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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누군가의 당연한 행복을 이상하게 기다리고 있다
느슨한 비건 지향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비건 지향을 시작한 계기 채식을 시작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채식 지향을 하기 시작했다. ‘그 사건’이 있던 다음날, 꿈을 꿨다. 꿈속의 나는 윤기가 흐르는 돼지갈비의 뼈를 양손으로 붙잡고 뜯고 있었다. 그런데 문득 미시감이 느껴지는 것이었다. 고개를 떨궈 두 손을 내려다보고는 중얼거렸다. “얘는 자연사한 거겠지?” 생각해 보니 어떤 경로로 죽음을
by
박세나 에디터
2022.03.1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하고 싶은 건, 그래도 하고 살자! [사람]
저와 함께 자아실현으로 가는 기차에 탑승하시지 않겠어요?
아주 어릴 때부터 글을 좋아했다. 엄마의 말을 빌리자면, 나는 아이 때 말을 빨리 시작했고 어린이집에 다니던 시절에는 동시 암송 대회에서 몇 번이고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또 매주 맞춤 필독 서비스로 배송되었던 책들을 스스로 술술 읽는 걸 보고 영재인 줄 알았다나 뭐라나. 그래서 신기할 만큼 또래보다 책을 좋아했다. 남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책에는
by
강윤화 에디터
2022.03.13
작품기고
The Artist
[JEANNE] 기억의 흔적
그때의 감정들
BLUE <경계선> 사방은 온통 하얀 벽으로 되어 있어요. 그리고 제 주변엔 커다란 원이 그려져 있고요. 이 공간은 저만의 것. 아무도 들어올 수 없어요. 이곳에서 저는 그저 존재할 뿐이에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막과 고요의 흐름 속에서 홀로 시간을 보내요. <여기, 사람 있어요.> 우울의 원인을 찾아서 기쁨을 뒤적거렸다.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
by
강현지 에디터
2022.03.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제 취미는 특별합니다.
더는 색다른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부럽지 않다.
취미는 운동, 등산, 악기 연주, 사진, 맛집 탐방, 그림, 댄스, 공예, 셀프인테리어 등으로 다양해졌다. 트렌드에 따라 새로운 취미가 생기면서 색다른 취미활동을 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그래서 취미를 보면 그 사람의 최근 관심사를 알 수 있다. 하지만 내 취미는 트렌드에 의해 새로 생긴 것도 아니고, 최근 관심사를 알 수 있는 취미도 아니다. 사람들이 새
by
강득라 에디터
2022.03.10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다가오는 봄, 식물과 함께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공간]
쉼이 있는 복합문화공간에서 지쳐있는 심신을 위해 잠시 쉬었다 가는 건 어떨지요?
봄인데… 어디로 가야 할 지 모르겠다면? 공간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대두되고 있다. 어쩌면 영토가 작은 우리나라에서 한정적인 공간을 효율적이고 멋지게 쓰는 일은 필연적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일까? 인스타그램에서 유행하는 카페나 음식점을 검색해보면, 맛을 논하기 이전에 사진을 '건질 수' 있는 공간인 경우가 많다. 달리 말하면, 우리가 지불하는 값에는 공
by
강윤화 에디터
2022.03.08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서점이 책과 예술을 사랑할 때-'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Shakespeare and Company)' [공간]
당신을 기다리는 파리의 작은 책방 이야기
누구에게나 좀처럼 잊기 힘든 공간이 있다. 머문 시간과 상관없이 꼭 고향처럼 느껴지는 곳이 있다. 나에게는 파리의 한 서점이 그렇다. 노트르담 성당을 끼고 흐르는 센 강변, 늘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노란 간판의 작은 책방.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Shakespeare and Company)’다. 서점의 첫인상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의 첫인상은, 어이없
by
김지은 에디터
2022.03.0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간주를 점프하지 말아줘
벌써 3월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노래방에서 간주를 점프하는 사람과 간주를 다 듣는 사람. 전자는 상당히 실용주의적인 성격임이 분명하다. 여기는 음악감상실이 아니라 노래하는 방이니까 가창이라는 소기의 목적과 관련 없는 간주 따위는 차단한다. 일분이라도 더 노래 부를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걔 중에는 극소수로 탕수육에 소스를 부어버리듯이 상의도
by
노상원 에디터
2022.03.06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좋은 문화'에 대한 고찰
포용과 연대의 문화에 대하여
‘좋은 문화’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처음 들었을 때 퍽 당황스러웠다. '좋은 문화'에 걸맞는 조건이 퍼뜩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흔히 문화생활로 일컬어지는 가요, 드라마, 영화, 전시 등의 대중문화를 떠올려 보았지만 이내 ‘잠깐만, 대중문화 외에도 경제, 정치, 종교, 음식, 지역에 속하는 엄청나게 다양한 종류의 문화가 있잖아? 문화는 말 그대로
by
윤아경 에디터
2022.03.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람도 꽃처럼 다시 돌아오면은 얼마나 좋겠습니까 - 찬실이는 복도 많지 [영화]
한국독립영화 인물 열전 <찬실이는 복도 많지>
현실은 맹랑하다. 한 개인의 예상을 뛰어넘는 허망과 묘함이 지뢰처럼 곳곳에 묻혀 있다. 그것이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김초희, 2020)>의 장르가 드라마이면서 멜로이고 판타지인 이유다. 극뿐만 아니라 우리네 삶에서도 환상과 사실이 교차한다. 흔히들 꿈에서 깨어 생시를 누비라고 한다. 하지만 꿈의 유의어이자 현실의 반대말인 이상조차도 개인이 생각할 수
by
윤하정 에디터
2022.02.28
작품기고
The Artist
[wal space] OFF
지금 나에게 집중할 때
편안한 장소 그리고 시끄러운 전자기기는 잠시 비행기 모드로
by
강하연 에디터
2022.02.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증오 [영화]
세상이 다 자기 건 줄 아나 봐.
프랑스 사람들은 해피 엔딩을 좋아하지 않는다. 영화는 현실을 반영하는 도구이고 현실은 결코 행복하게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고로 현실을 반영해야 할 영화가 해피 엔딩으로 끝나는 것은 모순적이라는 소리라는 것이다. 어디선가 주워들은 이 얘기가 과연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영화에 해피 엔딩 따위
by
강현지 에디터
2022.02.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악몽 시그널 - 달러구트 꿈 백화점
띵동. 꿈값을 지급했습니다.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오디오북을 통해서였다. 밥 먹으면서 가볍게 들으려고 재생했는데, 기발한 상상력에 놀라고 작가의 메시지가 가슴에 와 닿아서 책으로 접하게 됐다. 수면과 잘 때 꾸는 꿈을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게 해준 책이었다. 보통 책을 읽으면 내용이 영화나 드라마로 보이는데. 이 책은 애니메이션이 보였다. 애
by
강득라 에디터
20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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