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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Review] 죽지 않고 끝까지 살아가고자 하기까지 - 쿠사마 야요이 : 무한의 세계
쿠사마 야요이의 삶과 예술세계
※ 본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흐트러짐 없이 선명하게, 가장 영롱한 색채로 꽉 채워진 동그라미들의 향연. 힘을 잃는다는 것이 무엇이냐는 듯, 생기를 잔뜩 머금은 도트Dot 들이 공간을 자유롭게 부유하는 장면으로 나는 쿠사마 야요이를 기억하고 있었다. 샛노란 호박, 거울이 마주하는 사이 피어난 무한한 향연, 꿈틀거리는 동체 속에서 울렁이는
by
오예찬 에디터
2020.12.1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살아는 있습니다, 아직까지는요.
살기만 하면 된 거 아닐까요.
Intro. 번아웃의 징조 흐름이 끊기는 조각글을 쓰고 싶었다. 파편적인 생각을 전개하고 싶어졌다. 흐름과 논리 관계가 질서정연한 글들만 수차례 뽑고 있다 보니, 노이로제에 걸려서 그렇다. 최대한 간단하게 문장을 쓰려고 한다. 내 글쓰기 철칙이다. 가독성을 높이고, 글의 기름기를 빼기 위해서다. 일종의 직업병이다. 학보사에서 기사를 수십 번 교정하다 보면
by
이소현 에디터
2020.12.17
리뷰
도서
[Review] 살면서 꼭 기억해야 할 '죽음'에 관하여 - 죽음을 그린 화가들, 순간 속 영원을 담다
죽음을 바로 보았을 때, 당신의 오늘이 특별해진다
죽음은 우리가 우리의 삶에서 가장 먼 곳에 두고 싶어하는 존재다. 나의 죽음은 말할 것도 없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란 건 상상만 해도 몸서리가 쳐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음은 언제나 우리의 곁에 있다. 항상 우리의 곁을 맴돌고 있다. 그렇다면 죽음을 마냥 외면하는 것이 정답일까? 이 책은 그런 질문을 던지고 있는 책이다. 사실 책을 읽어보기 전
by
최우영 에디터
2020.12.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엠마누엘 루베즈키, 롱테이크의 진수를 보여주다 [영화]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촬영 기법, 롱테이크
영화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어느 순간 영화의 이미지가 익숙하다고 느낄 때가 있다. 지금 보고 있는 영화의 엔딩크레딧을 오늘 처음 본 것이라 할지라도 왠지 모르게 카메라에 담겨 있는 시선이 익숙하다. 배우들을 쫓는 발걸음마저 정겹게 느껴지기 시작한다면 우린 우리가 봐왔던 영화의 필모그래피들 사이에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나 감독
by
정용환 에디터
2020.12.13
리뷰
도서
[Review] 잊은 것이 아니야, 가슴 속에 품고 살아가는 거야 - 죽음을 그린 화가들, 순간 속 영원을 담다
죽음을 비로소 가치 있게 만드는 것들
추억이 빛 바래가는 과정 삶이 무거운 만큼 죽음 또한 그렇다. 한 사람의 죽음은 수많은 타인의 삶과 맞닿아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는 상실감은 때로 추억마저 왜곡시킨다. 행복했던 기억보다 후회스러운 일들이 먼저 떠오르는 것이 죽음을 받아들이는 보편적인 태도이기 때문이다. 뭉크의 <죽은 어머니와 어린이>에서 아이는 귀를 막고 어머니의 죽음을 외면하는
by
허향기 에디터
2020.12.12
리뷰
도서
[Review] 이성적 의식에서 도출된 인생에 대한 정의 - 인생에 대하여 [도서]
나는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늘 고뇌하고 생각할 것이다, 인생에 대해서
나는 누구고 왜 여기에 있는가, 삶과 죽음 그리고 행복이란 무엇일까?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올바른 삶을 살 수 있을까? 인생을 살다 보면 이러한 철학적 질문이 머릿속을 가득 채워 나를 괴롭히는 순간이 있다. 톨스토이는 말한다. ‘나’라는 존재가 세상에 태어났다고 해서 생명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이성적 의식에 눈을 뜨고 내 삶을 바라볼 수 있을 때 인간
by
나시은 에디터
2020.12.07
리뷰
도서
[Review] 그렇게 문득, 어느 순간 -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도서]
시도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아, 나도 이런 시를 쓰고 싶다. 가슴을 쓸어내린 일이 어찌 한두 번이었을까? 이 시를 만난 것은 나의 행운이었고 또 불행이었다. 평범한 이들은 가질 수 없는 것 같은, 얼마 안 되는 누군가에게만 주어지는 재능, 시를 쓴다는 것은 어린 내게 그렇게 보였다. 그러니 자연스레 시라는 것은 특별한 순간, 특별한 재능을 가진 누군가에 의해 세상에 태어난 문장의
by
강지예 에디터
2020.12.06
칼럼/에세이
에세이
[쓸모의 일기] 2020년은 당신에게 어떤 한 해였나요?
