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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지켜야 할 존재가 있다는 것 - 슈퍼 마리오 갤럭시 [영화]
슈퍼 마리오 40주년, 세대를 잇는 문화의 힘
2023년 전 세계 13억 6천 달러 흥행이라는 기염을 토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역대 게임 영화 1위, 10억 달러를 돌파한 최초 게임 원작 영화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줄줄이 세웠다. 이 영화의 성공으로 게임 원작 영화 시장이 커졌고, 닌텐도 또한 영화 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3년이 지난 2026년, 후속작으로 개봉한 <슈퍼 마리오 갤럭시>는
by
이상아 에디터
2026.05.1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일상의 빈틈을 유머로 채우는 법 [미술/전시]
맥스 시덴토프 개인전: Seriously Not Serious
이 전시, 티켓부터 심상치 않다. 예술가의 얼굴 사진이 티켓 한 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 안경알은 짝짝이일뿐더러 그마저도 실제 안경이 아닌 그림이다. 본격적인 전시물들로 이어지는 입구는 예술가의 상반신 모양이다. 티켓부터 입구, 그리고 작품에서도 자신의 존재를 가감 없이 드러내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이 예술가는 나미비아 태생의 컨셉추얼 아티스
by
조은서 에디터
2026.05.14
리뷰
도서
[Review] 맑고 선한 정화의 힘 - 타샤의 기쁨 [도서]
정화의 힘이 있는 <타샤의 기쁨>
참 곱다. 산뜻한 연둣빛의 양장 책을 들고 있으니 꼭 꽃과 나비가 수놓아진 고운 손수건을 건네받은 기분이다. 가지런히 접힌 그것을 조급하게 확 펼치면 귀한 무언가가 금방 달아날 것만 같은 느낌에 책 표지를 소중히 열어 보았다. 조심스러우면서도 설레는 마음으로 마주하게 된 것은 누군가의 오래된 기쁨. 꽤 오랜 시간을 먹고 자란 인생의 낙과 위로들처럼 보였다
by
한세희 에디터
2026.05.13
리뷰
전시
[Review] ‘보테리즘’과 민족의 초상 - 페르난도 보테로展 [전시]
페르난도 보테로: 형태의 미학
예술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가장 독특한 경험 중 하나는, 익숙했던 세상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낯섦’의 경험일 것이다. 2026년 4월 24일부터 8월 30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개최되는 <페르난도 보테로: 형태의 미학> 전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그만의 시선을 빌려 세상을 조망할 수 있는 이 경이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계기가
by
이소영 에디터
2026.05.13
리뷰
도서
[Review] 기쁨은 알아채는 사람에게 온다, 찰나를 사랑하는 법 - 타샤의 기쁨
봄날의 우리에게 건네는 일상의 작은 아름다움들
1. 봄날, 타샤의 세계를 마주하다 봄이 오면 우리는 종종 무언가를 갈망한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다름을 갈망한다. 더 느리게, 더 조용하게, 더 나답게 살고 싶다는 막연한 바람. 그런 봄날에 타샤 튜더의 그림을 마주치면 잠시 숨이 멎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졸졸 흐르는 개울, 염소와 뛰노는 아이, 달빛이 드리운 호숫가. 너무나 평온하여 오히려 비현실적인
by
최은파 에디터
2026.05.12
문화소식
공연
[공연] 앙상블블랭크 10
작곡가는 살아있다
작곡가는 살아있다 10th Anniversary Concert 앙상블블랭크(음악감독 최재혁)는 2015년 창단 이후 동시대 음악의 흐름을 꾸준히 탐구하며, 국내외 젊은 작곡가들의 작품을 발굴하고 무대 위에 올려온 단체이다. 이번 공연은 창단 10주년을 맞아 그간 이어온 음악적 방향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함께 조망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작곡가는
by
박형주 에디터
2026.05.12
리뷰
도서
[Review] 우리는 무엇을 보는가 - 가르멜 수녀들의 대화
종교적 가르침인가, 인간의 보편적임인가
나는 불신론자다. 해서 신의 존재를 믿고 종교의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들을 만날 때면 거부감은 없지만 신기하다는 생각만큼은 떨쳐낼 수가 없다. 일말의 의심도 하지 않고 불변의 진리를 좇으며 살아가는 사람의 세계는 어떨지 궁금하다. 거기에는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모를 어두컴컴한 암흑이나 길을 헤매게 하는 안개가 없을까. 아니면 그 속에서도 이리로 걸어오라며
by
김상준 에디터
2026.05.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재즈를 전신으로 느꼈습니다.
