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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당신의 이야기, 그리고 – 당신이 모르는 이야기
우리는 책을 읽으며 저자가 장애인으로써 경험해야 했던 특수한 체험에도 귀를 기울여야 하겠지만, 그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와 변화해야할 사회의 모습도 봐야할 것이고, 다른 문학작품과 산문에서 그렇듯 나의 삶을 대입해보고 보편화된 인식도 얻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책을 읽으면 이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항상 고민한다. 보통 주의깊게 읽는 책들은 세 번을 읽는데 첫 번째는 아무런 배경지식이나 분석 없이 편하게 읽고, 두 번째는 전체적인 구조를 파악하면서 다시 읽고, 마지막으로는 중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이해하거나 특정한 부분들을 연결해가면서 읽는다. 그렇게 세 번 정도 글자가 눈에 익고 나면 나에게도 조금씩은 보탤
by
김인규 에디터
2022.12.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집 안의 천사를 죽이고 자기만의 방 마련하기 [도서]
버지니아 울프는 어쩌다가 살인자가, 그것도 천사의 살인자가 되었을까.
1800년대 영국 시인 코벤트리 패트모어가 쓴 시의 제목 ‘집 안의 천사’는 가정을 가꾸고 이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사회가 바라는 이상적인 여성성을 상징한다. 전 세계의 수많은 가정은 수많은 ‘집 안의 천사’들이 있었기에 지탱될 수 있었다. 그러나 버지니아 울프는 자신의 ‘집 안의 천사’를 죽이고는, 그것이 정당방위라고 말했다. 울프는 어쩌다가 살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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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에디터
2022.12.23
리뷰
영화
[Review] 누가 악마인가? - 영화 '존 덴버 죽이기'
손쉽게 정의로워지려 하지 말자.
영화를 본 CGV 압구정점은 본관과 별관으로 나뉘어 있어 영화관을 찾는 데 애를 먹었다. 스낵 코너 직원분께 존 덴버 죽이기라는 영화를 보려면 어디에 가야 하냐고 물었는데 “앵무새 죽이기요?”라고 잘못 알아들으셨다. 마스크에 가려 우물거리는 말이 잘 들리지 않았던 것 같다. 영화의 제목이 소설 ‘앵무새 죽이기’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는 걸 그제야 깨달았다.
by
고승희 에디터
2022.12.04
리뷰
영화
[Review] 악마로 낙인찍힌 소년의 이야기가 주는 날카로운 경각심 - 존 덴버 죽이기 [영화]
너무 빠르고 역동적인 이 시대에 사는 우리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
가끔, 학창시절에 나를 지나쳐 간 많은 이들에게 나의 이름 석 자가 어떻게 기억되고 있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내가 누군가의 이름을 떠올릴 때는 순간적으로 어떤 감정 혹은 이미지가 늘 함께 따라오기 때문이다.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구체화 되지 않고 사라지는 순간적인 느낌일 뿐이지만, 내가 그 사람에게 가지고 있는 인식의 결이 어떠한지는 뚜렷하게 담아내고
by
송진희 에디터
2022.12.01
리뷰
영화
[Review] SNS 시대가 불러온 참상, 영화 '존 덴버 죽이기'
소셜 미디어 세계의 사이버 폭력을 이야기하다
비물질적인 온라인 세계에서 떠도는 정보는 특정한 의도에 따라 왜곡되기 쉽다. 소셜 미디어 또한 그러한 온라인 세계의 교묘한 수법을 철저히 이용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세계를 기형화해 왔다. 다층적인 삶의 면면은 프레임에 갇힌 납작한 이미지와 몇 줄의 글로 압축되어 버리고 우리들은 그 왜곡에 기꺼이 동조한다. 보길 원하는, 또는 보여주길 원하는 정보만을
by
유수현 에디터
2022.12.01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존 덴버 죽이기
오늘도 누군가는 사냥을 당하고 있다
존 덴버 죽이기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by
박형주 에디터
2022.11.16
문화소식
영화
[영화] 존 덴버 죽이기
오늘도 누군가는 사냥을 당하고 있다
오늘도 누군가는 사냥을 당하고 있다 전 세계 영화제 15관왕을 기록하고, 2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아시아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영화 <존 덴버 죽이기>가 11월 23일 개봉을 확정했다. <존 덴버 죽이기>는 SNS에 올라간 동영상 하나로 하루아침에 악마로 낙인찍힌 소년의 실화를 다룬 작품. 영화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뤄지는 현대사회의 다채롭고 복잡
