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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기고
The Artist
[상상하는 주디] 사람일까요, 고양이일까요?
일상 속 풍경도 이렇게나 재미있는걸요
[illust by 주디] 작가노트 저는 일상에서 어떤 사물을 보았을 때, 전혀 다른 이미지가 겹쳐 보일 때가 많은데요. 이 작품과 같이 고양이의 뒷모습을 보고 사람의 얼굴이 떠오르는 것처럼요. 헛것을 보는 것 같아 놀랄 때도 있지만, 종종 새로운 아이디어의 원천이 되기도 해요. 매일 보던 장면이 조금은 지루할 때, 다른 이미지를 덧붙여 상상해본다면 어떨
by
정주희 에디터
2023.05.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어렵고 큰 효도
효도의 본질이 무엇인지 제대로 생각하고, 잊지 말자.
카페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던 중이었다. “엄마” 소리에 나도 모르게 소리가 들린 쪽에 눈길이 갔다. 연륜이 느껴지는 목소리와는 어울리지 않는 아이 같은 말투 때문이었다. 시선 끝에는 중년 부부와 노부부가 내 옆 테이블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 소리의 주인공은 중년여성이었다. 그 말투는 아빠를 부를 때 그리고 대화 내내 여전했다. 그녀는 부모의 이야기를
by
강득라 에디터
2023.05.1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이 들어가는 것들은 슬프다 [사람]
여린 살을 보듬고 꺼끌꺼끌하게 깎여나간 세월을 부둥켜안아 주자
나이 들어가는 모든 것들은 슬프다. 굴러가며 끼익 힘겨운 소리를 내고, 자꾸 발걸음은 느려지고 멈춰 쉬는 시간은 길어진다. 세월에 둥글게 다듬어지는 것을 거부한 이들은 네모, 세모 모양으로 깎여 굴러갈 때마다 덜컹 소리를 내며 바닥으로 추락한다. 그 경사는 높고 험난하다. 끼익- 쿵, 끼익-쿵 아픔을 반복하는 삶은 얼마나 서럽고 연약한가. 고난이라는 돌멩
by
김민주 에디터
2023.05.10
리뷰
도서
[Review] 진정한 아름다움을 조각하는 사람들 - 분자 조각가들
아름답다는 것은 행복하다는 것.
tvN 스토리 <어쩌다 어른> 화제의 과학자 백승만 의약품 개발의 최전선에 있는 화학자가 들려주는 신약 개발의 역사와 숨겨진 뒷이야기들 신약을 개발하는 화학자들은 분자를 조각하는 현대의 연금술사들이다. 미켈란젤로가 대리석을 깎아 피에타상을 조각하는 것처럼, 분자 조각가들은 화합물에 탄소, 수소, 산소 같은 원자를 붙이거나 제거하고, 커다란 분자를 연결해
by
임주은 에디터
2023.05.09
작품기고
The Artist
[실루엣] 내면
내면의 아름다움!
[illust by 곽소현] 위 작품은 영화 <미녀와 야수>의 주인공 벨 역할을 맡았던 엠마 왓슨을 그린 그림입니다. 저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좋아하는데요. 디즈니 영화, 픽사 영화 등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해요. 그중에서도 <미녀와 야수>는 미녀, 야수라는 반대 속성의 소재를 가지고 내면의 아름다움을 잘 풀어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실사화가 이루어진
by
곽소현 에디터
2023.05.09
리뷰
도서
[Review] 그림책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보물창고 - 라키비움J 다홍
<라키비움J 다홍> 서평
성인이 된 후, 그림책에 관심이 생겼지만 관련 지식이 없어 막연히 아동도서 코너만 빙빙 맴돈 적이 있다. 그러다 그림책 잡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라키비움 J 다홍>을 접했다. <라키비움 J>는 2018년 12월에 창간된 어린이와 어른 독자를 모두 생각한 ‘그림책 매거진’이다. 이 잡지는 매호 색깔로 이름을 짓는데, 이번 호는 ‘다홍’을 테마색으
by
김민지 에디터
2023.05.0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사랑에 대한 단상 [사람]
모든 사랑은 운명적이다.
