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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Opinion] 동물에게도 닮고 싶은 부분은 있어 [동물]
오리너구리와 벌꿀오소리
종종 누군가를 보며 '저 사람의 저런 점은 닮고 싶다'고 생각한다. 대개 부러움에서 시작되는 마음이지만, 깊이 생각해보면 생존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지금의 나로는 버거운 순간을 뛰어넘기 위해, 누군가의 존재 방식을 따라 하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마음은 사람에게서만 멈추지 않는다. 때로 사물과 동물을 바라보다가도, 이런 부분을 닮아가야겠다
by
이예진 에디터
2026.01.16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마음 깊은 곳에 뿌리내린 소원들 [버킷리스트]
작은 한 걸음이라도 확실한 진전이라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25년에서 26년으로 바뀐지 얼마 되지 않은 지금, 아직도 올해의 목표나 계획을 다이어리에 적지 않았다. 적을 말이 없거나 귀찮아서가 아니다. 그저 작년의 버킷리스트 중 이루어진 극히 일부만 제외하고 다시 적는 게 왠지 뻘쭘해서였다. 마음 속 깊이 언제나 품고 있었던 버킷리스트들은 대부분 아직 세상 빛을 보지도 못했다. 말로 뱉으면 분명 이루어진다길래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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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은 에디터
2026.01.1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당신의 월요일을 영감으로 채워드립니다 [미술/전시]
제 25회 송은미술대상전을 통해 본 동시대의 인간사회
일주일의 시작을 알리는 월요일에는 다수의 미술관이나 화랑, 갤러리들이 휴무를 맞는다. 그러나 월요일이 아니면 미술관에 갈 시간을 좀처럼 내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예를 들면 나같은. 이럴 때마다 난감하지 않을 수 없다. 모처럼 여유로운 시간에 전시 한편 보고 싶은데 휴무라니. 그럴 때 풀죽은 마음을 위안이라도 하듯 ‘월요일 운영 중‘이라는 문구를 발견하면
by
하상은 에디터
2026.01.15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그런데도 이상하게도, 여전히 기대를 하게 됩니다 [버킷리스트]
오늘 하루를 조금 덜 무너뜨리는 작은 바람들
4학년을 끝내고 나니 마음이 이상하게 가볍게 떠 있습니다. 바람 한 번만 불어도 흩날리는 재처럼 흩어지고 있는 기분입니다. 긴 시간을 달려왔다는 사실이 몸을 한순간에 공허하게 만들 수 있다는 걸 느낍니다. 해왔던 일들, 해나가야 할 일들, 남아 있는 것들, 정리해야 할 마음들. 모든 게 한꺼번에 공중에 흩어져 제 손에 잡히지도 않고 사라지지도 않은 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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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에디터
2026.01.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영원을 염원하며. [도서/문학]
영원 : 시간을 초월하여 변하지 아니하다.
‘영원’은 누구나 한 번쯤 입에 올려보았을 법한 단어이지만, 동시에 끝까지 믿기에는 망설여지는 말이기도 하다. <영원을 염원하며.> 시집은 이 망설임의 지점에서 출발한다. 영원이란 어쩌면 존재하지 않기에 더욱 아름다운 말이 아닐까? 이 시집은 확신의 언어보다는 질문에 가깝고, 결론보다는 여백을 남긴다. 우리는 과연 무엇을 영원이라 부르고, 왜 영원을 바라
by
손가은 에디터
2026.01.1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Alex Warren - Ordinary, 평범함 속의 사랑 [음악]
Alex Warren의 'Ordinary', 평범함을 약속으로 바꾼 노래
결혼 그리고 축가 대학에 가고, 학사모를 던지며 졸업하고. 친구들이 하나, 둘씩 가정을 꾸리기 시작한 지 얼마나 되었을까. 또 다른 친구로부터 1월에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비가 오던 어느 날, 그녀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우산을 들고 집을 나섰다. 역 앞 꽃집에서 작은 꽃다발을 사고 카드에 축하 메시지를 적어 넣었다. 친구는 딸기 케이크가 있는 가정
