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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코로나 시대 백수 일기 2
당연한 걸 당연하지 않게 만든, 코로나였다
코로나 시대 백수 일기 2 당연히 될 줄 알았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기 전까지, 나는 나를 전형적인 집순이라고 생각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인도어파, 이렇게까지 외출을 안 하고 살 수 있나 싶을 정도의 집순이. 그런데 코로나 대유행은 내게 ‘이러고도 네가 집순이라고 할 수 있겠어?’라고 강하게 몰아쳤다. 일상을 해외여행으로 탈출할 수 있다는
by
장미 에디터
2021.03.01
리뷰
공연
[Review] 사과를 까먹다니, 이 어찌 부끄러운 일이 아니겠습니까? - 연극 '그런데 사과는 왜 까먹었습니까?'
당신도 사과를 까먹지는 않으셨습니까?
당신이 '까먹은’ 사과 당신이 까먹은 사과를, 당신은 기억하고 있는가? 사피엔스는 수차례 사과를 ‘까먹어’ 왔으며, 이는 분명히 우리의 유전자 어디엔가 자리 잡고 있다. 사과는 상징이다. 인류 ‘3대 사과’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그 세 사과는 '아담과 하와의 사과', '뉴턴의 사과', '세잔의 사과'이다. 최근 들어서는 ‘스티브 잡스의 사과’도
by
최호용 에디터
2021.02.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또 다른 처음'을 만드는 방법. [문학]
흘리지 않아도 되는 눈물을 흘리고 겪지 않아도 될 고통을 겪는 일이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자리로 스스로를 이동시킨다.
최은영 작가의 단편소설 「비밀」에는 이런 문장이 있다고 합니다. “흘릴 필요가 없는 눈물을 흘리지 않았으면, 겪지 않아도 될 고통을 겪지 않았으면”한다는... 저 역시 그렇게 생활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 바람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저 뿐만 아니라 모두가 마찬가지일 텐데요, 그래서 조금 다르게 생각해 봅니다. 흘리지 않아도 되는 눈물을 흘리고 겪지
by
조원용 에디터
2021.02.27
리뷰
공연
[Review] 당신이 '까먹은' 사실 : 그런데 사과는 왜 까먹었습니까? [공연]
시작은 눈에 보이는 '사과'였지만, 지금 우리는 사과를 먹은 수많은 사람들만 볼 수 있다.
연극은 인물의 대사 못지않게 동작이 중요하다. 둘 중 무엇이 더 중요한지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연기하는 캐릭터가 사람이든 동물이든 발화할 수 있는 생명체 간의 서사 전개 방식은 대화 내지는 독백이고, 대화는 언어적/비언어적 형태가 동반된다. <그런데 사과는 왜 까먹었습니까?>는 '움직임'에 훨씬 치우친 형태였다. 몸의 언어, 무용. 편집된 이야기에 익숙
by
박윤혜 에디터
2021.02.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인생에 중요한 요소 톺아보기 [영화]
코로나 19로 우리를 봉쇄한 순간, 영화 <캐스트 어웨이>가 생각났다.
