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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더 나은 몰입을 위해 - MUSICSCAPE 그림자의 경계에서 [공연]
다만, 모든 영화가 무성일 수밖에 없었던 과거에서 현대 극장까지의 흐름이 영화(시각) 위로 음악(청각)을 덧입히려는 시도로 전개되었음을 고려해 보면, < Musicscpae - 그림자의 경계에서 >의 시도는 조금 색다르다. 선 시각 후 청각의 순서가 아닌, 음악이 먼저 있고 그 뒤로 시각 매체가 뒤따르는 역전된 시도이기 때문이다.
2025년 11월 29일부터 11월 3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이틀간 진행된 공연 < Musciscape - 그림자의 경계에서 >의 막이 내렸다. 마지막 곡 연주를 마친 후,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최인'은 앙코르에 들어가기에 앞서 공연의 기획 의도를 알렸다. '소리는 도구일 뿐이고, 음악은 연주하는 이가 있는 장소로 듣는 이를 안내하는 것이라고 생
by
양은정 에디터
2025.12.07
리뷰
PRESS
[PRESS] 향의 언어화, 그 섬세한 번역의 미학 - 도서 '명화와 향수'
풍부한 감각적 인식의 세계를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러한 확장은 분명 가치 있는 일이다
1. 감각과 사유 사이, 평론이라는 매개 인간은 언어를 통해 세계를 재구성한다. 사유와 감각은 서로 다른 차원에 속하지만, 감각 없는 사유는 공허하고 사유 없는 감각은 언어화될 수 없다. 일상에서 우리는 이 둘을 분리된 것으로 경험하는 경향이 있으나, 이를 의도적으로 접속시키는 작업이 바로 평론의 본질이다. 여기서 말하는 평론은 전문적 비평의 영역을 넘어
by
이승주 에디터
2025.12.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람과 사람 VS 사람과 캐릭터 [도서/문학]
아즈마 히로키,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을 읽고
이번 해 5월, 아키하바라에 가서 찍은 사진이다. 애니메이션과 서브컬쳐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나에게 아키하바라는 일본 여행 중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였다. 아키하바라의 길거리는 참 오묘하고 신기하다. 한 쪽은 포스터를 건네며 가게로 들어오라는 메이드들이, 한 쪽은 미소녀 피규어를 가득이 안고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언뜻 보면 서로의 요건이 충족될 것만도
by
길유빈 에디터
2025.12.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취업난이라는 재난 속에서 달리는 우리에게 [영화]
<엑시트>는 유독가스가 뒤덮은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해 끝없이 높이 올라가야 하는 두 주인공의 여정을 보여준다. 재난 속에서도 서로 돕고 손을 내미는 모습은 지금 취업난과 불안 속에 사는 청년들의 현실과 닮았다.
사람 살려주세요! 따따따 따따따! 인생을 살다 보면 한 번쯤 이렇게 외치고 싶은 순간이 있다. 죽을 만큼 위험한 상황이 아니어도 부끄러움이나 곤란함, 막막함 때문에 도망치고 싶을 때가 있다. 나도 그렇고 요즘의 청년들 대부분이 그렇지 않을까 싶다. '재난'이라고 하면 거대한 지진이나 쓰나미를 떠올리지만, 우리에게는 다른 형태의 재난이 있다. 바로 '취업난
by
임혜인 에디터
2025.12.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무한히 넓고 깊은 세상의 이야기 [도서/문학]
신진용 시인의 시집 '없어질 행성에서 씁니다'를 읽고
심해는 우주와 닮아있다. 끝도 없는 공간, 인간의 존재를 한낱으로 만드는 위압감, 그리고 미지의 두려움. 바다는 우주와 닮아 있다. 찬찬히 떠올려 본다면 누구나 쉽게 동의할 수 있는 주장이다. 문학동네 시인선 242, 신진용 시인의 '없어질 행성에서 씁니다'는 이러한 심해와 우주를 이야기하고 있다. 심해와 우주는 너무나도 닮아있어서 각자의 주관에 따라 다
by
서지희 에디터
2025.12.05
리뷰
공연
[리뷰] 히스테리 앵자이어티 춤추는 할머니 [공연]
말로 설명되지 않는 감정들, 아마 불안이라는 것의 비가시성을 음악과 몸짓이 더 깊게 파고든다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 이오진 연출의 신작 연극 <히스테리 앵자이어티 춤추는 할머니>가 11월 26을 시작으로, 12월 14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펼쳐진다. 처음 이 연극에 눈길이 갔던 이유는 작곡의 '단편선'이라는 이름 때문이었다. 제22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과 ‘최우수 모던록 음반’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던 '단편선 순간들'의