by
박형주 에디터
2022.11.11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우리 모두는 멸망에서 태어나 허상을 살아가는 존재이기에
해야 할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기 때문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고자 했다. 실행에 앞서 ‘시간’이라는게 도대체 무엇인지 원론적으로 알고 싶어 첫 페이지를 넘기게 되었다. 저자 카를로 로벨리는 저명한 이론 물리학자로 루프 양자 중력 이론의 창시자이며 과학의 역사와 철학 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보인다. 저자는 <모든 순간의 물리학>을 통해 현대 과학에
by
양찬희 에디터
2022.10.20
리뷰
공연
[Review] 욕망으로만 설명될 수 없는 인간 본연의 이기심 - 테레즈 라캥
가장 절박한 때에,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두 인물이 불러일으킨 비극
에밀 졸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테레즈 라캥>을 대학로 드림아트센터에서 만났다. 간혹 관심 있는 연극이나 뮤지컬이 있으면 종종 찾곤 했는데, 뮤지컬은 보통 유명하다고 하는 작품 위주로 관람을 했다. (생태계는 잘 모르지만) 유독 잘 팔리는 뮤지컬은 주기적으로 돌아오기에, 익숙한 제목을 가진 뮤지컬부터 눈길이 가곤 했다. 따라서 일찍 매진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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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연 에디터
2022.10.1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영화를 본다'를 완성해내기까지 [문화 전반]
어쩔 때에는 내가 하고 있는 모든 일들이 완벽하게 연결되어 보이기도 한다.
우리 집에서 영화관을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고 20여 분 정도 가야 한다. 이 작은 동네에 카페와 병원이 종류별로 다 있는데 영화관은 없는 게 야속하기는 하면서도 영화관에 가기 위해 버스에 몸을 싣고 나면 어쩐지 그런 사실에 감사하게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버스에 앉아 가만 창밖을 내다 보면 꽤 많은 것들이 보인다. 내가 요즘 잘 가지 않은 길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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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시은 에디터
2022.10.13
리뷰
공연
[리뷰] 인간은 물질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 본질은 감정이기에 - 뮤지컬 디어 마이 라이카
드디어 도착한 야사B행성. 그런데 그곳에는 이미 인류의 흔적이 있다!? 도대체 누가 어떻게 우리보다 먼저 온 거지?
할리우드에서는 예전부터 <인터스텔라>, <마션>, <스타트렉> 등 수많은 우주 영화가 나왔고,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승리호>, <외계인> 등 우주 영화가 제작되고 있다. 인간이 발 딛고 살아가는 행성인 지구 밖 우주는 오래전부터 인간에게 미지의 탐구 영역이었으며, 그곳에 가고자 하는 열망으로 가득 찬 공간이었다. 1969년 미국은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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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에디터
2022.10.07
리뷰
도서
[Review] 문학이기 때문에 - 다락방의 미친 여자
그럼에도 여성에게는 문학이 있었다.
문학은 인간에 대한 가장 섬세한 이해라고 믿는다.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 인물의 이해할 수 없는 언어와 행위마저 끝끝내 감싸는 일. 타인을 주체로 대하여 그들의 내면에 오감을 집중하는 일. 문학의 역할은 그런 것이고, 그래야만 하고, 앞으로도 그럴 테지만, 언제나 그래왔던 것은 아니다. 문학의 주체를 주체로서 받아들이지 못했던 어두운 역사가 선명한 기록
by
차승환 에디터
2022.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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