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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가을을 마음껏 느낄 수 있었던 연주 - 앨런 길버트 &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
가을에 들을 수 있었던 좋은 연주
2017년 아트인사이트를 통해 처음 피아노 연주 공연을 보러 갔다. 그때 처음으로 클래식 악기를 포함해서 여러 공연을 접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 글을 쓰면서 느낀 점은 내가 감상 후기를 글로 남기는 것을 잘 못한다는 것이었다. 분명 좋은 시간이었는데 ‘좋았다‘는 말 외에 어떻게 이 감상을 글로 전달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렇지만 문화를 향유함에 있어
by
김지연 에디터
2025.10.24
리뷰
공연
[Review] 계절을 타는 사람과 잘 맞는 공연 - 천상의 리듬을 담은 춤 24절기 [공연]
계절의 변화를 민감하게 느끼는 사람인 나는 깊이 공감하며 관람했다. 나처럼 계절을 타는 사람이 보기에 좋은 공연이다.
‘가을 타나 봐’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려온다. 여름을 싫어하면서 여름의 흔적이라도 찾으려고 여기저기를 살피다 도리어 계절의 변화를 더 체감하고 말았다. 필자는 가을을 탄다기보다 환절기를 탄다는 쪽에 더 가깝다. 환절기가 되면, 체력이 떨어지고 멍때리는 순간이 늘어난다. 싱숭생숭한 마음에 집중력도 떨어진다. 새 계절이 왔다는 건, 그만큼 시간이 많이 흘렀다
by
강득라 에디터
2025.10.23
리뷰
공연
[Review] 삶은 무엇으로 사는가? - 연극 낭만적인 개소리 [공연]
연극 낭만적인 개소리 리뷰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의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 비가 많이 왔다. 신촌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은, 예전에 교수님의 연극을 보러왔던 이후 처음 찾는 곳이었다. 그때도 언덕을 오르고 또 올라 공연장을 찾아갔는데,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비를 뚫고 공연을 보러 간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유난히 공연을 보러 가는 날마다 궂은 날씨를 동반하는
by
유희수 에디터
2025.10.23
리뷰
공연
[Review] 자유의 말에 귀기울이기 - 레드북 [공연]
자유와 법의 관계로 살펴본 뮤지컬 <레드북>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무장해제 시키는 이야기 뮤지컬 <레드북>은 보수적인 19세기 영국 런던에서 금기시되던 여성의 욕망을 전면에 드러낸 글을 쓴 ‘안나’의 이야기로, 그 어떤 무뚝뚝한 사람이더라도 무장해제 시키는 간지럼처럼(간지럼을 안 탄다면 유감이고), 당시의 금기를 깨기 위해서인지 유쾌한 분위기로 그려져 있다. 그런데 나는 그 유쾌한 분위
by
안태준 에디터
2025.10.2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어지러울 때는 그 자리에서 말하도록 합시다.
어지러운 꿈은 몇 년간 나를 쫓아다녔다. 아니, 쫓아다닌다. 여전히 그러니까.