by
임지영 에디터
2025.12.05
리뷰
공연
[Review] 장르를 넘어 사랑을 완성하다 - 공연 'The Love Symphony'
한 편의 서사시 같이 흘러간 라포엠의 목소리
사실 '라포엠'이라는 이름은 이 공연을 보기 전까지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들이 크로스오버 장르를 한다는 설명을 들었을 때, 막연히 다양한 장르를 하나 보구나, 정도만 떠올렸지 그게 정확히 어떤 무대일지 쉽게 상상하긴 어려웠다. ‘크로스오버’는 둘 이상의 이질적인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을 말한다고 했다. 이것이 공연으로는 어떻게 구현될지, 궁금한 마
by
유지현 에디터
2025.12.05
리뷰
공연
[Review] 객석을 환희로 물들인 콘서트, 'The Love Symphony'
객석을 환희로 물들인 라포엠 심포니에 관하여
사랑의 메시지를 환상적인 하모니로 표현한 콘서트, [The Love Symphony]를 통해 국내 최고 크로스오버 그룹 중 하나인 ‘라포엠’을 두 번째로 마주했다. 지난 [팬텀싱어 올스타전 : 갈라 콘체르토] 이후 4년 만에 라이브를 들었는데도 여전히 출중한 실력에 감탄했다. 120분의 러닝타임을 꽉 채운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 믿고 듣는 ‘KBS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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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 에디터
2025.12.05
리뷰
공연
[Review] 우리는 함께 늙어 갈 수 있을까? - 히스테리 앵자이어티 춤추는 할머니 [공연]
연극 <히스테리 앵자이어티 춤추는 할머니>는 2025년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현실과 2058년에 사회적 가족으로 함께 늙어가는 미래를 그린다. 각기 다른 여자들이 불안, 과거, 갈등을 안고 살아가지만 결국 서로를 의지하며 함께 늙어가는 모습이 깊은 공감을 준다.
최근 수영을 하다가 우연히 들은 말이 있다. "저 아줌마 머리카락 다 삐져나왔네." 아직 '아줌마'라는 말을 들을 나이는 아니기에 순간 꽤 충격이었다. 아마 그냥 수영하는 뒷모습만 보고 착각해서 한 말이겠지… 싶으면서도 마음 한편이 쓰렸다. 하지만 언젠가는 '아줌마'라는 호칭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날이 올 것이다. 그 이후에는 '할머니'라고 불릴 테고.
by
임혜인 에디터
2025.12.0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더 센스 - 세렌디피티 [도서/문학]
“당신은 얼마나 감각적으로 살고 있나요?”
2025년 11월 28일 롱블랙에서 주최한 ‘롱블랙 컨퍼런스 2026’에 다녀왔다. 작년에 이어 코엑스 강연장에서 올해도 강연자로 서게 된 ‘호소다 다카히로’의 강연을 듣고 나오자마자 그의 책을 구매했다. 롱블랙과 함께 제작한 ‘더 센스(당신도 센스가 있다)’ 라는 제목의 책은 ‘롱블랙 컨퍼런스 2026’에서 판매하고 있었고, 호소다 다카히로의 강연이 끝
by
손예주 에디터
2025.12.0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자존심을 지키는 게 뭐가 그렇게 잘못됐어 [드라마/예능]
대한민국 현대인으로써 지니는 자존심과 정체성의 이야기를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를 통해 풀어나간다.
* 본 Opinion은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의 내용 및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처음 긴 드라마 제목을 접했을 때 느낀 건 드라마에 대한 궁금함이 아닌 현실적인 부러움이 밀려 들어왔다. “서울에 자가가 있다”, “대기업을 다닌다”, “그리고 대기업의 부장이다.” 제목에 포함된 위의 세 가지 내용 중 하나라도 본인의 수식어
by
김정현 에디터
2025.12.04
리뷰
공연
[Review] 연말을 맞이하는 따뜻한 공연 'The Love Symphony'
중앙일보 60주년 기념공연
중앙일보 창간 60주년을 맞이해서 열린 <더 러브 심포니>의 공연을 다녀왔다. 팬텀싱어 출연했던 리베란테, 길병민, 존노 그리고 심사위원이었던 옥주현, 김문정 음악감독이 지휘를 맡았다. 무언가를 한다고 했을 때 10주년도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 무려 60주년이라니. 엄청난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기념과 함께 많은 관객들이 좋은 공연을 향유할 수 있겠다는
by
김지연 에디터
202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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