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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전쟁 밖에서 보는 전쟁 이야기, '몬순' [공연]
우리 곁에 불어오는 전쟁의 파편에 대하여
*** REVIEW *** 연극 <몬순> <몬순> : 당신의 일상은 전쟁의 시간과 무관합니까? 국립극단의 작품개발사업 [창작공감 : 작가]를 통해 탄생한 <몬순>은 작년 한 해 동안 개발되어 올해 관객과 처음 만나는 작품이다. 섬세한 인물 묘사가 강점인 이소연 작가는 근 미래 가상의 3개 국가에서 살아가는 9명의 인물을 설정하여 소속 국가, 처한 상황도
by
정선민 에디터
2023.04.23
리뷰
공연
[리뷰] 예술이 뭘 할 수 있는데? - 몬순
“자꾸 겉도는 느낌이야, 아무리 진실로 가려고 해도”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연극 <몬순>을 보았다. 처음이라 찾아가는 길이 조금 어려웠지만 늦지 않게 도착해 편의점 샌드위치로 요기하고 마당의 벤치에 앉아 입장 시간을 기다렸다. 카페 정도는 있으면 좋겠다, 카페 없으니 깨끗한 마당이 좋다는 생각이 둘 다 들었다. 붉은 극장 건물의 강렬함과 인조 잔디의 초록색이 선명하게 대비되었다. <몬순>은 현재 지구
by
한승민 에디터
2023.04.22
리뷰
공연
[Review] 초(超)연결시대의 전쟁이 개인을 침식할 때 - 연극 '몬순' [공연]
전쟁으로 침식된 개인에게서 흔적을 찾는 일
전쟁은 사회와 사회가 맞부딪치는 일이다. 이때 개인은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만 전면에 나설 수 있다. 개인의 특수성은 인정되지 않고, 사회 보편적인 특성은 강조된다. 그러므로 개인은 곧 사회의 일부에 불과하다. 한 가지로 단순화된 목표는 그 목표를 수행하는 데에 불필요한 모든 일들을 제거한다. 사람들은 단순한 목표를 믿고 전진하지만, 구성원 간 공유되지
by
양자연 에디터
2023.04.21
리뷰
공연
[Review] 보이지 않지만 분명한, 몬순 [공연]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전쟁 밖에서 보는 전쟁 이야기, 당신의 일상은 전쟁의 시간과 무관합니까? 국립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은 창작신작 <몬순>을 4월 13일부터 5월 7일까지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선보인다. <몬순>은 국립극단 작품개발사업 [창작공감: 작가]를 통해 이소연 작가가 집필한 희곡으로, 작년 한 해 동안 개발되어 올해 관객과 처음 만난다. 섬세한 인물 묘사가
by
임주은 에디터
2023.04.20
리뷰
공연
[리뷰] 가랑비에 옷 젖고 있는 걸 외면하는 걸까? 아니면 모르고 있는 걸까? - 연극 '몬순'
이처럼 현대의 전쟁은 단지 지리적인 위치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적인 연결망을 통해 모든 국가로 그 영향을 미치며 특정 공간을 초월한다. 연극 <몬순>은 바로 이러한 상황을 그린 작품이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미사일로 공습하고 지상군을 투입하는 등 전면 침공을 감행하면서 양국 간 전쟁이 시작됐다. 전쟁은 쉽사리 끝나지 않고 있으나 우크라이나에서는 힘겨운 싸움을 지금까지도 하고 있다. 어찌 보면 우리와는 상관없는 듯 보이는 곳에서 일어나는 전쟁이지만, 아니 현대에 ‘전쟁 발발’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기도 힘
by
김소정 에디터
2023.04.20
리뷰
공연
[Review] 어느새 흠뻑 젖어든, 연극 몬순 [공연]
국립극단 연극 <몬순>을 보고,
연극 <몬순> ‘몬순’은 계절풍을 뜻하는 단어로, 비를 동반한 바람이다. 작품은 전쟁과 거리상으로 혹은 심리적으로 멀어보이는 9명의 인물의 일상을 통해 어느새 흠뻑 그들을 적시고 통과하고 있는 전쟁을 이야기한다. 이들의 일상은 우리와 닮아있지만, 그들의 이름과 사는 곳은 가상의 것으로 낯설다. 불과 몇십 년 전에 전쟁을 겪은 나라에서 살고 있지만, 아마
by
박하은 에디터
2023.04.20
리뷰
PRESS
[PRESS] 모래死장, 모래전쟁
모래의 죽음, 이대로 바라봐야 할 것이 아니다.
