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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칼럼] 내가 팔리는 시대, 나를 놓는 경지에 서서
플랫폼 비즈니스가 부추긴 '자아'라는 이상의 뒷면
무아지경(無我之境)에 빠져본 적이 있는가? 없을 무(無), 나 아(我). 즉, ‘자아’가 없는 상태의 경지이다. 무아지경 하면, 악기 연주자가 신에 들린 듯 악기를 다루는 장면이 떠오른다. 제삼자의 눈에는 그의 실재가 너무나 당연해 보이지만, 자세히 아주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는 자기 자신을 놓아버렸다. 마치 번지점프 하듯, 줄 하나에 의지한 채 그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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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연 에디터
2023.12.08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대중문화는 예술이 될 수 없는가?
대중문화는 무엇일까.
그들만의 리그. 예술이라는 단어의 끝에는 이 짧은 구절이 꼬리처럼 붙어 다녔다. 문화생활은 예술과 거의 같은 취급을 받는다. 어떤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심오한 미술작품. 프랑스 영화처럼 감독이 숨겨놓은 의미를 해석하며 즐겨야 하는 영화. 혹은 전시회를 가거나, 음악회를 가거나, 연극을 보는 것. 문화생활이라는 것은 이들을 위한
by
김상준 에디터
2023.12.08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타인의 비극은 내 감기보다 가볍다
비극의 이미지가 떠도는 시대, 타인의 고통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전쟁의 이미지들이 깃발처럼 나부낀다. 깃발은 어떠한 패배를 알리는데 그것은 반복된 역사에도 불구하고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또 일어나버리고 말았다는 패배의식을 내포한다. 독자들도 낯익은 사진들 앞에 멈춰선다. 이미지들은 끔찍하다. 아니, 끔찍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사진과 영상이 필연적으로 가지는 막, 화면을 가운데에 두고 대상과의 안전한 거리를 둔 채
by
남영신 에디터
2023.11.29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우리의 사랑은 두려움을 지울 수 있을까?
우리가 그들을 '정말로' 사랑할 수 없는 이유
기계의 발명 이래 인류는 기계 속에 특정 성 관념이 내재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에 대해 꽤나 오랜 시간 동안 외면해 왔다. 보편적인 성 관념에 기초하여 기계를 대한다는 것은 보통의 사고 범주 바깥에나 존재할 법한 유별난 발상처럼 여겨졌으며, 설령 기계에게 정말로 성별이 존재한다고 한들 그것은 인류가 편안한 삶을 영위하는 데 있어 하등 상관이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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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에디터
2023.11.26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K팝, 그 끝엔 무엇이 있을까.
나는 그 문제점을 빈부격차, 버추얼 아이돌, 환경. 이렇게 세 가지로 잡아 보았다.
음반 판매량 몇백만 장, 빌보드 입성, 스타디움 공연, 절대 갈 수 없을 것 같았던 미국 시장에서의 활동, 심지어는 한국인 없는 케이팝 그룹의 탄생까지. ‘전 세계가 열광하는 케이팝’이라는 문구를 그 어떤 때보다 절감하는 요즘이다. 현재 케이팝은 유례없는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일각에서는 한동안 급격한 성장을 보인 케이팝이 최근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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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정 에디터
2023.11.17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언젠가는 웃음을 배우게 되겠지
세상의 다양한 고통에도 불구하고
누군가 MBTI만을 가지고 자신의 성격을 단정 짓는다면 그 범주에 들지 않는 또 다른 본인의 모습을 가감 없이 표출하는 데 두려움이 앞설 수 있다. 또한 성격 유형 검사보다 더 넓은 의미인 세상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틀이 정해져 있는 삶은 여러 감정의 표출과 경험을 불가능하게 만들기도 한다. 헤르만 헤세의 작품 <황야의 이리>는 이러한 영역을 탐구하며
by
이지혜 에디터
2023.11.14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소수자와 다수자의 구분이 없는, 질 들뢰즈의 ‘리좀 Rhizome’
리좀적 체계: 단일한 중심이 되지 않는, 비중심화된 세계
