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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Review] 일상을 투영하다 - 마르첼로 바렌기 [전시]
일상의 순수함, 그리고 아름다움
마르첼로 바렌기 스무 살이 넘어서 지금까지, 지난 몇 년의 시간 동안 나를 상징하는 문장을 적어보라면 ‘누군가의 평범한 일상도 다른 누군가에겐 특별한 순간이 될 수 있다.’라는 문장을 쓸 것 같다. 어딘가에서 들어본 말은 아니다. 몇 번의 만남, 어색한 타인과의 대화가 조금씩 쌓이며, 나도 모른 채 내면에 쌓인 나의 정체성이자 본질이라 믿고 있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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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환 에디터
2021.05.02
리뷰
전시
[Review] 자유롭고 순수한 표현력을 가진 작가, 로즈 와일리 - 로즈 와일리展
편안한 감정이 들게 하는 로즈 와일리의 작품들
로즈 와일리의 영감의 원천 로즈 와일리는 일상의 순간들을 사랑했기 때문에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림에 반영했다. 뉴스, 역사, 왕실, 만화, 스포츠나 가족, 평범한 풍경까지 일상생활의 모든 것이 그녀에게는 영감의 원천이었다.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소재를 대상으로 하지만, 그녀는 그것들을 자신만의 그림으로 그려낸다. ‘로즈 와일리전’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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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희 에디터
2020.12.29
리뷰
전시
[Review] 순수한 감동과 꿈을 이룰 용기를 주는 그림 - 로즈 와일리展
86세 할머니 로즈와일리의 전시 관람 리뷰
2020년 12월 4일부터 2021년 3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로즈와일리의 전시회가 열려, 얼마 전 시간을 내어 다녀왔다. 사람들이 북적이는 시간대를 피해 주말 아침 전시장이 문을 열자마자 다녀와서 여유롭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었다. 같은 시간에 대여섯 명의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들의 그룹이 태블릿을 들고 선생님 한 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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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호 에디터
2020.12.27
리뷰
전시
[Review] 순수함을 간직하며 잠든 예술가, 앙리 마티스 - 앙리 마티스 특별전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진행 중인 앙리 마티스 특별전에서 그가 일생동안 추구한 예술의 가치를 느껴보길 바란다.
앙리 마티스만큼 요즘 세대에게 사랑받는 예술가가 또 있을까. 독립해서 자취하고 싶다는 욕심이 강해진 요즘, 종종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취방 인테리어를 찾아본다. 그럴 때마다 꼭 등장하는 게 마티스의 드로잉 그림들이다. 마티스와 비슷하게 거장으로 불리는 반 고흐나 피카소의 그림을 카페에 걸어두는 건 못 본 것 같다. 그렇다면 마티스는 왜 이렇게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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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형 에디터
2020.11.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보이지 않는 장벽에 관해 - 마틴 에덴 [영화]
자신에게 생명력을 불어 넣었던 순수한 의지가 좌절된 이유.
"당신처럼 말하고 당신처럼 생각하고 싶어요." 영화 <마틴 에덴> 속에서 초등교육도 제대로 마치지 못한 '노동자(선원) 마틴 에덴'이 우연히 알게 된 '부유층 집안의 엘레나'와 사랑에 빠지고 엘레나에게 한 말이다. 가난한 남자와 부유층의 여자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멜로 영화 <마틴 에덴>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생의 본질적인 주제의식'을 담은 다큐 영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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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지 에디터
2020.11.11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AIR in Hamee: 상업적 회사와 순수미술의 콜라보 [문화 전반]
회사가 예술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봄으로써 더욱 가치 있는 제품이 탄생한다.
