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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시
[Review] 순수하고 비판적인 몽마르트의 시인 ‘툴루즈 로트렉 展’ [전시]
어떤 선입견이나 편견 없이 오롯이 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Prologue. 19세기 프랑스 미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툴루즈 로트렉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에 대해 짧게 말해보자면 어릴 때 장애가 있었지만, 주로 파리의 몽마르트 거리에서 여성들과 밤의 도시를 즐겨 그린 데다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갖고 있던 작가라고 요약해 볼 수 있겠다. 그가 장애를 가지고 있었으나 이를 예술로써 승화
by
차소연 에디터
2020.04.23
리뷰
공연
[Review] 순수함을 간직한 어른들 - '정크, 클라운' [공연]
어른들도 가끔 어린이와 같이 순수한 마음을 가져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학창시절에 배우를 꿈꿨던 적이 있다. 두 곳의 연기 학원을 다니면서 연기, 보컬, 움직임 수업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움직임’이라는 단어를 참 좋아했었다. ‘무용’ 수업이 아닌 ‘움직임’ 수업인 이유는, 연기하는 데 있어서 굳이 짜여진 안무가 아니더라도 움직임 하나하나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대사가 뒷받침된 극에서조차도 움직임이 중요한 만큼
by
송진희 에디터
2020.04.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운명이라기엔 발랄한 순수, 피아니스트의 전설 [영화]
우리가 잃어버린 어떤 것
이 순간, 무슨 말을 해야할까. 손이 떨린다. 바로 눈앞에 꿈에 그리던 육지, 아메리카가 있다. 이제 배에서 내릴 준비를 한다. 그러나 아메리카를 본 순간, 사람들은 배 안에는 배에서 한 번도 내려 본 적이 없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영원히 망각한다. 영화는 아메리카에 도착한 빈 배 안에서 발견된 아기로부터 시작된다. 그의 일대기를 그와 절친했던 트럼펫
by
김수연 에디터
2020.02.22
리뷰
전시
[Review] 순수한 선과 형태가 가진 움직임, "알렉산더 칼더 展"
추상미술이 움직인다면?
퐁피두 센터에서 만났던 January 31, Alexander Calder, 1950 원색을 띠는 기하학적 형태들이 균형을 이룬다. 아무런 의미도 지니고 있지 않은 듯 이 균형은 그 자체로 순수하다. 칼더 뒤에 가장 먼저 따라오는 수식어는 역시 ‘모빌’이다. 처음 그의 작업과 마주했을 때, 모빌이 가진 이미지와 칼더 작업 사이의 괴리는 신선한 충격을 준다
by
장소현 에디터
2020.02.09
오피니언
영화
영화 아이들 - "얘 그런 애 아니야"
"얘 그런 애 아니야" 라고 감싸 줄 수 있는 친구의 용기
어린 시절, 누구나 연을 날려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연을 만들 때는 기대 반, 설렘 반으로 기분 좋은 상상을 했을 테고, 바람결을 따라 높이 날아오르는 연을 보며 미소를 머금었을 것이다. 어렸을 적 ‘하늘을 날아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던 나는 연 또는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대리만족을 했었다. 이렇듯 연은 순수한 동심을 전해주고 작은 희망을 전달해준다
by
유수미 에디터
2020.01.31
리뷰
공연
[Preview] 순수했던 폭력의 기억,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공연]
시놉시스와 보도자료를 읽으면서 궁금증이 생겼다.