질 들뢰즈가 주장한 리좀적 체계는 단일한 중심이 되지 않는, 비중심화된 세계이다. 리좀적 체계에서는 어느 부위가 본질적이며, 어느 부위가 부차적인지 한 눈에 구분되지 않는다. 리좀적 사유는 탈중심적, 탈위계적, 수평적 특징을 가지며, 리좀적 사유 모델은 소수자적 사유의 특징을 가진다. 따라서 리좀적 체계는 모든 방향으로 열려 있는 체계인 동시에 무엇과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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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빈 에디터
2023.11.13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콩 심은 데 콩이 나야 할 텐데
멀리서 보면 희극
일상이 무료하고 특별하지 않아서 무심코 TV를 틀었다. 요즘 내 주위 사람들은 다 본다던 '콩콩팥팥'이 한창 하고 있길래 마구 놀리던 채널 버튼 위 손가락을 잠시 멈췄다. 엇, 내가 초등학생 때 런닝맨 보면서 제일 안 좋아했던 이광수-지금은 제일 좋아한다-. 엇, 내가 좋아했던 '상속자들'의 김우빈. 그 외에도 인상이 기억 속에 깊게 남았었던 배우들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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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인 에디터
2023.11.10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지평선 끝에는 뭐가 있나요?
구리빛 피부 인간 이야기 -1
행동하기가 매우 쉽다. 쉬운 건 나중에 하는 버릇이 있다. 왜냐? 언제든 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 우리는 생각하기 혹은 걱정하기에 몰두한다. 걱정을 하면 뭐가 나아지나? 그건 아니다. 하지만 걱정과 동반하는 우울은 동시에 에고가 강해지는 듯한 착각을 가져다준다. 섬세하거나 예민해져, 슬픔을 동반하는 나 자신조차 아름답다고 느껴진다. 그러면 점점 우울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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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연 에디터
2023.11.10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비틀즈의 마지막, 그러나 시작
비틀즈의 마지막 신곡 'Now and Then'이 발표되었다.
대중음악의 전설, 록의 신드롬과 브리티시 인베이전을 주도한 영국의 밴드 비틀즈가 신곡을 발표했다. 곡의 제목은 'Now and Then'. 1979년에 존 레논이 작곡해 데모 테이프까지 남겨놨으나 암살당해 완성되지 못한 곡으로 남아있던 것을 오랜 시간에 걸쳐 발매하게 되었다. 전 세계의 수많은 비틀즈 팬들에게는 굉장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과학기술의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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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원 에디터
2023.11.08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Eature 07. '양방언' 가사가 없어도 이야기가 보인다
이 분의 음에는 거를 타선이 없다
INTRO “음악 취향이 어떻게 되세요?”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저는 주로 이렇게 대답합니다. “음악에 관해서는 아무거나 다 잘 먹습니다 ㅎㅎ” 유식해 보이거나 잘 보이려고 하는 대답이 아니고요. 아이돌, 발라드, 힙합, 인디밴드 등 다양한 K팝에서부터 해외 팝송, J-Pop, 그리고 다른 사람이 커버한 곡까지 진짜, 정말 여러 장르를 듣습니다. J-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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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은 에디터
2023.11.06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국내 주요 클래식 콘서트홀 리뷰3 - 금호아트홀 연세
서울에서 피아노 듣기에 가장 좋은 금호아트홀 연세
금호아트홀 연세는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안 백양누리에 위치에 있다. 앞서 소개한 콘서트홀 두 곳은 2000석을 상회하는 대규모 공연장이지만 금호아트홀 연세는 좌석 수 390석의 실내악과 독주회를 위한 공연장이다. 좌석간 편차가 적은 홀이기 때문에 이전의 콘서트홀 리뷰 방식처럼 세세하게 구역별 차이를 짚어보지는 않겠지만, 서울에서 피아노를 듣기 가장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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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원 에디터
2023.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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