by
유영은 에디터
2026.01.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2026년은 3세대의 해 [문화 전반]
‘엑방원’부터 ‘블랙핑크’까지
BTS, EXO, BLACKPINK 등 3세대 대표 아이돌이 2026년 상반기 컴백을 예정한 가운데, Wanna One 역시 신규 리얼리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반가운 재결합 소식을 알리며 팬덤과 K‑POP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군 복무와 개인 활동으로 공백기를 가진 이들이지만, 컴백 소식과 동시에 얻은 큰 화제성은 그들이 여전히 굉장한
by
김다영 에디터
2026.01.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내가 찾아 헤맨 0.1은 [도서/문학]
고선경의 12월, 『29.9세』
작년 12월 1일에 발행된 『29.9세』는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시의적절한 31개의 장으로 채워져 있다. 1월에 읽은 게 조금 아쉽다. 이것이 내게 모자란 0.1일까… 12월 2일, 산문 - 슈톨렌 카페 통유리창 너머로 흩날리는 눈발을 본다. 단골 카페에는 올해 첫 슈톨렌이 개시되었다. 입자가 곱고 새하얀 슈거파우더로 둘러싸인 빵이 꼭 눈에 파묻혀
by
김서연 에디터
2026.01.14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주는 게 좋은 것, 좋은 게 주는 것 [버킷리스트]
기쁨은 배가 되어 돌아온다
해는 바뀌었지만, 이것은 지난 2025년 여름의 이야기다. 무지하게 더운 어느 날 친구와 약속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퇴근길 만석 버스에서 우연히 빈 자리를 찾아 오늘은 운이 좋은 날인가, 싶어 앉았다. 그런데 때마침 거동이 불편하신 할아버지가 승차하셨다. 본능적으로 앉아 있던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갑자기 누군가 뒤에서 나의 어깨를 토닥였다.
by
박정빈 에디터
2026.01.14
리뷰
공연
[Review] 꿈같은 순간 - WONDERLAND FESTIVAL 2025 [공연]
평범한 마법은 매일매일 일어나고 있어요. 원더랜드는 결코 멀리 있지 않아요.
꿈같은 순간… 공연이 있는 날, 나의 연말연초가 꿈같다는 생각을 마침했었다. Wonderland Festival의 주제를 인식하지 않고서 그런 생각이 들어, 공연장에서 마주한 아래 문구가 공연을 더없이 기대하게 만들었다. 좋은 의미에서의 꿈같았던 건 아니고, 단시간에 갖은 행복과 슬픔과 다양한 감정을 큼직하게 느껴, 지나간 시간이 꿈같이 느껴졌었다. 조금
by
손예주 에디터
2026.01.13
리뷰
공연
[Review] 인생은 한바탕 꿈, 그러니 신나게 놀아보자! - 뮤지컬 ‘판’ [공연]
‘판’에서 꾼 신명 나는 꿈을 소개한다.
공연은 현실을 잊게 해주는 하나의 꿈과도 같다. 그래서일까, 대극장의 뮤지컬들은 종종 건물 전체를 극의 콘셉트에 맞춰 화려하게 디자인하여 관객을 입장하는 순간부터 압도하곤 한다. 나 또한 그 웅장한 스케일에 감탄하며 심장이 뛰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 만난 뮤지컬 ‘판’은 화려한 하드웨어 대신, 조금 다른 방식으로 관객을 19세기 말 조선이라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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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에디터
2026.01.1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버킷리스트를 적지 않은 해 [버킷리스트]
새 노트의 첫 페이지에 버킷리스트를 적어왔던 내가, 올해는 그 목록을 쓰지 못했다.
신년이 되면 해마다 새 노트를 꺼내 첫 페이지 한편에 그해의 버킷리스트를 정리했다. 어디에 가고 싶은지, 무엇을 보고 싶은지, 아직 해보지 못한 경험들—프리다이빙, 낯선 도시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기, 못 가본 해외 페스티벌 가기 같은 것들. 그 목록을 적는 행위 자체가 나에게는 일종의 다짐이자, 앞으로의 시간을 조금 더 기대하게 만드는 장치였다. 버킷리스
by
박지영 에디터
202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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