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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Catch my heart! '예나 코어'의 귀환 [음악]
레트로와 서브컬처 사이, 최예나라는 장르
최근 '캐치 캐치'로 다시 한번 자신만의 컨셉을 입증한 최예나. 그동안 최예나의 행보를 보면 컨셉을 소화하는 것을 넘어, 하나의 세계관과 정체성을 꾸준히 쌓아온 아티스트에 가깝다. 초기에는 펑크, 록 장르를 기반으로 하여 키치한 컨셉을 소화해 왔다. ‘네모네모’부터 2010년대 감성과 오타쿠 감성을 과감하게 끌어안으며 본인만의 장르로 재해석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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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경 에디터
2026.03.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보사노바의 꽃, 국가 폭력의 싹 밟기 [영화]
<그들은 피아노 연주자를 쐈다>: 테노리오 주니오르의 상쇄 하모니
그들은 피아노 연주자를 쐈다 (2025) 장르: 애니메이션, 음악, 드라마, 역사 감독: 페르난도 트루에바, 하비에르 마리스칼 배우: 제프 골드블룸 (목소리 출연) 상영 시간: 1시간 44분 다큐멘터리는 사실을 기록하고 애니메이션은 상상을 구현한다. 그런데 페이크 다큐의 형식을 취하는 이 작품은 우리의 예상을 가볍게 지나치고는 선율의 경계에서 줄을 탄다.
by
신영주 에디터
2026.03.26
리뷰
PRESS
[PRESS] 상처가 응답이 되는 날까지 - 트라우마 말하기 [도서]
양석원의 『트라우마 말하기』 가 요청하는 상처와 응답의 윤리에 대하여 쓰다.
트라우마 사회 ‘트라우마’란 말은 이제 의학의 영역을 넘어 일상적 용어가 되었다. 우리는 수많은 경로를 통해 각종 재난, 사고, 범죄로 희생된 누군가에 대한 소식을 접한다. 그러나 그런 소식들이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넘쳐 나는 뉴스들과 달리 피해자, 희생자, 생존자들의 목소리는 도통 들리지 않는다. 상처가 만연한 사회에서, 상처를 ‘
by
이지선 에디터
2026.03.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멋없고 유치해도 그게 내 마음이니까 [영화]
영화 <불량공주 모모코>(2004)
완전히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두 소녀, 모모코와 이치고가 만난다.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고 타인에게 마음을 여는 일은 상상조차 하지 않았던 모모코는 이치고를 만나고 조금씩 마음의 벽을 허물기 시작한다. 서로 다른 색을 지닌 두 세계가 만나 또 하나의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낸다. 2000년대 초반 일본 특유의 감성이 농축된 듯한, 노란빛이 짙게 감도는 이른바
by
정예진 에디터
2026.03.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데스게임: 죽음이라는 이름의 오락 [영화]
영화 <배틀로얄>(2000), 타카미 코슌 소설 원작
‘데스게임’은 생존을 건 게임을 의미한다. 목숨을 담보로 한 이 서사 구조는 인물의 생존 본능을 활용하여 관객에게 강렬한 시각적 쾌락을 선사한다는 특징이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헝거게임’ 시리즈, 그리고 소설 원작 영화 ‘배틀로얄’은 모두 데스게임의 전형적인 구조를 따르고 있다. ‘죽음’은 현실에서 많은 사람들이 가장 기피하고 두려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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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2026.03.20
리뷰
PRESS
[PRESS] 금고에 모인 다섯 개의 욕망 - 연극 ‘불란서 금고’ [공연]
장진 10년 만의 신작 <불란서 금고 - 북벽에 오를 자 누구더냐>가 3월 7일 개막했다.
욕망 없는 인간은 없다. 당당히 드러낼 수 있고, 이뤄내면 선망받는 착한 욕망은 꿈 혹은 자아실현이다. 반대로 숨겨야 할 나쁜 욕망은 도덕과 법의 선을 넘는 범죄다. 착한 욕망은 숭고하고 아름답다 추앙받고, 나쁜 욕망은 추하다고 비난받는다. 그럼에도 모든 인간의 마음속엔 착한 욕망과 나쁜 욕망이 함께 존재한다. 어떤 욕망에 자리를 더 내어줄지 끊임없이 흔
by
이진 에디터
2026.03.19
리뷰
PRESS
[PRESS] 선셋 롤러코스터의 골든 아워, 서울에서 확인한 현재 - 선셋 롤러코스터 내한 공연
이번 서울 공연은 선셋 롤러코스터가 지난 10여 년 동안 구축해 온 음악적 흐름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무대였다. 초기 곡부터 최신 앨범까지 이어진 셋리스트, 라이브에서 확장된 색소폰 솔로와 변주, 그리고 안정적이고 풍부한 밴드 연주는 이들의 사운드의 진가가 결국 공연에서 보인다는 명증함을 증명했다. 음반에서는 서정적인 분위기가 먼저 들리지만, 라이브에서는 훨씬 단단한 밴드 사운드가 중심이 된다. 그 차이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공연은 선셋 롤러코스터의 음악을 새롭게 이해하며 그들의 다음 앨범을 기대하게 되는 자리였다.