감상보다는 평가를 하러 온 것임이 분명(!)해 보였던 그가 공연이 시작되자 발로 리듬을 타며 사랑스러워진다. 주위를 둘러보니 모두가 발을 까딱이며 재즈에 탑승하고 있다. 일본어 번역체라 어색했던 '재즈를 전신으로 느꼈습니다'라는 재즈바 리뷰가 단번에 이해되는 순간.
지친 발을 이끌고 시즈오카 거리를 걷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재즈 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예상보다 일찍 숙소로 향하던 길이었다. 두리번거리며 소리의 출처를 찾아보니 건너편에 ‘라이프 타임(LIFE TIME)’이라고 적힌 근사한 재즈바가 있었다. 그 길로 오늘 밤 공연을 예약했다. 공연은 1시간 후. 당장이라도 눕고 싶던 마음이 씻은 듯
by
김지은 에디터
2026.05.11
리뷰
도서
[Review] 소란스러운 일상에 준 조그마한 평온과 안식 – 타샤의 기쁨 [도서]
<타샤의 기쁨>을 읽고.
가끔은 너무 많은 지식과 정보가 한꺼번에 밀려와, 머리가 한순간도 쉬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휴식을 위해무언가를 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선택하는 콘텐츠는 오히려 더 강한 자극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진정한의미의 휴식보다는 불안감과 긴장감을 높여 오히려 피로를 가중시키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내가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 작품이 있다. 바
by
윤재현 에디터
2026.05.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울하지 않은 보통의 시 [도서]
우울하게 즐거운 일
내 마음 깊은 곳 어딘가에 항상 우울이 놓여있는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 유쾌하게 웃고 있는 표정 뒤에도 언제나 그런 마음이, 우울한 정서가 조용히 깔려있는 것 같다고. 나를 잘 아는 사람의 말이었기에 나도 내가 그런 것 같다고, 아무래도 나는 좀 우울한 사람인 거 같다고 말했다. “글쎄, 그건 어쩌면.” 내가 문학을 꽤나 좋아해서 그런 것도 같다고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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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환 에디터
2026.05.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완전하지 않은 내가 너를, '숏텀 12' [영화]
완벽하지 않은 어른이 결핍을 가진 아이를 품는다. 영화 <숏텀 12>는 자신의 아픔을 꺼내어 타인의 상처에 가만히 대어보는 조용한 연대의 힘을 보여준다.
데스틴 대니얼 크리튼 감독의 <숏텀 12>는 청소년들이 짧은 기간 머물다 가는 위탁 보호소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어머니로부터 학대를 받았던 마커스, 아버지의 폭력을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는 제이든, 그리고 인형을 뺏기곤 한동안을 침대에만 누워 있는 새미까지. 아이들은 서로 험한 말을 내뱉고 때로는 무단으로 뛰쳐나가기도 하지만, 보호소는 여전히 아
by
황지윤 에디터
2026.05.11
리뷰
공연
[Review] 민쿠스의 선율 위에 피어난 환상의 세계 - 민쿠스 발레 Suite: 돈키호테, 라 바야데르 [공연]
발레가 건네는 가장 본질적인 재미
누가 나에게 발레를 좋아하냐고 물으면,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했다. 다만 내가 유일하게 본 발레 공연은 어릴 때 본 <호두까기 인형>이었다. 그럼에도 내가 발레를 좋아한다고 서슴없이 말할 만큼 그때 봤던 <호두까기 인형>은 환상적이었다. 판타지적인 이야기와 화려한 투투, 그리고 인간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 존재인지를 끊임없이 일깨워주는 안무. 이제 나
by
채수빈 에디터
202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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