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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친구가 나와 함께 가고 싶다고 알려준 곳이 있다. 바로 ‘레몬’과 관련된 음료, 디저트, 음식을 요리하는 곳이었다.

 

재미있게도 친구는 내가 레몬을 좋아하는지 모르고 연락을 한 건데 나는 레몬을 좋아한다. 생레몬을 먹지는 않지만 레몬수, 레몬 머랭 디저트, 레몬 사탕, 레몬 젤라또 등 레몬 관련된 것들을 좋아하는 나에게 아주 흥미로운 곳이었다. 그렇게 친구와 함께 다녀왔다.


레몬 관련 술도 시키고 레몬과 관련된 오브제를 보니 정말 레몬 천국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누군가가 "레몬을 왜 좋아해?" 물어보면 개운함이 좋은 것 같다. 신맛이 주는 깔끔함이 좋고 질리지 않는 산뜻함이 좋다.

 

내가 이렇게 레몬이 가득한 곳에 오게 될 줄 몰라서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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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시킨 것은 미리 예약한 '레몬 오마카세'.

 

레몬 관련 음식 및 디저트를 주는데 계절마다 구성이 바뀌는 것 같다. 나는 여름 레몬 오마카세를 먹었는데 더워서 입맛이 없는 사람들에게 상큼함을 끌어다 주는 느낌이었다.

 

음식을 하나하나 내어주실 때 설명을 하시는데 그 이야기들이 재밌었다. 레몬 소금, 레몬 오일, 레몬을 갈아 만든 소스 등 어떤 음식이던 레몬이 들어가서 레몬의 끝은 어디까지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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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치 않게 친구와 꽃무늬 옷을 입고 왔는데 내 친구는 레몬과 관련된 노란 옷을 입고 와서 장소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사장님께 베스트 드레서라는 이야기를 듣고 추가로 먹게 된 음식도 정말 맛있었다.

 

자영업을 하는 나에게는 다른 자영업자의 이야기가 매우 궁금하고 흥미로운 주제이기 때문에 어떻게 이 가게를 오픈하게 됐는지도 여쭤볼 수 있었다.

 

어릴 때부터 산미 있는 것들을 굉장히 좋아하셨다는데 좋아하는 것을 이렇게 가게로 확장시킨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함께 한 내 친구도 그렇고 좋아하는 것을 깊게 파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고유한 단단함을 느낄 수 있었다.

 

어릴 때는 취향이 명확했으면 하는 마음이 강했다. 하지만 지금은 명확한 취향이 아니어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잘 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살고 있는데 여전히 명확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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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스탠드레몽'은 서울시 마포구 방울내로 23-1 1층에 위치하고 있다. 상큼, 새콤한 것들을 좋아한다면 꼭 한 번쯤 방문해 봤으면 하는 가게이다.

 

최근에 SNS에 가을과 관련된 레몬 오마카세가 오픈한 것을 봤다.

 

조만간 엄마를 모시고 한번 가고 싶다. 서늘한 가을에는 또 어떤 음식들이 내 입맛을 돋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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