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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복 많은 그녀의 방황일지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2020, 김초희 감독
아무런 이유도 없이 관람을 미루게 되는 영화가 있다. 매력적인 소재에 믿고 볼 수 있는 제작진, 앞서 경험한 자들이 늘어놓은 칭찬 일색의 호평까지 모든 걸 갖추었는데도 이상하게 재생 버튼에는 손이 가지 않는 영화 말이다. 이 글에서 소개할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나에게 딱 그런 느낌이었다. 2020년 놓치지 말아야 할 영화로 꼽히며 수많은 국내외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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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이 에디터
2020.12.2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보호자 일지
암환자 보호자의 이야기
암환자 보호자의 이야기 이전 이야기 [에세이] 8호실 환자 보호자인데요 [에세이] 위암수술, 그 후에 오는 것들 어쩌다보니 엄마는 암환자가 되었고, 어쩌다보니 나는 일을 그만두었다. 엄마의 일만으로도 너무 커서 한동안 무슨 소란이 일어나도 아무렇지 않을 것 같았는데, 급격히 인생계획을 수정하게 되었다. ‘뭐 이런 일이 다 있어?’라고 어이없어했지만, 사람
by
장미 에디터
2020.12.01
리뷰
도서
[Review] 흔들리는 삶의 불완전한 윤곽일지라도 - 윤곽 [도서]
가끔은 타인을 통하여 나를 알게된다.
가끔 전혀 일면식도 없는 타인에게 내 깊은 이야기를 툭 터놓고 싶을 때가 있다. 나를 너무 잘 아는 지인도 아닌, 사랑하는 내 가족도 아닌, 오늘이 아니면 두 번 다시 볼 일 없을 철저한 타인. 그러한 사람에게 내 이야기를 털어놓는 상상을 가끔 한다. 그래서 오늘이 지나면 우리가 나누었던 깊은 이야기들은 모두 허상이었던 것처럼 더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
by
정선희 에디터
2020.09.2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어른의 크리스마스란 어쩌면 트릭이 필요한 것일지도 몰라 [문화 전반]
크리스마스가 매달 찾아오면 어떨까. 대신 선물은 내 돈으로 구입한다.
개강한지 2주차, 수업은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비대면 수업도 종류가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실시간, 다른 하나는 녹화다. 전자의 경우, 시간표에 적힌 수업 시간에 컴퓨터를 켜서 실시간 수업을 들어야 출석이 인정되지만 후자의 경우에는 1주일 안에만 들으면 그 주 수업은 출석 완료가 된다. 상대적으로 널널한 수강 기간 덕인지 녹화 수업이 있으면
by
최서윤 에디터
2020.09.09
칼럼/에세이
에세이
[쓸모의 일기] 운동일지(2) : 6개월 동안 뭐 했냐면요...
바쁜데 재밌고, 재밌는데 바빠...
by
장소현 에디터
2020.08.30
칼럼/에세이
에세이
[쓸모의 일기] 운동일지(1) : 운동? 그 피켓 들고… 그거?
호헌철폐, 독재타도!
“응원한다, 나는 못 하지만 직접 나서줘서 고맙다.” 올해 코로나19 등록금 반환 운동을 기획했고 참여했다. 그때마다 주변 친구들이 나에게 했던 말은 ‘응원한다’와 ‘고맙다’였다. 지지의 말들이 힘이 되는 한편, 왜 같은 당사자인 우리는 함께 운동할 수 없는가, 라는 생각에 힘이 빠졌다. 내가 하는 것들은 대단한 일도, 특별한 일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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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현 에디터
2020.08.1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요즘의 취향일지(2) [사람]
취향 세가지, 2020년을 기억하는 법
벌써 8월이 다 왔다. 2020년이 절반도 넘게 지나버렸다. 21세기의 어느 한 해, 하얀 쥐의 해, 20년대에 진입하는 첫 해. 모두들 이 특정한 연도에 대해 어떻게 떠올리는지가 궁금하다. 적어도 나에게는 유난히 통째로 뭉그러져 형체가 불분명한, 정체를 알 수 없어진 어떤 것 같은 느낌이다. 이에는 코로나가 크게 한 몫을 차지한다. 덕분에 상반기 내내
by
김유라 에디터
2020.07.2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요즘의 취향일지, 세가지 [사람]
인센스와 자연 그리고 산책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서술하시오(1000자 이내). 뜬금없이 무슨 질문이냐 할 수 있겠지만, 일단 이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자. 곧바로 성격에 대해 떠올린 사람도 있고 인생의 성과에 관해 생각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혹은 머릿속이 백지처럼 하얘졌을지도 모른다. 누군가의 정체성에 관해 딱 부러지게 정의 내리는 건 어렵다. 스스로도 그렇다. 내가 누군지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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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에디터
2020.05.30
오피니언
[Opinion] 참여의 행위인 투표, 어쩌면 우린 모두 예술인일지도 [문화 전반]
우리나라는 첫 근대적 선거였던 5.10 총선거 이후 오늘날까지 선거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 우리는 모두 대한민국의 주권자로서 투표권을 갖고 있다. 국민의 4대 의무임과 동시에 개인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 이 행위는 역사의 갈림길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다. 저마다의 가치관은 다르겠지만 투표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바
by
김상연 에디터
2020.02.12
리뷰
영화
[Review] 강탈당한 일상일지라도, 우리의 마음속에 잊히지 않는 이유 - 사마에게 [영화]
사람이 있다면, 그곳엔 사랑이 있다.
나와 너를 이어주는 통로, 기록물 당신 이거 찍고 있어? 전부 다 기록해. 어떻게 그들이 우리에게 이럴 수 있어. 폭격으로 아이를 잃은 엄마가 카메라로 찍고 있는 와드에게 외친 절규였다. 이 영화는 첫 장면부터 우리를 전쟁의 한가운데로 끌어들였다. 전혀 예상치 못한 폭격 소리가 우리의 귀를 때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병원 층에 연기가 가득 차오르기 시작
by
박해윤 에디터
2020.01.1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다시 시작한 사랑에 관한 일지 [사람]
아름답기만 하면 좋겠지만 아프기 때문에 더욱 아름다울수 있는 사랑에 관하여.
좋았다, 안 좋았다, 행복했다, 화났다, 답답했다. 또 찾아왔다. 감정의 엄청난 기복. 이미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내가 어떻게 될지 얼마나 아파할지 뻔히 알면서 다시 시작된, 어쩌면 스스로 다시 시작한 헷갈리는 사랑. 이 사랑은 감정을 수도 없이 휘저어 놓아서 헷갈린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한 사람을 아끼고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커져 버려 사랑이 된 경우이
by
이소희 에디터
2020.01.11
리뷰
도서
[Review] 화가들의 상담일지 구경하기: 치유미술관 [도서]
아픔을 매개체로 예술로 승화하기까지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화들을 보다 보면 가끔 이 화가들은 도대체 어디서 영감을 얻어 이런 그림을 그리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문득 고개를 내민다. 그림들의 모델은 누구였을지, 어떤 마음으로 그린 것인지 그것에 얽힌 이야기들이 궁금해진다. 이 세상의 수 많은 예술가들은 정신질환을 지니고 있었다. 정신질환의 유무가 뛰어난 예술가의 탄생을 좌우한다고 할 수는 없
by
김유라 에디터
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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