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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에멧 코헨 트리오의 네버랜드 [공연]
오렌지 색 태양이 떠오르는 음악
나무로 된 무대 위 피아노 한 대와 베이스, 드럼이 삼각형을 그리듯 놓여있다. 영화 ‘그린북’의 한 장면이 스치듯 지나갔다. 조명이 어두워지고 한참 뒤, 연주자들이 걸어 나왔다. 캐주얼한 복장에 개구진 표정. 스타일은 전부 제각각이지만, 표정은 같다. 그들은 반가움 가득한 밝은 미소로 자리에 앉았다. 에멧 코헨은 사자 갈퀴 같은 풍성한 곱슬머리를 치켜올린
by
김예린 에디터
2023.02.13
리뷰
공연
[Review] 다양한 면모를 지닌 음악의 악성, 베토벤 : 클래식 디깅 클럽
<클래식 디깅 클럽>에서 베토벤을 디깅한 4곡은 우리가 알고 있던 베토벤의 모습과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디깅(Digging)'은 파기, 발굴 등을 의미하며, 문화 전반에 걸쳐서 개인의 취향을 표현하고 이를 소비하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음악 분야에서는 공연 리스트를 채우기 위해서 음악을 찾는 행위를 말하기도 한다. 여기서 공연의 목록을 뜻하는 'setlist (셋리스트)'는 공연의 주제와 더불어서 기획·연출의 묘미를 전반적인 느낄 수 있
by
안지영 에디터
2023.02.11
리뷰
공연
[Review] 상실과 부재를 넘어선 소통과 치유의 여정 -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
소통하며 함께 치유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것을 마음에 품는다.
* 공연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배경의 특수성 극의 배경인 '레인보우 씨네마'는 어느 소도시에 위치한 폐관을 앞둔 영화관이다. 오랫동안 지켜온 이 영화관의 공간적 배경은 영화 한 편이 선사하는 추억을 넘어서 누군가에게는 휴식의 공간이자 때로는 위로의 공간으로 존재한다. 더욱이 극장주인 조한수와 초대 주인 조병식, 한수
by
안지영 에디터
2023.01.28
리뷰
공연
[Review] 웃음을 선물합니다, 통쾌한 풍자와 신들린 호연은 덤 – 연극 ‘스카팽’
몰리에르의 원작을 각색해 선보이는 국립극단의 코미디 레퍼토리, 연극 <스카팽>
공연 사진: 국립극단 제공 지난 12월 25일, 성탄절을 맞아 설레는 발걸음으로 서울 명동 예술 극장을 찾았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을 기념해 가족과 함께 국립극단의 연극 <스카팽>을 관람하기 위해서였다. 평소 <로드킬 인 더 씨어터>, <엔젤스 인 아메리카> 등 국립극단의 연극을 즐겨 봐왔던 지라 이번 공연 역시 보기 전부터 큰 기대를 품을 수밖에
by
박지연 에디터
2023.01.01
리뷰
공연
[Review] 망가진 관계의 실타래를 풀고 다시 엮어가는 일 – 연극 ‘사월의 사원’
각기 다른 상처를 입은 이들이 한 데 모여 서로를 돕고 보듬어가는 연대의 이야기
* 본 글은 연극 ‘사월의 사원’의 내용 및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연극 <사월의 사원>은 배해률 작가의 작품이자, 2021년 벽산 문화상 희곡 부문 당선작이다. 이 극은 관계에서 입은 상처 혹은 사회적 폭력 등 각기 다른 이유로 홀로된 이들이 한 데 모여 서로를 돕고 보듬기 위해 마음 쓰고 연대해가는 이야기다. 모든 인간은 본질적으로 타인과 상호작용
by
박지연 에디터
2022.12.08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넥스트 투 노멀 - 마음의 상처와 가족에 대하여 [공연]
뒤늦게 써보는 <넥스트 투 노멀>의 후기, 당신의 감상도 말해주세요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은 작곡가 톰 킷과 작사가이가 극본가인 브라이언 요키가 2008년에 선보인 뮤지컬이다. 토니상에서 다양한 부문에 걸쳐 상을 받았고 극본과 음악의 완성도가 높게 평가 받는다. 한국에선 2011년에 초연되었으며 2022년까지 네 번째 공연을 이어가는 작품이다. 여타 대다수의 뮤지컬은 남녀의 사랑 같은 보편적 주제 또는 소설 원작을 다
by
박형준 에디터
2022.11.13
리뷰
공연
[Review] 인간의 탐욕과 벌, 둘은 언제나 함께여야만 하는가 - 뮤지컬 '테레즈 라캥' [공연]
프랑스 작가 에밀 졸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테레즈 라캥>을 소개한다.