대만의 5인조 밴드 선셋 롤러코스터(Sunset Rollercoaster 落日飛車)가 3월 14일 (토) KBS 아레나에서 단독 내한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2023년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단독 내한으로 지난 8월 발매된 정규 4집 [QUIT QUIETLY]를 기념한 아시아 투어 ‘Q comes Q goes’의 일환이다. 대만을 넘어 아시아 전역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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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정 에디터
2026.03.1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반칙! 코다이와 버르토크가 친구일 확률 -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 : 유다윤&정우찬 Violin Cello Duo [공연]
두 그루의 나무, 함께한 밤의 대화 -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 : 유다윤&정우찬 Violin Cello Duo 관람 에세이
시작 그러니까 수업의 시작을 알리는 것만 같은, 언제 들어도 반갑기만 한 금호아트홀의 가라앉는 종소리를 들을 적에는 기쁨보다 반가움이 앞선다. 아름다운 목요일 시리즈 공연 시작 전에는 늘 연주자 한 명이 대표로 나와 오늘의 곡들에 관해 설명을 해주는데, 그런 시작이 있다는 사실을 적막한 무대 위에 조명 하나가 오른쪽 혹은 왼쪽 무대 끝에 둥글게 떠오르고
by
장유진 에디터
2026.03.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K문화, 현재 가장 Hip한 언어 [문화 전반]
전통은 이제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나의 취향과 정체성을 드러내는 가장 힙한 언어가 됐다. MZ세대의 감성에서 출발한 힙트래디션은 뮷즈, 쉘랑코리아, 미스소희를 통해 일상과 세계 무대를 동시에 파고들며,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힙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최근 블랙핑크 제니는 MMA 무대에서 브랜드 르쥬(LEJE)와 함께 한글 서체와 한국적인 선을 현대적 실루엣으로 풀어낸 의상을 선보였다. 약 15m 길이의 베일이 무대를 압도하는 순간, 한국의 전통미가 세계적인 팝스타의 무대와 만났다. 이는 한글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드러내온 제니가 가장 화려한 방식으로 자신의 뿌리를 세계에 말한 것이다. 전통을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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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에디터
2026.03.16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성숙한 사람만이 아이를 구원할 수 있을까? - 모브사이코100 [만화]
미성숙한 어른이 건네는 가장 성숙한 위로
어렸을 때는 그저 나이가 들면 저절로 '멋진 어른'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사회에서는 종종 몸만 자란 채 마음은 성장을 멈춘 '어른 아이'들을 마주하곤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멋진 어른은 '뿅'하고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다듬어진 존재라는 것을 체감한다. '성숙하다'라는 말의 사전적 정의는 '몸과 마음이 자라서 어른스럽게 되다
by
윤경주 에디터
2026.03.13
리뷰
PRESS
[PRESS] 마치 코끼리처럼, 띠용, 푸데데… - 제1149회 하우스콘서트, 이하느리(Composition) [공연]
악기들이 제대로 놀아보는 시간 — 제1149회 하우스콘서트 ‘이하느리’ 관람 에세이
올라가며 혜화역 2번 출구로 나가는 계단을 오르면서 사각 프레임 속 하늘을 물끄러미 쳐다봤다. 오늘은 티끌 하나 없는 밤이구나. 지난번 하콘을 보러 왔을 땐 희끗한 눈발이 날렸는데. 한밤에 눈이 내리는 것, 그러니까 운치 있어 보이는 장식거리가 있는 게 제일 예쁜가 싶었는데 까만 채로 머물러 있는 밤도 꽤 보기 좋았다. 아- 이거 현대음악 듣기 딱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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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6.03.10
리뷰
PRESS
[PRESS] 노을같은 음악, 선셋 롤러코스터 미리 듣기 - 선셋 롤러코스터 내한 공연
현실과 환상 사이 어딘가에서 서서히 번져가는 멜로디처럼, 이번 내한 공연 역시 관객들을 달콤한 여운 속으로 천천히 밀어 넣을 것이다.
대만의 밴드 Sunset Rollercoaster (이하 선셋 롤러코스터)가 3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2009년 데뷔해 아시아 인디 씬의 슈퍼루키로 시작한 선셋 롤러코스터는 이제 글로벌 인지도와 인기를 가진 밴드로써 입지를 단단히 하고있다. 단독 공연으로는 지난 2017년, 2023년 두 번 방문했지만 한국 아티스트들과 콜라보와 락 페스티벌 참여로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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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정 에디터
202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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