#1 어지러운 꿈은 몇 년간 나를 쫓아다녔다. 아니, 쫓아다닌다. 여전히 그러니까. 꾸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없었으므로 ‘꿈꾸었다’ 대신 ‘따라다녔다’라는 말을 꼭 강조하고 싶다. 명확하게 싫은 이유가 있다. 누군가를 급박하게 쫓다 갑자기 어지러워 놓친다거나, 친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다 즐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사람을 잡으려 더 빠르게 뛰어보지만 대
by
박가연 에디터
2025.10.23
리뷰
공연
[Review] 과거의 그들에게, 그리고 현재의 우리에게 전하는 용기 - 뮤지컬 '레드북'
뮤지컬 [레드북] 을 보고 느낀 용기와 위로
뮤지컬 레드북은 사실, 초연으로 2018년에 먼저 만났던 공연이다. 당시 ‘성차별’이라는 의제를 전면에 내세운 뮤지컬은 지금보다도 흔치 않았기 때문에 무척 센세이셔널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막 공연을 보러 다니기 시작한 시기였던 탓에, 소위 ‘좋다는 뮤지컬’을 한 번씩 보고 싶어하던 나 역시 극장에서 하이라이트 넘버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을 들으며 복
by
윤소영 에디터
2025.10.2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진심의 동의어, NCT 도영의 솔로 콘서트 “YOURS” [공연]
NCT 도영의 솔로 콘서트 'Yours'를 통해 바라보는 건강한 팬과 아이돌의 관계
건강한 팬과 아이돌의 관계란 무엇일까? 지난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NCT 도영의 솔로 콘서트 [Yours]가 열렸다. 이번 공연은 도영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이자, 곧 군 입대를 앞두고 팬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무대였다. 급변하는 케이팝 시장에서 1년 반이 넘는 군백기는 결코 짧지 않다. 도영이 속한 그룹 NCT127 역시 202
by
윤민지 에디터
2025.10.22
오피니언
공연
나는 나를 말할 수 있을까 - 뮤지컬 레드북 [공연]
나를 말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레드북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이라는 대표 넘버를 가진 레드북을 얼마 전 보러 갔었다. 레드북은 여자들이 나를 말하기 어려운 보수적인 빅토리아 시대에, 주인공 ‘안나’와 주변 인물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찾아가는 뮤지컬이다. 수많은 사람들 속, ‘난 뭐지’에 대한 질문 레드북의 첫 시작은 19세기 런던의 배경과 주인공 안나의 소개, 그리고 변호사 브라운과 안나의
by
임혜인 에디터
2025.10.2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카프카의 소송, 부조리를 표현하다 [공연]
부조리한 삶을 표현하는, '카프카의 소송'
유대인이면서 독일어를 쓰고, 프라하에 살았던 카프카. 그는 당시 프라하의 기득권층인 독일인에게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핍박받고, 같은 유대인에게는 유대인국가건설 운동(시온주의)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배척받았다. 게다가 아버지에 의해 유대인임에도 불구하고 독일어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이것은 그가 어떠한 집단적 정체성도 가지지 못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며, 두
by
유영은 에디터
2025.10.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조각나야 간신히 남게 되는 거야 [영화]
삶의 아름다움은 죽음을 통해서만 깨달을 수 있는가
삶의 아름다움은 죽음을 통해서만 깨달을 수 있는가? 아니, 과연 삶은 아름답긴 한 것인가? 혹은 허무한가? 우리는 살아가면서 두 질문 사이를 오간다. 어떤 날은 모든 것이 의미 있어 보이고, 어떤 날은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처럼 느껴진다. 삶이란 결국 끝을 향해 흘러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 끝을 실감하기 전까지는 지금 이 순간의 무게를 알지 못한
by
김서연 에디터
2025.10.22
리뷰
PRESS
[PRESS] 난 너를 사랑하겠노라, 죄가 될지라도 - 뮤지컬 ‘아몬드’ [공연]
감정을 못 느끼는 괴물 윤재와 감정을 너무 잘 느껴 아픈 괴물 곤이, 그들을 이해하는 뮤지컬 <아몬드>
출처 : 라이브㈜ 삶을 살며 상처를 안 받는 건 불가능하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고통과 맞서 싸우는 건 당연히 겪는 통과의례다. 아픔을 마주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이는 아픔이 찾아오면 보태지도 숨기지도 않고 슬픔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다. 솔직하고 용감한 부류다. 반면 누군가는 상처를 입어도 겉으론 아무렇지 않게 군다. 아픔을 못 느끼거나,
by
이진 에디터
2025.10.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나만큼 너를 사랑해주는 그런 사람은 없어 [문화 전반]
운명처럼 시작해 필연적으로 끝나는 이야기
나는 사랑을 모른다. 연애는 해봤지만 사랑은 해본 적이 없다. 이게 무슨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 같은 소리인가 싶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내가 정의하는 사랑의 이데올로기 하에, 연애와 사랑을 엄격히 구분한다. 단순히 연인을 만나 식사를 하고, 카페를 가고, 영화를 보고, 몸을 나누는 이 모든 일련의 과정은 연애일 뿐이다. 내가 한 것들을
by
하상은 에디터
202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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