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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내 취향이 맞는 '네오 농도' [음악]
낯섦을 취향으로 만드는 음악 - 엔시티 127
대중성과 음악성 대중에게 팀이 추구하는 장르를 설득시킨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생각보다 음악의 스펙트럼은 넓고, 그중 몇 개의 장르만이 대중들의 선택을 받는다. 이전에 시도하지 않았던 음악으로 대중들을 설득하고 찾아듣게 만든다는 건 아주 어려운 일이고, 현대음악과 전자음악도 현재 이러한 노력을 계속해서 하고 있다. 대중의 입맛에 맞추며 가까워지는 것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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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아휘 에디터
2026.09.1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무와 계피 향은 겨울을 일찍 데려온다죠? - 2026 서울시향 시민과 함께하는 광복절 기념 음악회: 베토벤 ‘합창’
낯선 극장에서, 먼저 만난 겨울 - 2026 서울시향 시민과 함께하는 광복절 기념 음악회: 베토벤 ‘합창’ 리뷰
그러니까 세종대극장은 아이맥스 상영관만 같았다. 아직 아이맥스로 영화를 관람해본 적은 없지만, 내가 딱 상상한 만큼, 혹은 그 이상의 넓은 가로형 직사각형이 내 전면에 놓여 있는 것이다. 음악회를 다녀와놓고서는 왜 나는 영화를 떠올렸을까? 대부분 예술의전당이나 롯데콘서트홀에서 만났던 서울시향을 세종문화회관에서, 그것도 대극장에서 만나게 되니 그 자체로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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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6.08.17
리뷰
영화
[Review] 폭력 대신 말로 하면 좀 좋아? - 파라노만 [영화]
이 영화, 좀비보다 어른들 말이 더 안 통한다
* 본 글은 영화 <파라노만>에 대한 전반적인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 스톱모션이라는 손끝의 예술 초등학생 때 친구와 함께 찰흙을 빚어 핑구를 닮은 인형을 만든 적이 있다. 책상 위에 세워두고 한 컷씩 자세를 바꿔가며 사진을 찍었다. 그렇게 완성한 이야기는 삼 분도 되지 않았지만, 둘이 힘을 모아 뭔가를 끝냈다는 사실 하나로 뿌듯했다. 그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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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파 에디터
2026.08.1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재조명 작업 - 12. 이름이 있는데 이름이 갖고 싶어
피곤한데요 갚고 싶어요 진짜 이름
[재조명] 어떤 대상의 의의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핌 익숙한 대상과 사건들이 다시 새롭게 보이는 중입니다 이 글은 당연함에 가려졌던 그 가치를 재조명한 작업입니다 좋은 이야기를 건네는 사람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쓸 글에 최선을 다하는 게 먼저라는 것도 잘 인지하고 있다. 안다. 글부터 좋아야 한다. 차곡차곡 쓰며 실력을 닦아 나가야 한다.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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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희 에디터
2026.06.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완전하지 않은 내가 너를, '숏텀 12' [영화]
완벽하지 않은 어른이 결핍을 가진 아이를 품는다. 영화 <숏텀 12>는 자신의 아픔을 꺼내어 타인의 상처에 가만히 대어보는 조용한 연대의 힘을 보여준다.
데스틴 대니얼 크리튼 감독의 <숏텀 12>는 청소년들이 짧은 기간 머물다 가는 위탁 보호소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어머니로부터 학대를 받았던 마커스, 아버지의 폭력을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는 제이든, 그리고 인형을 뺏기곤 한동안을 침대에만 누워 있는 새미까지. 아이들은 서로 험한 말을 내뱉고 때로는 무단으로 뛰쳐나가기도 하지만, 보호소는 여전히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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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윤 에디터
2026.05.11
리뷰
PRESS
[PRESS] 황제의 특사들, 염원에 닿다 - 뮤지컬 ‘헤이그’ [공연]
창작 초연 뮤지컬 <헤이그>가 2026년 4월 1일 NOL 유니플렉스 1관에서 개막했다.
