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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끝없는 여행을 떠나는 법 - 문학이 좋다 여행이 좋다 [도서]
책에서 펼쳐진 장소로의 여행
“모두가 여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더구나 아직은 누구도 시간 여행을 할 수 없다. 하지만 훌륭한 문학작품을 읽으면 누구든 완전히 다른 시대와 장소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책은 나를 이끈다. 실제로 닿지 못한 곳들도 닿을 수 없는 곳들도 어느 이야기를 통해, 그 인물의 걸음을 통해 내 머릿속에서 펼쳐진다. 그렇게 현실의 모습과는 다른 세상이 내 머
by
강지예 에디터
2024.03.02
오피니언
공간
[오피니언] 당신이 뉴질랜드 웰링턴에 관해 알면 좋을 몇 가지 [공간]
뉴질랜드 웰링턴에서의 일주일을 보낸 후, 내가 감탄했던 몇 가지를 적어보았다.
뉴질랜드의 작은 수도, 웰링턴에 도착한 지 어느새 일주일이 조금 지났다. 일주일 동안 내가 본 바로, 여긴 제법 살기 좋은 동네다. 나는 미래에 관해 깊이 생각하는 사람이 아닌지라, 도착하기 전 이렇다 할 기대와 예상을 하고 오지 않았다. 웰링턴은 그런 나에게도 놀라운 면모가 있는 도시였기에, 훗날 이 아름다운 도시를 만날 사람들을 위해 당신이 알면 좋을
by
박주은 에디터
2024.03.01
리뷰
도서
[Review] 회색빛 빌딩 숲과 푸른빛 나무 도시 - 내 속에는 나무가 자란다
실은 나이 드는 것 자체로 멋진 일이 아니던가.
학교에서 연극을 한다면 가장 중요하고 인기 있는 역할은 단연 주인공 캐릭터다. 그다음으로 비중이 조금씩 줄어드는 조연 캐릭터가 이어지고, 마지막의 마지막에 가서야 나무 역을 정한다. 나무는 대사도 움직임도 없이 그냥 서 있는 것밖에 하지 못한다. 존재감이 드러나서도 안 된다. 그냥 조금 입체적인 배경일 뿐이다. 사실 나무 역이 있는 이유는 그 무대에 나무
by
김지수 에디터
2024.02.24
리뷰
PRESS
[PRESS] 논객; 논의하는 손님 - 도시논객
그는 논객이다. 납득 할 만한 이유로 자기 생각을 말하는 사람이다. 정답을 말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종교인도, 절대적인 지도자도, 불세출의 천재도 아닌 논객이다.
왠지 집에 있고 싶지 않은 날. 그렇지만 약속은 없는 날. 그럴 때면 이른 오후쯤 혼자 나가 돌아다니고는 한다. 보통 카페에서 책을 읽거나, 밀린 사진 보정을 한다. 아니라면 그 카페의 사진을 찍는다. 그러면 다음에 나왔을 때 할 일이 생긴다. 흔한 혼카족의 일상이다. 어떤 날에는 카페가 엄청나게 몰려있는 거리로 들어선다. 두세 건물 간격을 두고 카페가
by
김상준 에디터
2024.02.1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지금 이 순간을 최후의 순간처럼, 폼페이 유물전 [미술/전시]
사랑과 아름다움의 고대 도시, 폼페이
정적에 묻힌 죽은 자의 도시를 거닌다는 것, 그러나 이제는 완전히 폐허가 된 거리를 어슬렁 댄다는 것은 기묘하고 멋스러운 유희였다. 그 도시는 한때 수천 명의 사람들이 물건을 거래하고, 탈것에 올랐으며, 교통의 혼잡스러움과 즐거움이 뒤섞인 소음으로 가득한 곳이었다. - 마크 트웨인, 폼페이 편 중 폼페이는 아름다운 도시였다. 우아한 대리석 조각들, 아름다
by
이소희 에디터
2024.02.05
리뷰
도서
[Review] 현대 미술 여행의 길잡이 - 도서 '컬렉터처럼, 아트투어'
예술과 그것이 놓인 공간에 관하여
대학에 와서 꼭 듣고 싶었던 것은 ‘서양 미술의 이해’와 같은 수업이었다. 그렇지만 들어야 하는 전공 수업은 너무 많았고 교양 수업은 뒷순위로 밀리다가 결국 졸업할 때까지 못 듣게 되었다. 그래서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그때의 미련을 푸는 것 같다. <컬렉터처럼, 아트투어>는 미술품 시장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을 위한 길잡이 책이다. 1장에서 아시아 아트 허
by
고승희 에디터
2024.01.1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나도 너희와 함께하고 싶어" - ACC 기획전시 '가이아의 도시' [미술/전시]