벌써 새로운 아이폰 출시일이 다가오고 있다. 소비자들은 충전기를 기본구성에서 빼 버린 애플에 이번에도 욕을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그 비싼 값을 내고 아이폰을 살 예정이다. 이렇게 욕을 하면서도 애플 제품을 사게 되는 이유는 성능도, 가격도 아닌 바로 ‘미적 감각’이다. 애플의 제품을 살 때 우리는 단순히 전자기기를 사는 것이 아닌, 하나의 예술작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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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호 에디터
2020.10.21
리뷰
도서
[Review] 나의 집, 나의 '고요한 인생' [도서]
이리도 고요한 절망의 기록들
침울하기 그지없다. 한숨을 푹푹 내쉬며 읽었다. 희망과 기쁨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이야기들은 슬픔이라는 감정이 느껴져도 기어코 울지 못하게 했다. 일곱 개의 소설을 천천히 읽었다. 하나를 읽고 책을 덮은 뒤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서성이고 다시 읽었다. 책을 완전히 다 읽은 뒤에는 표지에 '소설'이라고 적힌 두 글자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래 이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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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에디터
2020.09.06
작품기고
The Artist
[나비 효과] 외로움
주기적인 돌아오는 것들.
주기적으로 외로움은 찾아옵니다. 언제가 될지 예상할 순 없습니다. 친구는 외로워하는 저를 보며 이렇게 말합니다. "네 마음속 무대엔 다양한 감정들이 올라와 주인공이 된다. 지금은 그저 외로움이 마이크를 잡은 것 뿐이다." 곧 괜찮아질 거라고 토닥여줍니다. 따뜻한 그림을 그리거나,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보거나 혹은 솔직한 글을 쓰면 나아지던 평소와는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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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민 에디터
2020.08.29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박쥐같은 삶 [영화]
인간의 본질은 박쥐의 성정과 같다. 이를 부정하려는 자, 모순의 단죄를 받게 될 것이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는 아름다운 미장셴과 탄탄한 연출로 유명하다. 흥미로운 시나리오와 눈을 뗄 수 없는 미장셴, 뺄 수 없는 캐릭터, 이 모든 것에 힘을 실어주는 존재가 있으니, 바로 배우 김옥빈이 맡은 ‘태주’ 역할이다. 어렸을 적 ‘강우’의 집에 버려져 무력하게 살아가는 태주에게 신부 ‘상현’의 존재는 피와 같은 강렬한 붉은 색이었다.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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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진 에디터
2020.08.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계속, 다시, 끝까지' 조영권 배우의 도전정신 [영화]
‘이것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2’ 리뷰
영화 속에는 어딘가 독특한 두 인물이 등장한다. “세상을 창으로 바라보겠다.”라며 열심히 창문을 닦는 박홍열 감독. 그리고 훌라후프를 돌리며 “마포구 일대를 바꿔보겠다.”라고 외치는 정치인 조영권 배우. ‘어렵다.’ ‘내 일하기도 바쁜데.’라는 생각에 정치를 외면했던 나는 어느새 이 특이한 두 인물을 보면서 정치 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열 번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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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미 에디터
2020.06.20
리뷰
공연
[Preview] 순수의 시선을 통해 보는 전쟁의 민낯 – 연극 '위대한 놀이' [공연]
전쟁 속의 아이, 아이의 눈에 비친 전쟁
전쟁을 주제로 한 공연을 본 경험이 많지 않다. 지금 생각나는 것은 2년 전에 관람했던 연극 ‘벙커 트릴로지’인데, 공연을 보면서 똑바로 보고 있기 힘들 정도로 잔혹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공연이다. ‘벙커 트릴로지’에 나오는 인물들은 전쟁에 참여한 병사들이다. 하지만 완전한 어른이라기엔 아직 어린, 청년들이었다. 전쟁으로 인해 파괴되는 그들의 삶과 꿈
by
송진희 에디터
2020.06.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순수의 상징이 아닌, 주체로 [영화]
단편영화 <콩나물> 리뷰
순수의 상징이 아닌, 주체로. 영화 <우리들>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윤가은 감독은 한국의 고레에다 히로카즈라 불릴 정도로 아이들의 세계를 섬세하게 포착해 내는 감독이다. 실제로 가장 좋아하는 감독으로 고레에다 히로카즈를 꼽았는데, 이유가 ‘아이들’이 나와서가 아니었다. 자신이 영화학교에 떨어졌을 때 본 영화가 <아무도 모른다>였고, 그때 처음으로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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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재 에디터
20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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