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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샤넬 향수 광고가 유독 기억에 남았던 이유 [문화 전반]
장 폴 구드 감독이 작업한 샤넬 향수 광고 캠페인 소개
광고 업계 진출을 희망하면서부터 나는 일부러 새로 나온 광고들을 찾아보거나 우연히 지나가는 광고들을 유심히 시청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게 그렇듯 어린 시절 나에게 TV 광고는 얼른 지나가 버렸으면 하는 성가신 존재였다. 한창 재미있게 프로그램을 보다가도 "광고 후 계속"이라는 문구가 화면 하단에 작게 뜨면, 살짝 짜증이 나기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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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서 에디터
2026.03.26
리뷰
공연
[Review] 모두에게 허락되지 않은 삶 - 은밀하게 위대하게 : THE LAST [공연]
밝음과 어둠 속 평범함 삶의 소중함
익히 들어봤을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동명의 웹툰에서 시작해 영화, 뮤지컬 장르로 재탄생했다. 벌써 10주년을 맞이한 이번 뮤지컬은 오래전 보았던 영화를 다시 상기시켜주었다. 약 13년이 흐른 영화라서 기억에 남는 건 동구의 바보 연기와 그저 재밌는 영화였단 것뿐이다. 그 후 뮤지컬로 다시 마주하면서 이 작품이 단순히 즐거움만 선사하는 게 아니라는 걸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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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정 에디터
2026.03.26
리뷰
공연
[Review] 죽으러 가는 집, 이유 없는 구원 - 연극 ‘키리에’ [공연]
제60회 동아연극상 3관왕에 빛나는 연극 <키리에>가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4월 15일까지 공연된다.
모든 생명은 언젠간 죽는다. 대부분의 생명은 병·노환·사고 등으로 삶을 지속하려는 의지보다 더 빠르게 끝을 맺는다. 반대로 생의 유효기간이 한참 남았음에도 죽음을 향해 자발적으로 뛰어드는 경우도 많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행위인 자살(自殺)이 그렇다. 삶에서 추방돼 죽음과 직면한 이들은 지옥보다 더한 고통을 겪는다. 그러한 아픔은 육체적 생명력은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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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에디터
2026.03.25
리뷰
PRESS
[PRESS] 엉망인 모습이어도, 오늘을 완주한 나를 꼭 안아주며 - 완벽보다 완결 [도서]
과거를 고칠 순 없어도 더 나은 자신이 되려는 모든 시도를 응원하며, 오늘도 하루를 완주한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사람은 사회에서 성공했다고 여겨지는 모두를 동경하지는 않는다. 성공한 이들은 지금도 자신의 분야나 삶의 지혜를 나누는 강연 등에서 열심히 자신의 성공 비결이나 스스로 깨우친 바람직한 삶의 자세를 설파하고 있다. 다만 우리는 이 모두를 찾아보지도 않고, 그들이 나누는 말들을 전부 귀담아 듣지는 않는다. 누군가는 가장 높은 자리에서 빛나는 것을 동경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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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은 에디터
2026.03.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미몽과 다이 마이 러브, ‘자기만의 방’을 향한 100년의 갈망 [영화]
90년의 시차를 넘어 가부장적 징벌권에 맞서 스스로의 생(生)을 정지시킨 두 여성, 애순과 그레이스의 주체적 탈주의 기록
최근 수업에서 조선 식민지 시대 영화들을 다루고 있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 드라마나 영화는 흔히 접해왔지만, 당대 조선인들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진 영화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내게 생소하게 다가왔다. 사실 90년 전의 식민지 조선 영화를 자발적으로 찾아볼 이유는 그리 많지 않았고, 영화사를 배울 때조차 한국의 고전을 거슬러 올라가려는 시도를 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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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민 에디터
2026.03.22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폭발하는 욕망위의 질주 - 슬라이드 스트럼 뮤트 [영화]
조승연의 또다른 얼굴, 슬라이드 스트럼 뮤트
오디션에 떨어진 남자 앞에 다 부서진 기타를 들고 나타난 남자. 이 두 남자 모두 익숙한 얼굴이다. Woodz와 저스틴민. 드라우닝의 그 사람과 애프터양의 그 사람. 그러나 이들이 스크린에서 보여주는 얼굴은 우리가 아는 얼굴이 아니다. 꿈에 다가가지 못해 어딘가 침울해 보이던 얼굴은 욕망을 따라 질주하기 시작하더니 후반부엔 광기 어린 얼굴이 된다. <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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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원 에디터
2026.03.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기꺼이 울게 하소서 - 햄넷 [영화]
공명하는 예술의 힘을 목격한 순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영화를 보고 나왔을 때, 완전히 녹다운이 되고 말았다. 모처럼 기나긴 여운에 휩싸이는 중이었다. 제대로 된 애도를 목격했다. 거의 한풀이에 가까운 에너지를 쏟아내는 현장을 지켜보면서. 그리고 처음으로 '이런 게 승화이구나. 이런 게 예술을 통한 승화이구나'라고 되뇌었다. 삶과 죽음에 대한 공포,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는 슬픔.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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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은 에디터
2026.03.20
리뷰
PRESS
[PRESS] 금고에 모인 다섯 개의 욕망 - 연극 ‘불란서 금고’ [공연]
장진 10년 만의 신작 <불란서 금고 - 북벽에 오를 자 누구더냐>가 3월 7일 개막했다.