의인화된 식물 '트리 맨'이 인간에게 전하는 목소리
광주 동구 문화전당역 근처에 위치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을 방문했다. 광주가 고향인 나의 학창 시절에는 모든 모임 장소가 구시청 일대의 공간이라 자주 지나갔던 곳이었지만 서울 살이를 시작한 이후 제대로 방문한 적이 없어 아쉬움이 컸다. 연말을 맞아 본가를 가는 김에 다시 한 번 아시아문화전당을 방문했고, 익숙했던 광주를 떠나고서야 이 기관만의 고
by
임예솔 에디터
2023.12.3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눈물 콧물 기절 서준맘이 말하는 엄마가 된다는 것 [드라마/예능]
눈물 콧물 기절 서준맘이 말하는 엄마가 된다는 것
2023년 11월 26일 기준 유튜브 구독자 36.6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안녕하세미>는 신도시에 살며 아들을 영어 유치원에 보내고 있는 류인나의 일상을 보여준다. 해당 채널은 코미디 유튜브 채널인 <피식대학>의 코너 ‘05학번 이즈 히어’에서 ‘서준맘’의 캐릭터가 신도시녀, 미시녀의 키워드로 주목받으면서 개설한 개인 유튜브 채널이다. 채널에는 서준이
by
오은지 에디터
2023.12.24
리뷰
영화
[Review] 뒤틀린 도시 속 곧은 사랑 - 사랑은 낙엽을 타고
이번 겨울, 연말을 소소하게 데울 이 영화를 놓치지 말길 바란다.
사랑마저 불신하게 되는 세상이라고들 하지만, 이는 오히려 모든 걸 불신할 수밖에 없는 세상에서 사랑만큼은 붙들고 싶은 우리의 심정을 대변하는 듯하다. 뉴스에서는 매일 누군가의 비극이 흘러 나오고, 거리에는 내 것이 아닌 듯한 삶들이 굴러 다니고, 그럼에도 사랑은 찾아오고, 굴러 다니던 것들이 박혀 어느 새 내 삶이 되고, 또 떠나가고, 알 수 없는 만남들
by
오송림 에디터
2023.12.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 유현준 [도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도시라는 공간은 하나의 커다란 생명체와 같다.
나는 시골 태생이다. 논두렁이나 밭두렁이 집 앞에 보이는 동네는 아니다. 농어촌전형으로 지원은 못 하면서 도시라고 하기는 그런 어중간한 곳이다. 사춘기가 지난 뒤로는 근방의 도시로 쏘다녔다. 내 또래의 사람이 할만한 걸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다. 도시는 참 다양한 공간이 뒤엉키어 있는 곳이다. 그 혼란 속에서 빛을 발하던 것이 카페였다. 거기에 빠져 취미
by
김상준 에디터
2023.11.09
오피니언
미술/전시
땅의 건축, 땅의 도시
산길, 물길, 바람길의 도시, 서울의 100년 후를 상상하다
건축이란 건물 짓는 일이라고만 생각했던 나의 좁은 시야를 화들짝 놀라게 한 전시: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가벼운 머리로 들어갔다가 무겁게 돌아나왔다. 두고두고 되새김질하게 되는 건축의 세계, 더 알고 싶다. 입구에 패러럴 그라운즈라는 단어가 보인다. 패러럴 그라운즈를 이해하려면 밀도와 공공성이란 단어를 기억하면 좋다. 건축의 효용성과 공공적 가치를
by
김윤 에디터
2023.10.15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소도시 여행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여행]
3박 4일의 교토 여행 중 하루를 온전히 들여 어촌마을 이네후나야에 다녀왔다. 누군가는 짧은 여행 기간 중 왕복 6시간이 소요되는 볼 거 없는 마을에 왜 가느냐고 물어볼 수도 있다. 하지만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작은 도시는 오랫동안 소중히 간직해 온 자신만의 풍경으로 우리를 환하게 맞이했다. 이네 풍경 어촌 마을 이네에 가는 방법은 멀고도 험하다. 이미
by
최아연 에디터
202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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