언제 마지막으로 모래를 밟아보았는가 시원한 바닷바람이 짠내와 함께 불고, 넘실거리는 바닷물이 모래사장을 횡단하면 그곳에 발을 넣어본다. 발가락 사이를 부드럽게 움켜쥐는 고운 모래들이 발에 달라 붙는다. 그 감촉이 간지러워 발을 탈탈 털어내고 황급히 바닷물에 다시 발을 넣었었던, 어린 시절. 어렸을 때 동네 한 두 개씩 있는 놀이터에 가면, 항상 모래밭이
by
윤지원 에디터
2023.04.12
리뷰
전시
[Review]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 예술을 통한 전쟁의 상처
전쟁의 상처를 예술로 승화하다.
미술관에 가서 그림들을 볼 때 ‘저 그림은 나도 그리겠는데’라는 생각을 한 번쯤은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때의 그림은 단순히 액자에 걸려있는, 여러 색깔과 점, 선이 만나 이루어진 형태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림의 제목을 보고 그 그림을 그린 시대적 배경을 알아본다면 그것은 더 이상 단순한 그림이 아니다. 작품 하나에는 그 시대의 깊은 의미와 한
by
이지혜 에디터
2023.03.31
리뷰
공연
[Review] 인간의 반의어는 ‘전쟁’이다 - 보이체크 인 더 다크 [공연]
'인간다움'에게 무자비한 전쟁이란 무서운 그림자
전쟁 중에 돈을 벌 수 있는 유일한 직업이라는 이유로 군인이 된 가난한 남자, 보이체크. 하지만 그는 사람을 죽일 용기가 없다는 이유로 늘 고된 훈련을 받으며 상관인 대위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그런 그의 유일한 위안은 고된 훈련이 끝나고 들으러 가는 마리의 노래뿐. 하지만 마리 역시 자신을 멋대로 판단하고 취급하는 사람들로 인해 몹시 지쳐 있는 상태
by
임주은 에디터
2023.03.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머무르려면 머무르지 않을 것을 증명해야 하는 모순 속에서 [영화]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난민사, 크리스티안 페촐트의 영화 <트랜짓>
* 본 글은 영화 ‘트랜짓’의 내용 및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다른 곳으로 향하기 위한 통과의 절차. ‘트랜짓(Transit)’의 의미다. 영화 <트랜짓>은 원작 소설 <통과 비자>를 재해석했다. 이 소설은 1940년대, 독일의 여성 작가 안나 제거스가 나치 치하에서 위협당하며 망명 생활을 하게 된 경험을 바탕으로 써 내려간 작품이다. 제목에서 알 수
by
박지연 에디터
2023.02.2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끝나지 않는 노래 [공연]
연극 <일리아드>. 지금 이야기되어야 하는 이유
* 본 글은 특정 배우의 회차를 관람한 뒤에 작성되었습니다. 신이 죽어버린 시대에 신화의 서사시를 노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일리아드>는 잘 알려진 고대 그리스의 극작가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를 기반으로 한 연극이다. 2021년에 이 오래된 서사시는 왜 무대 위에 올라와야 했으며, 왜 나는 2023년에 이 연극에 대해 말하고 있을까. 그것은 이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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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은 에디터
2023.02.12
오피니언
문화 전반
프레임이 '인터넷 밈'을 만났을 때
우리가 재밌게 사용하는 인터넷 밈 속에 혐오의 프레임이 작동한다
미국 애니메이션 〈보이즈 클럽〉에는 개구리 페페가 있다. 이 캐릭터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진 밈meme으로서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그 캐릭터 창시자인 맷 퓨리는 제 손으로 페페의 장례식을 치른다. 다큐멘터리 〈밈 전쟁 : 개구리 페페 구하기〉는 어떻게 '4chan'라는 인셀 사이트 사용자들 의하여 혐오의 상징이 되었고,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대안
by
양자연 에디터
2023.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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