위험한 줄 알면서도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 사랑하는 존재를 지키는 일이다. 그러한 존재들엔 가족, 친구, 연인 등 주변의 소중한 사람이 포함된다. 그들이 여럿 모이면 우리가 되고, 수많은 우리가 뭉치면 나라, 즉 조국이 된다. 비슷한 시기에 같은 나라에서 태어나 살아가는 이들은 공통된 정서를 공유할 수밖에 없다. 빼앗긴 조국과 고향을 되찾으려는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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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에디터
2026.04.1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편집자 진짜 대체 너 어디야 [드라마/예능]
개인적으로 티빙에서 방영된 < RAP:PUBLIC >을 보지 않아서 더 재밌게 시청한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쇼미더머니의 고질적인 문제는 참가자들의 고착화에서 오는 지루함인데, 지금처럼 4~5년 주기로 신예들이 어느 정도 등장했을 때쯤 돌아오는 방식이 맞는 것 같다. 이번 기회에 신보를 팔로우업할 아티스트들을 알아간 점에서 의미 있는 시청이었다고 생각한다.
<쇼미더머니 12>가 엠넷 개국 30주년을 기념하여 시즌 11 이후 약 3년 만에 돌아왔다. <쇼미더머니5>부터 꾸준히 시청해온 입장에서 3년의 공백기를 깨고 돌아오는 새 시즌은 그래도 반가운 소식이었다. 프로그램 공백기 동안에는 선호하는 몇 명의 아티스트의 신보를 챙겨보는 정도였기에, 새로운 인물들을 대거 접하게 되는 새로운시즌은 나에게 꽤나 도파민으로
by
김수민 에디터
2026.04.09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2026년 개봉 기대작 12편 모음 (2) [영화]
2026영화, 개봉예정작, 기대작, 영화
'군체' 개봉 예정일 5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6년 만에 좀비 장르로 돌아온다. '군체'는 정체 불명의 바이러스로 건물이 봉쇄되고, 감염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며 생존자들을 위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무엇보다 전지현이 11년 만에 영화계로 복귀한다. 또한 연상호 감독과 구교환은 '킹덤: 아신전' 이후 4년 만에 재회하며, 신현빈, 지창
by
유민재 에디터
2026.03.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12년만의 천만 사극 영화 - 오래된 비극이 다시 말을 걸다 [영화]
우리는 왜 단종을 다시 떠올리가
그간 조선 정치사를 다룬 영화들은 대개 권력을 쟁취한 승자나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영웅들의 시선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왔다. 특히 어린 조카의 왕위를 빼앗고 권력을 장악한 세조(수양대군)는 정치적 결단과 권력 의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극적인 갈등 덕분에 사극에서 반복적으로 재현되는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이러한 작품들은 대체로 권력 쟁탈의 긴장감
by
정가은 에디터
2026.03.08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2026은 영화의 해, 개봉 예정 기대작 12편 (1) [영화]
'듄3'부터 '어벤져스: 둠스데이'까지
'28년 후: 뼈의 사원' 개봉 예정일 2월 27일 - 연초부터 강력한 포스트아포칼립스 호러가 관객을 찾는다. '28년 후'의 후속작인 '28년 후: 뼈의 사원'은 니아 다코스타가 연출을 맡았으며, 랄프 파인즈, 잭 오코널, 알피 윌리엄스, 에린 켈리먼 등이 출연한다. 전작에서 등장한 스파이크가 본토에서 갱단에 합류하는 과정을 그리며, 닥터 켈슨의 발견이
by
유민재 에디터
2026.02.26
리뷰
공연
[Review] 한결같음에 대하여 - 뮤지컬 팬레터 [공연]
사랑의 모든 형태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이 꼭 같이, 혹은 여럿이 모두 꼭 같이 하나와 같이. '한결같다'라는 말의 뜻이다. 처음과 끝이 똑 닮아있다는 말을 들으니, 머릿속에서 원이 그려진다. 시작점이 없는 원처럼 늘 같은 정도로, 같은 궤도를 따른다는 것은 곧 어디서든 시작할 수 있고 어디서든 끝날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문학을 다
by
이다혜 에디터
2026.01.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내가 찾아 헤맨 0.1은 [도서/문학]
고선경의 12월, 『29.9세』
작년 12월 1일에 발행된 『29.9세』는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시의적절한 31개의 장으로 채워져 있다. 1월에 읽은 게 조금 아쉽다. 이것이 내게 모자란 0.1일까… 12월 2일, 산문 - 슈톨렌 카페 통유리창 너머로 흩날리는 눈발을 본다. 단골 카페에는 올해 첫 슈톨렌이 개시되었다. 입자가 곱고 새하얀 슈거파우더로 둘러싸인 빵이 꼭 눈에 파묻혀
by
김서연 에디터
202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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