
2025.02.14
문화소식
공연
[공연] 라이카
인간 아닌 존재들이 말하는 ‘인간’과 ‘인간다움’에 대한 이야기
우주로 나간 라이카, 어린 왕자를 만나다 인간 아닌 존재들이 말하는, ‘인간’과 ‘인간다움’에 대한 이야기 최초의 우주 탐사견의 실화를 담은 뮤지컬 <라이카>가 오는 3월,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아시아 초연을 올린다. <라이카>는 냉전시대, 소련의 스푸트니크 2호를 타고 파견된 최초 우주탐사견 라이카의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다. 당시는 미국
by
김소원 에디터
2025.02.13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그럼에도 불구하고 - 뮤지컬 <하데스타운> [공연]
실패한 결말임에도 다시금 찾게 되는 뮤지컬 하데스타운만의 매력을 탐구해보자
뮤지컬 하데스타운은 다들 한번쯤은 들어봤을 그리스 로마신화의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그리고 하데스와 페르세포네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하데스에게 끌려간 아내 에우리디케를 구하기 위한 오르페우스의 여정. 따라서 극의 결말 역시 우리가 아는 신화와 동일하다. 지하 세계에서 에우리디케를 데리고 나가는 대신 절대 뒤를 돌아보지 말아야 한다는 조
by
김지민 에디터
2025.02.13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길티 플레져'(Guilty Pleasure) [공연]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지킬앤하이드는 대한민국의 명실상부 '국민 뮤지컬'로 자리잡은지 오래되었다. 모두가 한 번쯤 들어본 넘버 '지금 이 순간', 믿고 볼 수 있는 스타 배우들, 인간의 이중성이라는 흥미로운 주제. 그래서일까, 지킬앤하이드는 많은 이들에게 입문용 뮤지컬로 추천된다. 그렇지만 나의 첫 관극 후기를 한 줄로 말해보자면 이렇다. ‘이해할 수 없는 명곡의 대잔치’.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지킬앤하이드는 대한민국의 명실상부 '국민 뮤지컬'로 자리잡은지 오래되었다. 모두가 한 번쯤 들어본 넘버 '지금 이 순간', 믿고 볼 수 있는 스타 배우들, 인간의 이중성이라는 흥미로운 주제. 그래서일까, 지킬앤하이드는 많은 이들에게 입문용 뮤지컬로 추천된다. 그렇지만 나의 첫 관극 후기를 한 줄로 말해보자면 이렇다. ‘이해할 수
by
채수빈 에디터
2025.02.1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이 불안한 집에서 평안히 안식할 날까지 [공연]
복수는 복수를 낳고 낳는다. 중요한 것은 복수를 멈추고 아픔을 끌어 안고 사는 것이다.
최근 자취를 시작했다. 대학 입학 이후로 나만의 공간을 갖는 것이 처음이다. 기숙사에 살던 때와 달리, 학교와 조금 멀어지긴 했어도 건강한 음식을 요리해서 먹을 수 있고, 내 취향껏 공간을 꾸밀 수 있다는 기쁨에 빠져있다. 삶의 질은 전반적으로 증가했으나, 엄동설한에 자취를 시작하게 되어 마음 한 켠에 난방비에 대한 불안이 있다. 보일러 온도를 얼마나 높
by
김민서 에디터
202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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