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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Opinion] 커피... 좋아하세요? [음식]
양파 같은 사람이라는 말보다 어쩌면 에스프레소 같은 사람이라는 말이 더 적합한 것 같다
나의 하루는 커피로 시작한다. 물론 그전에 화장실에 가서 세수도 하고 유산균도 챙겨 먹지만, 그런 행동들은 으레 습관상 하는 행동들이고 ‘어디 한번 하루를 시작해 볼까?’ 하는 다짐에는 커피가 뒤따른다. 그렇게 된 지도 어느새 5년이 흘렀고 커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커피를 처음부터 좋아했던 것은 아니다. 커피와의 씁쓸했던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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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 에디터
2024.05.18
리뷰
영화
[리뷰] 누구나 펼치고 싶지 않은 챕터가 있다: 영화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
아픈 챕터를 끝내 넘기고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그들은 이이즈카에게, 그리고 독자들에게 책을 한 장 넘길 수 있는 용기를 준다.
요란하게 울리는 알람. 짧은 숨을 내뱉고 다시 찾아온 아침을 맞이한다. 이불을 정리하고 어제 입었던 외투를 걸친다. 달그락, 자전거 고정대를 내리고 편의점에 출근하는 과정은 그저 적막할 뿐이다. 이이즈카는 자전거를 타고 다리를 건너는 동안 무슨 생각을 할까? 왠지 자전거는 그녀에게 너무 크고 무겁고, 출근길로 향하는 다리는 지루하도록 길게 느껴졌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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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에디터
2024.05.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누구나 괴물이 될 수 있다 - 괴물 [영화]
누군가의 편협하고 제한된 시선 때문에, 혹은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우리는 괴물이 된다.
괴물은 누구게? 늦은 밤, 인적 없는 야산에서 어린아이가 홀로 흥얼거리며 말한다. 무섭고 기괴한 분위기다. 사오리는 며칠 전부터 시작된 아들 미나토의 이상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다. 멀쩡하던 머리카락을 스스로 잘라버리고, 학교에 가져간 물통에는 흙이 잔뜩 고여 있다. 어떤 날은 한쪽 귀가 잔뜩 부은 채로, 어떤 날은 신발 한 짝을 잃어버리고 집에 온다.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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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민 에디터
2024.05.02
작품기고
The Artist
[까막별] 이제는 그 누구보다도 더 밝게 빛나는 별
어둠이 있어야 빛이 더 잘 보이는 법
[illust by EUNU] 오늘은 저의 롤모델이자, 닮고 싶은 사람이자, 존경하는 사람을 그려보았습니다. 2주 전, J.Fla 님의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에너지를 받는 일은 언제나 기분 좋고 감사한 일인 것 같습니다. 한 곡 한 곡마다, 이 사람만이 부를 수 있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 더 감동적이었어요. J.Fla 님은 제가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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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은 에디터
2024.04.14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도서관, 너의 의미 [공간]
책 하나 하나가 세계라면, 도서관은 우주일 것이다. 높게 서서 네모난 세계들을 그 몸에 담고 있는 책장이 소우주라면, 우리가 좁게 선 책장 사이를 ‘ㄹ’자로 오가며 걷는 것은 우주를 걷는 궤적일지도.
