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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음악
[Opinion] 산책길을 떠남에 함께 하고픈 노래 [음악]
고요 속에서 사색 섞인 혼자만의 시간 역시 소중하기는 하지만 때로는 적적할 때가 있습니다. 좀 더 다채로운 감각의 자극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그런 당신을 위해 ‘산책’을 테마로 한 노래 3곡을 소개하려 합니다.
아주 오랜만에 학교 교정을 걸었습니다. 호수를 따라 능수 벚꽃과 겹벚꽃이 터지며 향긋한 단내를 풍기는 게 영락없는 봄이네요. 방 안에 틀어박힌 채로 창문을 통해서 해 넘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는 것을, 바람의 온도가 따뜻해지는 것을 구경만 하다 보니 계절의 변화를 몸으로 느낄 새가 없었습니다. 자연은 무심하게도 혼돈한 사람들을 기다리기보다 가야 할 대로 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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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제영 에디터
2020.03.2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찰나와 순간을 노래하는 가수, 이예린 [음악]
솔직해지면 덜컥 울고 싶어진다
솔직해지면 덜컥 울고 싶어진다. 울고 싶어지면 기댈 곳을 찾고, 기댈 곳이 없다는 걸 깨달으면 외로워진다. 마음이 허하면 이것저것을 급히 욱여넣다 결국 쓰린 속을 부여잡고 새우잠을 자는 결말. 그러므로 솔직해지기 위해선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섣부른 솔직함은 마음에 스크래치를 내는 걸로 끝이 날 테니. 준비되지 않은 물렁한 마음이 급습당하는 일이 잦다.
by
윤희지 에디터
2020.03.25
오피니언
패션
[Opinion] 다시 돌아온 트렌드 미니 숄더백, '바게트 백' [패션]
다시 돌아온 미니 숄더백, '바게트 백'의 대 유행!
바게트 백(Baguette bag): 어깨 밑에 바짝 붙여 메는 핸드백. 작고 긴 사각형의 바게트 백은 이후 몇 시즌 동안 500여 종류가 출시되면서 미니멀한 패션 유행의 시대에 가장 뜨는 소품으로서 핸드백 유행을 만들어 냈다. 출처 : 네이버 사전 패션 트렌드에 기민한 사람들이라면 이미 한번쯤 들어봤을 아이템, 바게트 백. 바게트 빵을 옆에 끼고 다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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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윤 에디터
2020.03.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백년보다 긴 하루 [도서]
전설에서 뻗어나가는 이야기들
백 년의 시간보다 더 고통스러운 하루를 견딘다는 걸 상상할 수 있을까. 우리는 그 고통의 정도를 감히 추측할 수 없다. 그러나 그 끔찍한 고통에 관해 쓴 작가가 있다. 바로 세계적인 작가 친기즈 아이뜨마또프이다. 친기즈 아이뜨마또프는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키르기스스탄에서 태어났다. 그가 쓴 『백 년보다 긴 하루』는 키르기스스탄의 ‘만쿠르트, 혹은 도넨바이’
by
이승현 에디터
2020.03.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시인의 고독에 대하여 [도서]
릴케와 백석의 시를 통해 바라본 우리의 고독
당신에겐 단 한 가지 길밖에는 없습니다. 당신의 마음 깊은 곳 속으로 들어가십시오. 가서 당신에게 글을 쓰도록 명하는 그 근거를 캐보십시오. 그 근거가 당신의 심장의 가장 깊은 곳까지 뿌리를 뻗고 있는지 확인해보십시오. 글을 쓸 수 없게 되면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이것을 무엇보다 당신이 맞이하는 밤 중 가장 조용한 시간에 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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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덕 에디터
2020.03.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고기 안 먹으면 단백질 섭취는 어디서 해? "더 게임 체인저스" [영화]
채식과 단백질의 상관관계
‘채식’과 ‘운동선수’라니, 꼭 형용모순처럼 들린다. 넷플릭스에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더 게임 체인져스 The Game Changers>는 채식하는 운동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1시간 30분 정도의 러닝 타임 뒤에는 채식과 운동선수만큼이나 서로를 잘 설명하는 단어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영화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제작에 참여해 화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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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현 에디터
