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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2018년,스페인,맑음] #5. 두 번의 키스, Dos Besos
빅터 아저씨는 제대로 이름을 불러야 서로 간의 유대감과 신뢰가 형성된다며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는 방법을 거듭 연습하셨다.
2018년. 9月 첫째 주. 땡볕더위 Besame, Besame mucho(베싸메, 베싸메 무쵸)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여성 가수가 부른 노래, 베싸메 무쵸.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익숙했던 이 가사가 사실 많이 키스를 해달라는 뜻이라는 걸 알고 얼마나 놀랬던가. 하지만 스페인에서 '키스'가 가지는 의미는 한국에서와는 사뭇 다른 것 같다. '두 번의 키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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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 에디터
2018.12.12
작품기고
The Artist
[몸의 언어] 사랑이라 이름하는
날 침범해줘. 선을 넘어줘.
COPYRIGHTⓒ 2018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날 침범해줘. 선을 넘어줘." 나의 세계에 타인을 들이는 것은 꽤나 버겁다. 가끔은 누구도 다가오지 않기를 바랄 정도로. 이런 나에게도 침범해주기를 원하는, 내 세계를 균열 내도록 허락하는, 섞여 들어오라고 손 내미는 관계가 나타난다. 두 세계가 만나 새로운 세계를
by
장의신 에디터
2018.11.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청음] 김사월 [Romance] 앨범 추천 및 리뷰
사랑은 혼자 하는 걸까, 언젠가 둘이 할 수 있을까?
사랑의 시작과 끝은 원래 혼자다. 사랑에 빠져 누군가를 마음 속에 담는 일도, 사랑이 끝난 뒤 마음 속에서 그 사람을 내보내는 것도 나 혼자 해야 할 일이다. 앞의 과정은 사람에 따라 설레고 행복할 수 있지만 마지막 과정은 모두에게 고통스러운 일이다. 누군가에게는 살의 한 부분이 뚝 떨어져 나가는 것만 같은 물리적인 아픔을 느낄 만큼 고통스럽다. 이런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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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 에디터
2018.11.05
작품기고
The Artist
[몸의 언어] 숨
내가 숨을 멈추면 너도 멈추고, 네가 숨을 멈추면 나도 멈추기라도 할 듯이.
COPYRIGHTⓒ 2018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너를 안으면 내 볼이 네 목에 닿아. 이곳은 너의 숨이 지나는 곳. 그거 아니? 실은, 손이나 입술만큼 내어주기 어려운 곳이란 걸. 네 목에 얼굴을 묻고 있으면 우린 어느새 같은 속도로 숨을 쉬고 있어. 너의 숨과 나의 숨이, 아니, 어쩌면 너의 생명과 나의 생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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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의신 에디터
2018.10.15
작품기고
The Artist
[몸의 언어] 사랑의 체험
이 세상에 사랑 외에 더 궁금한 것은 없었으니까.
COPYRIGHTⓒ 2018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알고 싶어. 네가 어느 부분이 얼마큼 여린지, 어디를 톡 건드리면 쉽게 무너지는지, 그래서 너는 어떤 보호가 필요한지." * 그들은 불안한 채로 서로를 만나 각자의 불안에 대해 얘기했다. 그것은 상처내기 쉬운 가장 여린 살을 보여주는 일과 같았다. 그들은 서로의 약
by
장의신 에디터
2018.09.15
작품기고
The Artist
[몸의 언어] 등
COPYRIGHTⓒ 2018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등을 맡길 수 있다는 건 얼마나 큰 신뢰일까. 그것은 차마 볼 수 없는 내 뒤를 빌려주는 일. 네가 무엇을 하는지 보이지 않지만 무엇을 해도 괜찮을 거야. 그러니 뒤돌아보지 않을 거야. 네가 하는 그대로 둘 거야.
by
장의신 에디터
2018.08.15
리뷰
PRESS
[PRESS] 우리는 별자리가 아니라 빛나는 하나하나의 별들이니까, 그리스인 조르바
[PRESS] 우리는 별자리가 아니라 빛나는 하나하나의 별들이니까 그리스인 조르바 청춘이 나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었다. 삶은 거대한 정글이었고, 나는 그곳에 떨어진 작은 햄스터 한 마리였다. 나는 이 세계에서 얼마든지 뜯어먹힐 수 있었다. 내가 붙들고 있는 실존과 삶은 다시 반복되지 않을 것이었다. 겉으로야 태연하고 여유로운 척을 했지만, 사실 나는 내
by
손진주 에디터
2018.07.04
작품기고
The Artist
[몸의 언어] 너의 맛
심장이 저려오는 맛이 나
COPYRIGHTⓒ 2018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네 입술, 네 혀, 너의 살갗이 내 혀끝에 닿아 입안에 채 다 들어오기도 전에 녹아내린다. 부드럽고 연한 커스타드푸딩처럼. 네게 입술을 갖다 대어 너를 사근사근 깨물어 본다. 내 몸 군데군데에 맞닿은 너의 살을 조심히 느껴본다. 그저 부비고 있는 살에서도 너의 맛이
by
장의신 에디터
2018.05.31
작품기고
The Artist
[몸의 언어] 소원
"너랑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고 싶어."
COPYRIGHTⓒ 2018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너랑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고 싶어. 너만 신경쓰고 싶어." 매일, 매 순간 함께 하고 싶지만 삶이 도와주지 않을 땐 같이 아무도 없는 곳으로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러면 종일, 밤새도록, 네가 나에게 얼마나 애틋한지, 너는 어디가 어떻게 예쁘고 사랑스러운지에
by
장의신 에디터
2018.04.2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Hi, Pop! 팝 아트 거장들의 이야기 [시각예술]
다섯 명의 팝 아트 거장들의 대중에게로의 다가섬
팝아트(Pop Art)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강렬한 색깔과 반복적인 이미지의 나열, 상업성, 친숙함 등등...팝아트는 대중 예술인 'Popular Art'의 줄임말로 1960년대 뉴욕을 중심으로 미술관에서만 보던 작품들이 거리로 나와서 대중들에게 음미되었던 미술의 한 패러다임을 의미한다. 수많은 복제의 난무와 주변에서 흔히 보던 소재의 사용으로 팝아트
by
송지혜 에디터
2018.04.08
리뷰
전시
[Review] 알 듯 말 듯한 팝아트와의 만남 : Hi, POP-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 展
Hi, POP 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 展 나에게 있어 ‘팝 아트’란 6달러짜리 캠벨 수프 깡통과 같은 존재였다. 예술이 아닌 것이 예술이 되고, 일상이 예술이 되지만, 그 명확한 힘이 어디서 오는지는 알 수가 없는. 쉬우면서도 어렵게 느껴졌다. 이전의 고상하고 기품 있는 ‘예술’이, 캠벨수프나 바나나-따위의 물건으로 설명될 수 있게 만들어준 장르라고
by
김수민 에디터
2018.02.05
리뷰
전시
[Review] POP, POP, POP! < Hi, POP:하이 팝- 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展 >
Review Hi, POP:하이 팝 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展 7년 전쯤, 아빠가 새로운 취미에 재미를 붙이셨던 적이 있다. 30여 년 전 아빠가 따라 그린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의 <키스Ⅱ>는 우연한 기회로 우리 집의 한쪽 벽을 장식했다. 당시 신문의 한 귀퉁이에 조그맣게 인쇄된 작품을 널찍한 종이 위에 눈금을 그려가며 옮겼다
by
염승희 에디터
2018.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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