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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사랑하는 이를 위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감각을 잃지 말아야 함을 - 연극 '빅 마더'
기존 연극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시각적이고 새로운 무대 <빅 마더>
행복을 찾는 감각은 귀하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시시비비를 가리는 일 역시 귀하다. 커리어의 최정점에 놓인 뉴욕 탐사의 편집장 오웬 그린은 후자에 치중을 한 나머지 전자의 일에는 소홀하고 만다. 그가 애정하는 기자 줄리아 로빈슨 역시 그의 젊은 날의 닮아서인지 저널리즘계의 최고가 되기 위해 밤낮없이 일한다. 그리고 알렉스 쿡. 뉴욕 탐사 사장의 아들로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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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연 에디터
2026.04.0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영웅과 현실 사이, 언론인이 있어야 할 곳 [공연]
‘영웅’이라는 말은 오히려 언론인을 옥죄는 말처럼 느껴졌다.
진실을 좇는 ‘영웅들’ 언론인이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연극 <빅 마더>를 보고 나서 나는 ‘언론인이란 어떤 존재인가’, 그리고 ‘그들의 의무는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 세종문화회관에서는 거대 권력의 실체를 폭로하려는 기자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이 작품이 상연되고 있다. 지난주 관람한 <빅 마더>는 ‘영웅’에 대한 나레이션으로 시작한
by
최하영 에디터
2026.04.0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안녕? 나는 파가니니야! – 2026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공연]
2026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를 즐기는 몇 가지 방법
누군가 묻기를, 클래식과 어떻게 친해질 수 있나요? 나는 답했다. 넙죽 받아 먹으라고. 그러면 다시 묻게 된다. 누가 떠주는데? 나는 답했다. 예술의전당! 클래식과 친해지는 가장 쉬운 방법 적어도 4월에는, 클래식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할 필요는 없다. 4월 1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교향악축제가 열린다. 전국 19개 국공립 교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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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6.04.02
리뷰
공연
[Review] 완성도의 미학 - 은밀하게 위대하게: THE LAST [공연]
세련된 감각으로 설득하는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내가 중학교 1학년 때 영화로 처음 접했던 작품이다. 당시 영화를 보고 스토리와 연출 모두 강하게 인상에 남았고, 자연스럽게 원작 웹툰까지 찾아봤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인지 이번 뮤지컬에는 오히려 큰 기대가 없었다. 이미 완성도가 높은 서사를 가진 작품이고, 영화 역시 충분히 잘 만들어졌다고 느꼈기 때문에 ‘이걸 뮤지컬로 어떻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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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에디터
2026.03.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샤넬 향수 광고가 유독 기억에 남았던 이유 [문화 전반]
장 폴 구드 감독이 작업한 샤넬 향수 광고 캠페인 소개
광고 업계 진출을 희망하면서부터 나는 일부러 새로 나온 광고들을 찾아보거나 우연히 지나가는 광고들을 유심히 시청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게 그렇듯 어린 시절 나에게 TV 광고는 얼른 지나가 버렸으면 하는 성가신 존재였다. 한창 재미있게 프로그램을 보다가도 "광고 후 계속"이라는 문구가 화면 하단에 작게 뜨면, 살짝 짜증이 나기도 했
by
조은서 에디터
2026.03.2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빛나는 사람을 응원한다는 건 [문화 전반]
아이돌과 그들의 팬에 대하여 고찰해보았다.
최근 최예나의 컴백곡 ‘Catch Catch’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세대 아이돌을 떠올리게 하는 레트로한 사운드, 완성도 높은 스타일링, 그리고 기존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을 법한 인물들과 함께한 챌린지까지. 여러 요소가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사실 예나는 이전에도 하츠네 미쿠와의 협업이나 마법소녀 콘셉트 등 독특한 시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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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에디터
2026.03.25
리뷰
공연
[Review] 평범함을 생각해 본 뮤지컬 - 은밀하게 위대하게: THE LAST
인상 깊었던 공연
어릴 때부터 수많은 만화책을 만화방에서 빌려보고 서점에서 사서 봤다. 그리고 만화를 보던 취미는 자연스럽게 웹툰의 세계로 나아 갔고 현재까지도 내 소소한 취미 중 하나이다. 그런 취미 덕분에 봤던 웹툰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이미 영화로도 봤었기 때문에 굉장히 친숙한 작품이다. 그런 작품이 뮤지컬로 탄생한다면 어떤 공연이 될까 궁금했기 때문에 보러 갔다.
