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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임계장이라는 이름 [도서]
이 책은 생계 노동의 사각지대를 당사자의 목소리로 전하며 노동을 묻는다.
임계장이라는 이름 2020년 5월 10일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입주민의 폭력을 견디지 못한 경비 노동자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사건이 공론화되면서 사회적 공분과 함께 국민 청원이 올라왔고 비슷한 시기 출간된 『임계장 이야기』가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임계장'은 ‘임시 계약직 노인장’의 줄임말로, 이책은 정년퇴직 후 비정규 노무직에 뛰어든 저자가 버스회
by
박유진 에디터
2020.05.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방가?방가! - 이주 노동자로 산다는 것은 [영화]
시선을 바꿔서
취업의 달인 나가신다! 내추럴 본 동남아 삘~ 외모를 자랑하는, 낙방의 달인, 굴욕의 지존 방태식! 취업을 위해 부탄인 방가로 무한 변신 성공! 드디어 최강 백수의 타이틀을 벗다! 글로벌 시대를 정복한 변신의 달인 방가의 성공을 위한 눈물겨운 좌충우돌 코믹 분투 불타는 취업 성공기가 시작된다! 방가?방가!는 2010년 9월 개봉한 배우 김인권 주연의 코미
by
정윤경 에디터
2020.05.23
리뷰
영화
[Review] 나의 살던 고향에는 이주 노동자가 산다 - 파도를 걷는 소년
나의 고향에 살고 있을 이방인들
반칙처럼 느껴지는 영화가 있다. 작품성과 상관없이 설정 자체가 내 인생과 맞닿아있어서 좋아할 수밖에 없는 영화들. 내겐 그레타 거윅 감독의 영화가 그러하다. <작은 아씨들>을 보면서 여러 명의 자매와 복작댔던 유년 시절이 떠오르고, <레이디 버드>를 보면 고향에 대한 애증이 떠오른다. <파도를 걷는 소년>도 마찬가지였다. 그 영화가 저지른 반칙은 파도가 넘
by
진금미 에디터
2020.05.22
리뷰
영화
[Review] 노동과 정체성의 회복에 대한 잔잔한 이야기, 영화 '파도를 걷는 소년'
The Boys from Now here
서핑, 노동감독의 특이한 소재 최창환 감독은 '노동 영화감독'이다. 그는 대구를 기반으로 비서울, 외국인 노동자 등 사회의 하층부에 몰린 자들이 서로를 착취하는 서글픈 상황을 잡아내는 작품을 발표해왔다. <그림자는 없다> <호명인생>은 노동현장에서 그려지는 차갑고 냉혹한 노동자의 현실을 담아내고 있는 작품이고, 최근 전태일 재단이 운영하는 '아름다운 청년
by
손진주 에디터
2020.05.2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고르기도 쉽고 다루기도 쉽고 자르기도 쉽다 [사람]
노동은 부조리하고 불합리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비싸야 한다.
1. 참으면 조금만 더 참으면 K가 직장을 그만뒀다고 말했을 때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K는 고등학생 때부터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다. 내가 용돈이 부족하다며 부모님 지갑을 뒤적거릴 나이일 때 K는 노동하고 돈을 벌며 자신을 돌봤다. 나는 스무 살도 되지 않은 나이인데 그렇게 일하면 서글프지 않느냐고 물었다. 부모에게 의지하는 게 당연한 나이인데,
by
박성빈 에디터
2020.05.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쓸모의 일기] 01. 저는 예술하는 노동자인데요
예술을 바라보는 몇 가지 시선들
전혀 의도하지 않은 말들에 상처 입을 때가 있다. 룸메이트가 ‘나는 매일 이렇게 공부만 하는데, 너는 교양을 많이 쌓고 있는 것 같아서 부럽다’고 했다. 당시 나는 주말마다 전시를 보러 다녔는데 막 집으로 돌아온 나를 보고 한 말이었다. 기분이 이상했다. 좀 울적했다. 그가 ‘교양’이라고 칭한 것들은 내 업이고 노동이고 그가 매일 하는 ‘공부’와 똑같은
by
장소현 에디터
2020.05.0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알지 못했던 당신의 죽음 [사람]
이름을 되뇌어야 한다.
