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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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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공연
[Review] 자유로움을 갈구하는 예술 - 연극 '생각은 자유'
우상은 생각보다 평범한 모습으로 둔갑했다
검사 출신의 정치인 구서광은 한 달 전 화재사고로 의식불명인 아내 오사라를 극진하게 간호한 것이 알려지며 국회 진출에 성공하였다. 레몬홀딩스 펀드를 운용하는 구서광의 동생 구서환과 언론사 기자 이우진은 물론, 처형인 MH그룹의 전 회장 오미라까지도 구서광의 국회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오사라는 남편이 당선된 날 극작으로 깨어나지만, 누구도 그녀의 회복
by
김윤비 에디터
2022.12.18
리뷰
공연
[Review] 버리고 버려지는 것에 대해 - 연극 '사월의 사원'
버림이 버려짐을 낳는 이 연쇄 작용 속에서 아픔은 끝없이 재생산 된다.
객석이 무대 위에 있는 형태의 공연은 처음이었다. 입장과 동시에 무대 정측면을 둘러싼 관객 무리를 마주하고 당황한 탓에 걸음이 삐걱였다. 어느 쪽으로 향해야 하는지 몰라 멈춰 선 나를 현장 스태프께서 안내해주셨다. 관객 입장에서 무대라는 금단의 공간을 가로지르는 기분은 실로 묘했다. 그렇게 첫줄 가장 끝자리에 자리를 잡고 한참 공간을 살폈다. 배우의 시야
by
오송림 에디터
2022.12.16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선의를 포기하지 않는 이야기 - 연극 '사월의 사원' 배해률 작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찾다가 쓰게 된 게 <사월의 사원>입니다."
<사월의 사원>은 상처받은 이들의 이야기다. 영혜, 지수, 해영, 현주, 기정. 나이도 성별도 다른 이들이 같은 집에 살며 서로 부딪히고 오해를 빚는다. 한쪽에서 외로운 사람들이 자신만의 집을 찾는 동안 다른 쪽에서는 오래 전 잃어버린 집을 다시 찾아가는 '메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는 10년 전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에게서 아들 '수린'을 잃었다. 집
by
김소원 에디터
2022.12.16
리뷰
PRESS
[PRESS] 승자 없는 운동장 - 연극 '축제'
축제를 잃어버린 자리에 패자만 있는 싸움이 남았다.
* 연극 <축제_Parade>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운동장의 괴담 더 능력 있는 사람이 더 많은 부와 권력을 가지는 게 타당하다고 보는 능력주의 사회에서 성취를 이루지 못한 개인은 비난의 대상이 된다. 그의 불행은 능력을 갖지 못한 그의 책임으로 간주된다. 능력주의 사회의 시대정신은 ‘각자도생’이다. 여기서 함정은 능력주의의 ‘능력’이라는 게
by
김소원 에디터
2022.12.15
리뷰
공연
[Review] 각자 다른 모양새로 모난 존재들의 한 집 살이 - 사월의 사원 [공연]
엉킨 실은 풀 수 있다. 끊어지지만 않는다면.