믿음이라는 말의 의미를 처음 접한 것은 초등학교 때 기독교 캠프에서다. 교회에 가본 적도 없던 내가 은사님을 따라 기독교 캠프를 갔는데, 초등학생의 머리로 이런저런 질문을 쏟아냈다. 하느님에대한 이야기부터 믿음에 관한 이야기까지 많은 것을 물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문답이 있다. 왜 하느님을 믿느냐는 질문에 은사님은 그저 믿기 때문에 믿는다고 하셨다.
by
김윤수 에디터
2023.05.03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누군가의 취향을 머금으며 [공간]
한 사람의 취향이 가득 담긴 곳
어쩔 땐 고양이 그림이 가득하고, 어쩔 땐 핑크색이 만연하고, 또 어쩔 땐 디즈니랜드나 영국의 왕실에 온 것만 같은 착각이 들곤 했다. 입구에서부터 온 구석구석까지 한 사람의 취향으로 가득한 그곳, 바로 소품샵에서 말이다. ‘누군가의 취향이 가득한 곳’, 내가 소품샵을 표현할 때 쓰는 말이다. 여태껏 수십 개의 소품샵을 가보며 느낀 점은 단 하나도 같은
by
지은정 에디터
2023.05.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를 직조하는 얼굴들
얼굴이 가진 선명한 힘
선택의 순간에 떠오르는 얼굴들이 있다. 낯선 사람이 길을 물을 때, 왠지 독특한 옷을 입은 사람이 지나갈 때, 발발거리며 산책을 즐기는 강아지가 지나갈 때, 동물성 성분의 음식을 먹을 때, 밤에 잠 못 이룰 때, 마음이 가라앉을 때, 영화를 볼 때, 옷을 고를 때, 진로를 고민할 때, 문장을 쓸 때, 춤을 출 때. 선뜻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갈피를 잡
by
정해영 에디터
2023.05.0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혐오의 시대, 내가 가져야할 태도 [사람]
혐오의 시대,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해봤다
비 오는 날 창밖을 보는 일은 참 즐겁다.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 젖은 나무와 흐릿한 하늘, 평소보다 습한 공기는 내 마음을 차분하게 해준다. 하지만 외출할 일이 있는데 비가 오면 그건 또 스트레스다. 차는 막히고 신발은 젖고, 아무리 큰 우산을 써도 비를 완전히 막을 수가 없다. 안에서 보면 즐거운데 막상 겪으면 참 힘들다. 이런 괴리감과 이중성이 비
by
김윤수 에디터
2023.05.0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완벽해지는 건 어렵고 완벽을 포기하는 건 더 어려워요 [사람]
지금의 나를 인정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모든 사람들은 저마다의 일을 하며 살아간다. 공부를 하기고, 노래를 하기도, 운동을 하기도, 봉사를 하기도 하는 등으로 말이다. 각자가 하는 일이 어느 정도 잘 이루어지면 만족하며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드시 완벽하게 끝나야 하고, 완벽하게 진행되어야만 마음이 편해지는 부류가 있다. 우리는 그것을 ‘완벽주의자’라고 명명하고, 나는 그들 중 하나다.
by
박수진 에디터
2023.05.0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생일을 축하한다는 말 [사람]
내가 당신을 기억한다는 증거
영화 <중경삼림>의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경찰 233은 연인에게 이별 통보를 받은 지 30일째 되는 날 새로운 사랑을 찾기 위해 거리의 한 술집을 찾는다. 그곳에서 그는 금발 머리에 선글라스를 쓴 의문의 여인을 만나게 되는데, 그가 술에 취해 잠이 든 그녀의 근처를 밤새도록 맴도는 동안 5월의 첫날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나는 아침 6시에 태어났다. 2분
by
윤채원 에디터
202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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