경향신문이 지난해 11월 21일 발간한 신문 1면엔 이름이 나열돼 있다. 1200개 넘는 이름이 지면에 인쇄됐다. 이름은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사망한 노동자들의 목록이다. 이름 옆엔 떨어짐, 끼임, 깔림 등의 문장이 괄호 쳐져 있다. 옆의 괄호는 어떻게 사망했는지를 명시한 기록이다. 유00씨는 철근을 하역하는 작업 도중 추락하며 죽었다. 백
by
박성빈 에디터
2020.05.0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가장 작은 마트료시카만 두 동강 나 있지 않다 [공연예술]
연극 마트료시카를 통해 현대사회의 노동을 생각해보다
모던 타임스에서 찰리 채플린이 보여주었듯 사회 속에서 노동자들은 부품이 되기 시작했다. 연극 마트료시카는 2019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부품이 되어버린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낸다. 마트료시카의 구조에 대해 알아두면 연극을 이해하기 쉽다. 마트료시카의 구조는 커다란 마트료시카 속에 작은 마트료시카가 반복적으로 들어가
by
김수연 에디터
2020.04.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박수받아 마땅한 사람들 [영화]
영화를 보면서 우린 배우와 감독만을 생각한다. 하지만 그 뒤에서 예술이란 명목 아래에 노동하는 이들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우린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야 한다.
영화 시상식이 시작된다. 음악, 카메라, 편집 등 수상 끝에 배우 시상식이 시작된다. 수상하는 배우가 나와서 자신의 수상 소감을 말한다.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카메라 뒤에서 노력해주신 우리 제작진 덕분입니다.” 이 말이 반복된다. 모든 배우의 입에서 흘러나온다. 나는 순간 박수를 쳐야 할 방향을 잃는다. 내가 옳은 방향으로 박수를 치고 있는 것이
by
박예림 에디터
2020.03.29
리뷰
도서
[Review] 너는 무엇을 입고 있는가, 총보다 강한 실
옷이 인간의 의식주 3대 요소에 속할 만큼 없어서는 안 되는 영역임에도 이때까지 중요한 분야가 아니며 경시되었던 것은, 옷이 지극히 약한 권력에 속하기 때문이다. 선사 시대를 구분하는 기준을 인간이 사용하는 도구로 구분하여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등등으로 나뉘었던 이유도 역사를 쓴 세력이 당연히 그 작업을 중요시했기 때문이며, 어디에도 옷에 대한 기록은 하나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지 않다. 당연히 학교에서도 교육으로 배우지도 않는다.
여러분은 당신이 입고 있는 옷의 재질을 한 번이라도 궁금해한 적이 있는가? 나는 운동을 시작하면서 레깅스를 브랜드별로 구매하면서 처음으로 옷의 재질과 편리성을 아주 꼼꼼하게 따져봤던 것 같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법한 브랜드, 누구나 옷장에 하나쯤은 있을법한 스포츠 브랜드들을 입어보고, 나름 인터넷에서 좋은 평을 받고 있는 브랜드를 도전해보면서
by
박지수 에디터
2020.03.26
리뷰
도서
[Review] 위대한 장비로써 옷과 실이란 - 총보다 강한 실 [도서]
우리가 몰랐던 청바지의 비밀부터 과거 남극 탐험대의 옷까지. 소홀했던 실의 역사를 기록하다
다양한 국가의 청년들이 매주 다른 안건을 상정하고 함께 토론하는 JTBC의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을 요즘 다시 즐겨보는 중이다. 가장 최근에는, 세계의 패션아이템과 스타일, 패션산업 관련 이슈 등을 주제로 했던 ‘패션의 세계’ 편을 보았다. 예능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시각을 사로잡는 화려한 디자인과 이미지를 자료화면으로 사용했고, 주로 흥미 위주의 이
by
윤희지 에디터
2020.03.23
칼럼/에세이
에세이
[안녕, 눈사람] 소금물을 뱉고 싶을 정도로 짰다 - 티타임/밀사의 찻잔
애초에 '꽃 파는 사람'은 사람이었던 적이 없었는지 모른다.
찻잔 속의 폭풍은 들여다보기 전까지 보이지 않는다. 어딘가에서 언뜻 들어봤을 이야기. 특정 매체에서나 다뤄지는 이야기. 우리 안에 만연한 문제임에도 자신의 눈에 보이지 않아서, "없는" 그런 이야기가 찻잔 속에 있다. 기웃대며 툭 뱉는 말, "왜들 난리야?" 왜 난리인지 알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이 꼭 그렇게 묻더라. <티타임/밀사의 찻잔>은 성노동자에 대
by
최은희 에디터
2020.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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