욕망 없는 인간은 없다. 당당히 드러낼 수 있고, 이뤄내면 선망받는 착한 욕망은 꿈 혹은 자아실현이다. 반대로 숨겨야 할 나쁜 욕망은 도덕과 법의 선을 넘는 범죄다. 착한 욕망은 숭고하고 아름답다 추앙받고, 나쁜 욕망은 추하다고 비난받는다. 그럼에도 모든 인간의 마음속엔 착한 욕망과 나쁜 욕망이 함께 존재한다. 어떤 욕망에 자리를 더 내어줄지 끊임없이 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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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에디터
2026.03.1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이런 상설 전시라면 이곳에서 살아도 좋아 [미술/전시]
도쿄 국립서양미술관 상설 전시 작품 소개 및 감상 후기
작년 여름 세 번째로 도쿄 혼자 여행을 떠났을 때, 나름대로 몇 가지 목표를 세웠었다. 그중 하나는 바로 도쿄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보고 오겠다는 것. 얼추 유명한 관광지는 이미 몇 번씩이나 방문해 봤으니 해당 기간에만 구경할 수 있는, 혹은 국내에서는 관람하기 어려운 작품들을 보러 가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었다. 출처: 국립서양미술관 공식 홈페이지 도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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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서 에디터
2026.03.18
리뷰
공연
[Review] 발레로 전하는 안중근의 이야기 -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발레로 전하는 안중근의 이야기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춤은 가장 조용한 방식으로 가장 많은 이야기를 전한다. 대사도 없고 설명도 없지만, 몸의 움직임과 음악만으로 인간의 감정을 풀어낸다. 창작발레 작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은 바로 그 힘을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최근 예술의전당에서 막을 올린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은 사단법인 안중근의사숭모회와 안중근의사기념관이 주최하고 M발레단이 주관, 국가보훈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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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 에디터
2026.03.17
리뷰
공연
[Review] 어둠 속의 과거에 고함 - 연극, 삼매경
나는 정녕 뜨거웠고, 그 모든 과거에 고해 “의미있었노라”고 답한다
오랜만의 연극 산책이다. 어느덧 3월의 중반, 날은 포근하지도 춥지도 않은 것이 딱 선선하였다고 적는다. 시간이 흐르는 줄도, 봄이 와 있는 줄도 몰랐다는 걸 지금에서야 깨닫는다. 그간 나 무엇을 하였지. 회사에서 진행하던 프로젝트는 이제 라이브 목표 일을 얼마 남기지 않아 박차를 가하며 나를 몰아댔고, 최근 쓰느라 여념 없었던 글 몇 개…라기엔 분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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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덕 에디터
2026.03.15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사람보다 파도가 많은 곳, 고성 바다 [여행]
동해의 끝 고성에서 한적한 바다를 느낄 수 있는 힐링여행. 북한과 맞닿아 있는 자연 그대로를 품고 있는 강원도 고성에 다녀왔다.
이월 말부터 삼월 이일까지 이박 삼일 여행을 다녀왔다. 내가 가고 싶은 곳은 늘 정해져 있는 편이다. 여행하면 바다라는 단어가 튀어나올 정도로 해안가를 좋아한다. 사람들 틈 사이를 지나다니는 것도 좋지만 이번에는 조용한 풍경 안에 들어가 있는 여행을 택했다. 무엇보다 고성은 처음이었다. 강릉, 속초, 원주 강원도는 살면서 발이 닳도록 가봤다고 생각했는데
by
최아정 에디터
202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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