* 본 리뷰에는 <사월의 사원> 내용과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는 학창시절부터 자취 생활을 꿈꿨다. 자취를 하면 집을 내 취향대로 꾸미고, 맛있는 것도 요리해 먹고, 주말에는 취미 활동을 하며 여가를 보내는 로망이 있었다. 다시 생각해보니, 집에서는 원 없이 쉬는 걸 제일 좋아하는 나에게 이러한 로망은 그저 환상이었을 뿐인 것 같다. 또 다른 이유도
by
송진희 에디터
2022.12.13
리뷰
PRESS
[PRESS] 연극, 왜 하나요? - 연극 'GYM 기일'
좋아하는 일이 나를 괴롭게 한다면
연극하기와 운동하기 사진 제공 혜화동1번지 7기동인, ⓒ 이미지 작업장 박태양 연극 'GYM 기일'은 혜화동1번지 7기동인이자 혜화동1번지 극장장을 맡고 있는 김기일 연출의 자전적인 이야기다. 김기일 연출이 직접 배우로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관객에게 들려준다. 공연이 시작되면 이 연극의 주인공 기일은 노트북으로 ‘다이어트’, ‘몸짱’ 같은 단어를 검색하
by
김소원 에디터
2022.12.12
리뷰
공연
[Review] 영영 돌아올 수 없을 거라 여겼던 존재가 돌아온다 - 연극 ‘사월의 사원’
우리는 모두 관계 속에 살아가는 파편이며, 언젠가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을 소개해 보세요”라는 질문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마주하게 된다. 나 역시도 숱하게 받았던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매번 나름의 방식대로 내보곤 했지만, 그때마다 누군가와의 ‘관계’에 의거하지 않고서 나 자신을 정의 내리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던 것 같다. 저는 누구가의 딸입니다, 친구입니다. 혹은 저는 어느 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재학하고
by
박다온 에디터
2022.12.12
리뷰
공연
[Review] 나는 슬퍼할 줄 모르는 네가 너무 슬프다 - 연극 '사월의 사원' [공연]
‘나’와 ‘너’를 넘어 ‘우리’의 <사월의 사원>으로
“[사월의 사원]은 집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중략) 작가는 이 집을 공동체로 가능하게 하는 간절한 기도가 울릴 수 있는 사원이 되게 합니다. 세속의 집으로부터 숭고한 공간인 사원으로 뛰어오르는 힘 속에서 우리는 [사월의 사원]의 새로운 언어를 확인합니다.” - 2021 벽산문화제 심사평 中 무대 위에 따로 객석이 마련되어 있다는 사전 정보를
by
김소형 에디터
2022.12.11
리뷰
공연
[Review] 버려진 이들이 만든 집 - 연극 '사월의 사원'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한이 있더라도, 사람은 사람을 필요로 하는 존재
* <사월의 사원>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필요한 사람들 한 사람이 다른 사람 없이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망설임 없이 “예”라고 답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인정하기 싫어도 우리는 사회적 동물로 태어났다. 부대끼며 살아갈 운명이다. 그러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한이 있더라도, 사람은 사람을 필요로 하는 존재다. <사월
by
김소원 에디터
2022.12.10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농담이란 연극적 언어 - 연극 '메이드 인 제인'의 신지인 연출, 문수영 제작감독
인간을 닮은 인공지능, 그런 인공지능을 닮은 인간
'인공지능 프로파일링'이란 독특한 소재로 대학로에 또 하나의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은 연극, <메이드 인 제인>. 기존 연극뿐만 아니라 영상물이나 음악극에서도 두각을 드러낸 창작집단 '농담'은, 이번 공연에서도 그 진가를 선보였다. 한 편의 연극에 단편 영화 혹은 단독 콘서트가 함께 뒤섞여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이러한 장르의 융합은 관객들이 지루할 새
by
최수영 에디터
2022.12.10
리뷰
공연
[Review] 나는 너의 평안을 바라고, 우리의 안녕을 빈다 - 사월의 사원 [공연]
왜인지 극장을 나올 땐 마음이 무거웠다. 인물들은 저마다의 아픔이 깊었고 선명한 상처를 안고 있었다.
왜인지 극장을 나올 땐 마음이 무거웠다. 인물들은 저마다의 아픔이 깊었고 선명한 상처를 안고 있었다. 사람이 어떠한 행동을 하는덴 분명한 목표와 이유가 존재한다고 했던가. 연극을 볼 때 가장 흥미로운 점은, 인물의 행동 습관과 두드러지는 특성으로 그들이 살아온 삶을 감히 헤아려 본다는 것이다. 왜 지수와 해영은 영혜가 말이 많아졌다고 얘길 하는지, 영혜는
by
최유정 에디터
2022.12.09
리뷰
공연
[Review] 우리 모두의 안녕을 : 사월의 사원 [공연]
우리 모두의 상처가 온기로 가득 차기를, 우리 모두가 돌아갈 집이 부디 따스하기를
치여서 모난 존재들을 한 데 그러모읍니다. ‘선의’에 대한 믿음과 오해로 희곡을 씁니다. 작가님의 이 한 줄을 읽고 혜화를 찾게 되었다. 자의적으로 연극을 보러 온 게 몇 년 만인지 떠올리다 이상한 마음이 들어 서둘러 극장으로 도망갔다. 극장 안의 세상이 또 다른 현실이 되어 잠시나마 이 기분을 없애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존 객석에 앉을 거라는 예상과
by
송지은 에디터
20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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