1. 시놉시스에 대한 공감 - 평범함 속의 폭력 "준호는 입시경쟁의 불안과 초조함을 여성용 레오타드를 착용하고 사진을 찍는 독특한 취향으로 심적 안정을 찾는다. 하지만 자신이 속해 있는 과외모임 엄마들의 과도한 통제와 친구들의 선입견 때문에 자신의 취향을 비밀로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레오타드를 입은 준호의 사진이 얼굴이 모자이크
by
성채윤 에디터
2020.01.31
리뷰
영화
[Review] 그래도, 엄마는 너를 포기할 수가 없어 사마. - 영화 "사마에게" 리뷰
사마와 같은 순수한 눈망울에 허망함이 가득 차있는 아이들을 더 이상 지나칠 수 없다
글을 시작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마음속에 무거운 응어리가 너무 많아서 눈물이 고인다. 시리아의 내전이 심각하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그냥 알고만 있었다. 다가오는 1월 23일 개봉이 확정된 영화 <사마에게>는 그 참상을 있는 그대로 전하며 그 심각성과 간절함을 전 세계인들에게 전한다. SYNOPSIS 자유를 꿈꿨지만 전
by
임보미 에디터
2020.01.16
리뷰
영화
[Review] 순수하나 고독한 삶, 고흐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 고흐, 영원의 문에서
인간 고흐의 마지막 생애를 따라서
그의 광기는 순수함이 마주친 냉랭한 현실이 아니었을까 지난 12월 23일, 시사회를 통해 영화 <고흐, 영원의 문에서>를 먼저 만날 수 있었다. 영화를 보며 그간 알고 있던 고흐에 대한 세계를 더욱 확장시킨 시간이었다. 영화 내내 관통하는 단 한 가지의 감상을 꼽자면 고흐의 순수한 예술성이다. 그것이 광기로 표출이 되었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느낀
by
장경림 에디터
2020.01.0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순수에서 시작된 이기성 - 뮤지컬 "머더러" [공연예술]
모두가 각자의 포근한 꿈 속에서 가족들과 만났기를.
누구나 남을 살리고자 하는 마음보다는 나 먼저 살고자 하는 마음이 우선적인 건 당연한 것 아닐까? 똑똑하게 행동하자는 말이 어떻게 실현되는 것이 옳은 것인가. 약한 자를 더 보살피는 것이 똑똑한 것일까 아니면 약자는 이미 약해졌으니 살 수 있는 가능성이 더 큰 사람을 위해 살아야 하는 것이 똑똑한 것일까? 수용소에 갇힌 아이들은 어른이 구조하러 올 때까지
by
이수진 에디터
2020.01.01
리뷰
공연
[Review] '이중섭' 그의 마음 위에 부드럽게 출렁거리는 바다 : 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19
비바람 궂은 세월을 진실의 힘으로 이겨내려 했던 순수한 예술가
어느새 성큼 다가온 가을에, 파고드는 날카로운 공기들을 옴 몸으로 막아내면서 두 팔로 몸을 칭칭 감고 강동아트센터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화가 이중섭의 삶은 얼마나 많은 찬바람의 연속이었을지 생각해본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정말 많은 사람들에 커다란 건물 속이 후끈후끈, 조잘 조잘거린다. 그를 기억하고, 위로하며, 사랑하는 이들이 이토록 많다는 것을 그가
by
장소현 에디터
2019.10.20
리뷰
전시
[Preview] 본질은 노란 곰돌이 - 안녕, 푸 展
한 곰돌이에게 부여된 순수함이라는 상징
1. 곰돌이 푸가 아니라, 곰돌이 푸'의 상징' 나는 푸를 좋아하지 않는다. 정확히는 푸를 동원한 가지각색의 커스터마이징을 꺼린다. 곰돌이 푸 자체를 싫어하는 건 아니다. 일전에 생택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읽고 기고했던 칼럼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어린 왕자가 그랬듯이 곰돌이 푸도 마찬가지로 사람의 손을 타고 또 타서, 정말 다양한 시공
by
이소현 에디터
2019.08.18
리뷰
공연
[Review] 오페라 "나비부인" 리뷰 [공연]
핑커톤은 끝내 다시 무대 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지만, 그는 결국 보게 될 것이다. 자신이 죽인 여자의 혐오스러운 인생을.
이디스 워튼의 <순수의 시대> 속 인물들은 훨씬 더 좋은 시설을 갖췄음에도 신식 오페라 극장 대신 구식 오페라 극장에 가기를 고집한다. 신식 오페라 극장은 '신흥 부자'들이나 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틈날 때마다 오페라 극장을 방문하지만 정작 오페라를 제대로 즐기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저 다른 가문의 동태를 살피거나 사교의 장으로 이용할
by
김나경 에디터
201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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