매번 같은 핑계 같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을 자주 접하지 못했다. 그중에서도 뮤지컬을 꽤 오랫동안 접하지 않아 초대를 받게 되었을 때 긴장이 됐다. 처음 초대를 확인했을 때 뮤지컬 <테레즈 라캥>을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이유는 인간의 욕망과 파멸을 다룬다는 무게 있는 주제였다. 이제까지 봐온 뮤지컬은 주로 밝은 분위기의 로맨스나 가족들끼리 보기
by
한승하 에디터
2022.10.20
리뷰
공연
[Review] 즐거운 나의 집 - 뮤지컬 '테레즈 라캥'
집을 통해 바라본 뮤지컬 '테레즈 라캥'
※ 이 글에는 강력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극장 공연을 좋아한다. 다른 곳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독특한 낭만이 있기 때문이다. 비록 자리도 좁고, 때론 퀴퀴한 먼지 냄새가 날 때도 있지만 그만큼 무대와 객석의 거리가 가까워 공연자의 감정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마치 모닥불을 앞에 두고서 비밀 이야기를 속삭이는 것 같다. 소극장 공연을 즐기는 나만의
by
이중민 에디터
2022.10.11
리뷰
공연
[Review] 자연을 닮은 음악 - 막스 리히터 스페셜
파워 N의 현대 음악 감상록
막스 리히터 스페셜|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 X 아드리엘 김 (바이올린 김다미) 막스 리히터의 음악은 영화 <컨택트>, <애드 아스트라>, <셔터 아일랜드>등 다양한 영화의 OST로 수록됐다. 세 작품 다 명작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음악이 기억에 남던 작품들이었다. 특히 리히터가 맡은 <애드 아스트라>의 사운드트랙은 신비로운 우주의 모습과 등장인물의 심연
by
김예린 에디터
2022.07.2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타인의 세상에서 '나'를 발견하는 것 [공연]
무용 공연이 생소한 당신에게 [한국 현대춤작가 12인전]
지난 아티클에서 소개했던 바리나모 팀의 노래 없는 즉흥 춤 공연을 보고 적지 않은 예술적 충격을 받았다. 짧은 시간 동안 느끼기 어려운 감정들을 폭우 맞듯 느끼기도 했다. 무용수들이 눈을 감고 춤을 추어도, 노래와 무대가 없어도 감흥 있는 공연이 탄생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40분 동안 모든 감각을 총동원한 상태에서 스스로와 쉬지 않고 빼곡하게 대화
by
김예린 에디터
2022.07.11
리뷰
공연
[Review] "God bless you" - 연극 Is God Is
'신'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
내가 연극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인간의 모든 희로애락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서사에 녹아든 인물이 극적으로 요동치는 감정에 휘말린 것을 직관하는 일이 얼마나 진귀한지 모른다. 나아가 더없이 좋은 연극은 관객들 또한 희로애락을 느끼게 해주는 연극이다. 연극을 보면서 인물의 호흡을 따라갔다. 어떤 인물의 호흡을 따를지는 본인 선택의 몫이다.
by
최유정 에디터
2022.04.2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뜻밖의 터닝포인트 - 노트르담 드 파리 : 프렌치 오리지널 [공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 공연을 관람한 것은 터닝포인트였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빅토르 위고의 동명 고전소설을 바탕으로 1998년에 초연됐다. 초연 공연부터 최다 관객을 기록할 만큼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은데, ‘대성당의 시대’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넘버이다. 뮤지컬 한 편으로 종교가 중심인 대성당의 시대를 간접경험 할 수 있으며, 위선 그리고 선과
by
강득라 에디터
202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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