지금 주변에는 뭐가 보이는가? 뭐가 들리는가? 지금 당신이 느끼는 것은 무엇인가?
어느덧 12월이다. 진행하던 일들이 하나 둘 끝나는 시점에서 그때의 경험들은 나에게 어떤 의미와 태도를 남겼는지 계속해서 되돌아본다. 내 안에 차곡차곡 정리하여 쌓아두고 그를 발판으로 2021년에는 어떤 태도로 삶을 대하고 싶은지 돌아본다. 아래의 질문에 답을 해나가며 2020년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Q. 지금 주변에는 뭐가 보이는가?
by
장소현 에디터
2020.12.05
리뷰
도서
[Review] 지금 바로 당신에게 필요한 위로 -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도서]
시,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그 적당한 어루만짐
처음 문학의 존재를 알게 된 그 순간부터 내 마음속에선 언제나 소설이 시를 앞질렀다. 시를 곱씹고 이해하기에는 내 머리가 충분히 자라지 않았던 시기였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사람이든 아니든 불친절한 것을 질색하는 나에게 시는 늘 불친절하게만 보였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그렇게 한 번 나에게서 멀어진 시를 다시 가까이 끌어당기는 일은 무척 힘들었다. 교과
by
이고은 에디터
2020.12.04
리뷰
도서
[Review] 시에 기대어 한 번 더 살아보려는 마음 -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사람을 살리는 시의 힘을 믿어보려고 합니다
작년 8월, 파리에서 강도를 만나 핸드폰을 잃어버렸던 적이 있었다. 처음에야 패닉이었지만 핸드폰이야 보험처리 하면 그만이고, 사진들은 클라우드에 저장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정말 아까운 건 따로 있었다. 몇 년 동안 메모장에 모아둔 시들이 다 날아간 것이다. 어쩌다가 내 마음을 울리는 시를 마주할 때마다 메모장에 넣어두고 시간이 날 때마다 계속해서 읽곤 했
by
이지현 에디터
2020.12.03
리뷰
도서
[Review] 시인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 -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도서]
나태주 시인이 힘겨웠던 청춘시절과 병마와 싸우며 힘겨운 시기를 보냈던 때 자신을 위로해주었던 시를 큐레이션하여 선보인 나태주 시인의 시집,『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이번에는 시인이 당신에게 작은 위로를 건넨다.
당신을 위로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사람마다 자신을 위로하게 하는 것은 다르겠지만 누군가 물어본다면 나는 ‘시’라고 답할 것이다. 마음이 복잡해지거나 마음에 여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때면 종종 시집을 꺼내 읽는데 이렇게 하는 이유는 시가 가진 간결함 속의 깊이를 느끼고 사색하며 마음을 다잡을 수 있어서다. 그렇게 만나게 된 시 중에는 나태주 시인의 시도 있었
by
정윤지 에디터
2020.12.02
리뷰
도서
[Review] 시가 필요한 작금 -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도서]
당신에게도 이 책이, 책에 수록된 여러 시중 어느 한 편이 다가와 울림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몇 해 전, 친한 친구가 생일날 시집을 선물로 받았다. 무얼 받았는지 내가 여태 기억하고 있는 이유는 선물을 받은 그 친구의 반응 때문이다. 평소 책에 흥미가 없던 그 친구는 시집을 선물해 준 상대방이 자신을 곤욕스럽게 만들기 위해 시집을 선물했다고 생각했다. ‘시를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에게 대뜸 시집을 선물하다니’로 문장을 시작한 친구는 나를 붙잡고 한참
by
김혜정 에디터
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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