by
김지연 에디터
2026.03.2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지각비 [문화 전반]
타인의 슬픔을 공부하는 것보다 부동산 급지를 외우는 것이 더 중요한 가치가 되어버린 세상에서, 집이 곧 계급이 된 현실을 향해 던지는 억울하고도 서글픈 농담
정류장에 도착한 버스를 향해 뛰었다. 학교 다닐 때가 생각났다. 회사에 늦을 것 같은 7년 차 직장인은 뛰지 않지만, 학교에 늦을 것 같은 학생은 뛴다. 그래도 지각은 면하고 싶어서, 7년 차 직장인의 늙고 병든 몸을 추슬러 뛴다. 겨우 버스를 타고 숨을 돌리다가 머릿속에 '지각비'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지각비'란 부동산에 무지하여 주요 급지에 부동산
by
오은지 에디터
2026.03.1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각할모'를 아시나요? 함께 또 따로 [사람]
함께 있지만 각자의 거리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현대인의 새로운 집중 방식이자 관계의 풍경.
평일 점심시간, 오랜만에 삼각지역 근처에 있는 유명 카페를 찾았다. 보통 이 시간대의 카페는 점심을 마친 직장인들로 붐빌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날 내가 본 풍경은 조금 달랐다. 한 테이블에는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아 각자의 노트북을 펼쳐 놓고 작업을 하고 있었고, 또 옆자리의 테이블을 둘러보니 한 사람은 다이어리 정리를, 또 다른 사람은 커피 한 잔을 앞에
by
송민주 에디터
2026.03.13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가치 나침반 2° : 소외되는 고유한 감각
경험의 부재, 어떻게 감각할 것인가?
[가치 나침반] 시리즈는 우리가 인간다움을 지속하며 도래하는 내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문화예술을 나침반 삼아 그 방향을 해석합니다. 1) 격변하는 시대의 패러다임 최근 사회의 현안을 다룬 뉴스를 읽었다. 그건 바로 ‘소외 현상’. AI 등 기술이 나날이 고도화되며, 본래 인간이 가지고 있던 능력이나 직업이 대체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한 게임 그래픽 디자
by
박정빈 에디터
2026.03.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생각하는 여자, BRIDE는 괴물과 함께 잠을 잔다 [영화]
사유하는 여자를 ‘괴물’이라 부르며 한 이불을 덮어온 타자화의 역사, 그 기만에 분노하는 폭동의 댄스플로어
영화 <브라이드!>는 이러한 일반론을 뒤집으며 괴물의 자리에 ‘생각하는 여자’를 호명한다.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며 사유를 존재의 확고한 증거로 확립했다. 그러나 인류의 절반은 오랫동안 이 존재 증명에서 소외된 채 ‘괴물’이라는 이름 아래 놓여왔다. 우리는 언제나 사유하고 있었음에도 ‘생각하지 않는 존재’로 치부되었으며, 존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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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민 에디터
2026.03.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만남과 이별 그리고 흘러가는 인연에 대해 생각하다 [영화]
만남과 이별 그리고 흘러가는 인연에 대해 생각하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다. 만남이 시작된 순간 그 관계는 이별만을 기다린다는 것도 잘 알고 있는 당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린 타인에게 시간과 노력과 사랑을 쓴다. 미정과 경록도 그렇다. 백화점 주차장이라는 평범하고도 일상적인 공간. 어떻게 보면 지치고 허름하고 그늘만 드는 공간이기도 한 공간. 그곳에서 경록과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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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빈 에디터
202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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