영국 콜린스 사전은 2020년 올해의 단어 중 하나로 봉쇄(Lock down)를 뽑았다. 지구촌을 강타한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그 이유였다. 우리는 사회 속에서 사람들과 물리적으로 단절하는 삶을 유지해야 했다. 코로나가 한창 유행할 때는 필수적인 일이 아닌 이상, 집 밖 외출을 자제하고 칩거 생활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그때쯤, ‘코로나 블루’라는 용어가
by
한유빈 에디터
2021.02.2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코로나 속에서도 '나를 찾아서' [사람]
곧 세상이 다시 바뀐다고 하는데, 곧 이 일상도 바뀌게 되는 걸까?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던 걸 드디어 해볼 수 있는 걸까? 여전히 막연한 물음이다. 더 이상 뒤돌아보지도, 앞을 내다보지도 않기로 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나에게 온전히 집중하면서 어쩐지 취향이란 것이 더 확고해진 느낌이다. 하고 싶지만, 당장 하지 못하는 것이 많아졌다. 하고 싶은 걸 꼭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성격인 탓에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열망은 계속 커져만 간다. 그 대표적인 것이 '서핑'.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소울 서퍼'라는 한 영화 때문이었다. 바다를 굽이
by
류현지 에디터
2021.02.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비어있는 개인에 투명하게 들어차는 역사 - 이다 [영화]
역사를 따라가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여성의 이야기, 영화 <이다>
*영화 <이다>의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82분의 짧은 러닝타임, 미국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 (현재는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한 영화 <이다>가 5년 만에 재개봉하게 되었다. 폴란드 출신의 감독이 만든, 자신이 유대인임을 모르고 살다 자기를 낳아준 부모와 스스로의 태생에 대해 알기 위해 이모를 찾아가는 여성의 이야기라는
by
조혜리 에디터
2021.02.2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채식합니다. 동물애호가는 아닙니다. [사람]
채식 결심 다섯 달, 돌아보며.
2020. 09. 25. 이대 "위샐러듀", 마끌루바 풀문 2020년 9월 25일은 아마 나의 인생에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찾아온 날일 것이다. 채식을 시작한 날이었다. 사실 결심의 순간이 찾아오기 이전 몇 주 동안 채식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기 시작하였다. 9월 24일 밤, ‘내일부터는 채식을 시작해야겠다.’라는 결심을 품에 안고 설레는 마음으로
by
최호용 에디터
2021.02.22
오피니언
미술/전시
코로나 속의 작은 여행
우리는 계속되는 코로나로 인해 많은 일상을 잃었다. 당연한 것들이 더 이상은 당연한 것이 되지 못하는 시대를 살아온 지도 어언 1년이 더 지나간다.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 운동하는 것, 여행 가는 것 등 무엇 하나 자유롭지 못한 나날들이다. 다른 무엇보다도 여행 가지 못하는 것에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오죽하면 집안에서 여행 가는
by
이시온 에디터
2021.02.2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반려식물과 함께 들어보세요 [음악]
반려식물과 함께 듣는 '식물을 위한' 음반 3선을 소개합니다.
이미지 출처: VOGUE Magazine 요즘 홈 가드닝, 반려식물 키우기, 플랜테리어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물론 식물에 대한 적절한 수요는 늘 있었지만, 요즘처럼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며,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사람들은 집에 있는 가구는 물론 집에서 머무는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 어느 가구회사 발표에 의하면, 코로나로 인한 작년(2020년)
by
고유진 에디터
2021.02.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제2차 세계대전 中 유대인 대학살, 홀로코스트를 말하다. [영화]
강압적이고 폭력적이었던 나치즘에 의해 희생되었던 유대인들, 그리고 순진무구한 8살의 독일 아이
인간의 내면에 선과 악이 공존하는 것 같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무조건 반은 선이고 반은 악일 확률이 있다고 답할 것 같다. 사실 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몸 안에 선의 부피가 더 크게 작용한다고 느꼈었는데, 수천 년이 지나간 역사부터 시작해서 현대 사회에서 나오는 악랄한 사건을 듣고 보니, 인간에게 악은 어쩌면 필수조건처럼 따라오는 건 아닐까 하는 심오한
by
조우정 에디터
2021.02.1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코로나와 한 해를 버틴 공연계를 돌아보며 [공연]
코로나 시대 속 공연예술의 변화와 발전
요새는 그동안 당연하게만 여겼던 모든 것들이 쉽게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예술계도 마찬가지다. 특히 공연예술계는 더욱 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공연은 관객이 극장으로 방문해야만 이루어지는 예술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코로나로 인한 공연계의 실질적 피해는 끊임없이 속출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2020년 초부터 2021년 초에 이르기까지 코로나와 한 해를
by
이남기 에디터
2021.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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