책 하나 하나가 세계라면, 도서관은 우주일 것이다. 높게 서서 네모난 세계들을 그 몸에 담고 있는 책장이 소우주라면, 우리가 좁고 높은 책장 사이를 ‘ㄹ’자로 오가며 걷는 것은 우주를 걷는 궤적일지도. 어느 날엔 <몽테뉴 수상록>을 읽었는데, ‘몽테뉴의 최대 관심사는 항상 자기라는 소세계를 완성해가는 일이었다’는 문장을 보고는 도서관에 올 때마다 그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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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에디터
2024.04.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상처 받은 영혼은 서로를 알아볼 수 있다 - 바튼 아카데미 [영화]
우리 중 누구도 홀로 태어나지 않는다, <바튼 아카데미(2023)>
어른이라는 단어를 나와 연결하여 이야기하기엔 아직 낯부끄럽게 느껴질 정도로 미성숙한 나이이지만, 그래도 한번은 문득, 내가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지금은 이름도 생각 안 나는 영화를 보면서 있었던 일이다. 예전 같았으면 이해하지 못했을 주인공의 답답한 행위를 ‘그럴 수도 있지’ 하며 바라봤을 때, 새삼 내가 참 낯설게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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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수민 에디터
2024.04.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누가 누구보고 가엽대 - 가여운 것들 [영화]
삶이라는 레이어, 그 위를 겉도는 판타지성
칠흑같이 어두운 밤을 닮은 바다 위로 푸른 드레스를 입은 여성이 뛰어든다. 삶에 비관한 그녀의 끝은 영화의 시작이 되고, 한 여성의 죽음을 통해 한 여성이 다시 태어난다. ‘천재적이지만 특이한 과학자 갓윈 백스터에 의해 뱃속 태아의 뇌를 이식받아 새롭게 되살아난 벨라 백스터. 벨라는 새로운 경험에 대한 갈망으로 대륙을 횡단하는 여행을 떠난다.’ 짧다면 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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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수민 에디터
2024.04.0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상관 없는 먼 나라 이야기는 없다 - 연극 '자본 2: 어디에나 어디에도' [공연]
거대한 경제 논리 속 난민들의 상황을 이야기한 '다큐-드라마'
극단 드림플레이 테제 21의 <자본 2: 어디에나 어디에도>는 조세도피 문제가 수면 위로 나오기까지의 과정들과, 그 속에 얽힌 실존 인물에 대한 방대한 자료조사가 바탕이 된 작품이다. 2022년 서울연극제 초청작으로 호평을 받았고, 지금은 2021년 초연 실황 영상을 '플레이슈터' 홈페이지에서 관람할 수 있다. '어디에나 어디에도'라는 작품의 부제가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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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경 에디터
2024.03.29
리뷰
공연
[Review] 친절하게 사랑스러운 클래식 -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 [공연]
이러한 이유로 음악회는 사람을 사랑하게 하고, 생각하게 한다.
친절하려고 노력하는 클래식. 나는 이 단어를 정말 좋아한다. 클래식은 모두에게 친절하게 다가갈 수 없는 장르라고 생각하는데, 친절하기 위해서 여러 노력을 기울이는 클래식을 나는 사랑하게 된다. 이번 공연인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은 연주가 시작하기 전 송영민 피아니스트의 친절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이번 음악회의 주제를 먼저 설명해 주셨는데 듣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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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은 에디터
2024.03.2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나의 '최애 큐레이터'를 소개합니다! [미술/전시]
프랑스 출신의 큐레이터이자 비평가 니콜라 부리오에 대하여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누구인가요?" "최근에 본 가장 인상적인 전시는 무엇이었나요?" 자타공인 '미술애호가'인 여러분이 살면서 꼭 한 번씩은 들어본 질문일 것입니다. 큐레이터학을 전공한 저에게는 여기에 한 가지 질문이 더 추가되곤 합니다. "당신이 가장 동경하는 큐레이터는 누구인가요?" 오늘은 이 질문에 대해 공개적으로 대답해보고자 합니다.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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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화 에디터
2024.03.07
리뷰
공연
[리뷰] 다르게 살고 싶다는 말 - 연극 비BEA
다르게 살고 싶다는 말, 연극 <비BEA>를 보고
욕망이라는 전차는 어디를 향해 내달리는가 “엄마, 나는 죽고 싶어요.” 언제부턴가 생이 죽음을 향해 내달리는 것처럼 보이기 시작했어요. 문제는 여기서부터예요. 선택지가 두 가지 있거든요. 허무함에 생을 놓아버릴지 아니면 생을 더 아껴줄지. 그때 제가 선택했던 건 아끼는 것도 놓아버리는 것도 아니었어요. 죽음이 너무 또렷해서 생이 희끄무레했달까. 죽음과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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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은 에디터
2024.03.01
리뷰
도서
[Review] 누구나 아트 컬렉터가 될 수 있다 - 디어 컬렉터 [도서]
책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누구나 아트 컬렉팅을 할 수 있다.’이다.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닌 직접 실천하는 21명의 인물들을 소개하면서 말이다. 예술을 진정으로 향유하는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행복과 삶이 무엇인지, 자기 자신을 소개를 할 때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로 소개하는 것이 얼마나 멋있고 완벽한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 한 자아실현을 한 이들이 부러웠다.
지금까지 아트컬렉팅과 관련된 여러 책을 읽었지만 책 <디어 컬렉터>는 단연코 최고의 책이라 말할 수 있다. 주변에 예술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꼭 선물로 주고 싶은 책이다.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이 있다. ‘Never Too Small’이라는 채널이다. 다양한 예술가들이 각자 살고 있는 집을 소개하는 채널이다. 예술가들의 집이어서 그런지 감각과 개성이 넘치는
by
노세민 에디터
202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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