2020.03.07
작품기고
[오늘의 생각] plz
웃는 얼굴
illust by modo 대한민국이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단 며칠 만에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감염병 위기단계가 심각단계로 격상되었다. 세계로 너무나도 빠른 속도로 뻗어나가는 감염병이 너무 공포스럽고 이렇게 나라의 상황이 심각해져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격앙되고 심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요즘은 뉴스를 보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에너지가 소비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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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민 에디터
2020.02.27
오피니언
미술/전시
흑백의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
시적이고 회화적인 사진 - 이정진 개인전 <VOICE>
'사진'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보통은 카메라로 찍어서 반질반질한 필름에 프린트된 이미지를 떠올릴 것이다. 필름의 표면은 빛에 반사될 때마다 반짝반짝 빛나며 아름다운 색이 사진 가득히 채워져있을 수도, 흑백으로 색다른 매력을 줄 수도 있다. PKM갤러리에서 두 달이 조금 안되는 기간동안 열리는 이정진 개인전 는 총 25점의 사진 작품을 전시
by
진수민 에디터
2020.02.22
오피니언
박동하는 사랑의 면면
사랑하는 일은 이렇게도 시시콜콜하면서도 중대한 시비들을 견뎌내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1. 생각해보면 “사랑한다”는 말은 질적으로도, 양적으로도 참 모호한 표현이라는 결론에 닿게 된다. 그런 귀결이라면 모호함의 이유에 대해 잠시 얘기해볼 수 있을 것이다. (사람마다 미세한 차이가 있겠지만) 대개 그 말을 듣는 순간, 우리는 심장이 금방이라도 터져버릴 것처럼 뛰는 듯한 기분이 된다. 참고로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경험을 하는 건 덤이다. 또,
by
박범수 에디터
2020.02.21
오피니언
도서/문학
나는 '잘'살기로 마음먹었다.
여덟단어, 나침반이 아닌 이정표
20살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가는 나이. 인생에 대해서 배워가고 느껴가며 생각을 정리해가는 나이. 하지만 우습게도 생각을 하지 않더라도 피해가 따르지 않는 역설적인 나이. 이런 역설적인 특징 때문에 어른들은 우리를 '좋을 때'라고 부른다. 하지만 '좋을 때'라는 단어는 꽤나 무게감이 느껴진다. 이 시기를 무언가 거창한것을 이루어야만 한다는 압박감과 강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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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동하 에디터
2020.02.12
리뷰
공연
[Review] 신념과 혐오 사이, 연극 마터(MARTYR) [공연]
연극 마터는 우리 사회의 축소판이었다.
*** REVIEW *** 순결한 자, 돌을 던져라 연극 마터(MARTYR) 벤야민은 수영수업에 들어가지 않는다. 수영 수업에 들어가지 않는 이유가 종교적 신념 때문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엄마와 선생님들은 벤야민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벤야민의 지도교사이자 과학 선생님인 로트는 벤야민이 심한 사춘기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하고 이끌어주려 하지만, 하루종일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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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민 에디터
2020.02.11
리뷰
공연
[Review] 신념에 대해 질문을 던지다 - 연극 ‘마터’
신념이라는 이름으로 혐오하지 않으려면, 끝없이 질문해야 한다.
‘믿고 싶은 대로 믿는다’라는 말이 있다. 사람들은 보통 무언가를 볼 때 자신이 원하는 대로, 유리한 방식으로 보고 믿는다는 것이다. 신념이라 하면 왠지 더 정의롭고 대단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신념 또한 한 개인이 믿고 싶은 대로 믿는 믿음일 뿐이다. 신념은 무조건 정당화될 수 없다. 그 신념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그 신념을 바탕으로 어떤 행동을
by
정다영 에디터
2020.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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