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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공연
[Review] 삶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 -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공연]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에는 처음으로 시를 써 내려가는 할머니들이 등장한다. 70대가 넘어서야 문해 학교에서 한글을 배우기 시작한 영란, 춘심, 인순, 분한은 "늙으면 죽어야지"를 입에 달고 살면서도 하루도 빠짐없이 학교로 향한다. 글자를 배우는 일은 쉽지 않지만, 새로운 글자를 익혀 나가는 과정은 설렘이기도 하다.
문학의 갈래 중 하나인 시는 자연이나 인생에 관하여 일어나는 감흥과 사상 따위를 함축적이고 운율적인 언어로 표현하는 글이다. 시를 쓰는 과정에서 사람은 세상을 바라보며 느낀 감각과 생각을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내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에는 처음으로 시를 써 내려가는 할머니들이 등장한다. 70대가 넘어서야 문해 학
by
노미란 에디터
2026.06.26
리뷰
도서
[Review] 찰나의 빛을 영원으로 붙잡은 순정 - 모네, 빛의 순간들
평생 대중의 마음을 각인시킨 수천 장의 작품 속에는, 자신이 마주한 아름다움을 구현하고자 온 삶을 내던진 한 인간의 몰두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미술에 깊은 조예가 없어도 '모네'라는 이름과 '빛의 화가'라는 수식어, 그가 말년을 보냈던 곳이자 예술적 명소가 된 '지베르니 정원' 정도는 들어봤을 테다. 사진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시시각각 달라지는 자연의 풍경을 어떻게 생생하게 화폭에 옮길 수 있었을까. 수채화처럼 맑고 깨끗하면서도 생명이 살아 숨 쉬는 듯한 섬세한 재현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by
오금미 에디터
2026.06.21
작품기고
The Artist
문장의 온기를 전하는 시작
따뜻한 캘리그라피로 일상의 소중한 온기를 기록하고 전합니다.
캘리그라피를 통해 일상의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싶고 서호로 활동하고 싶은 이서오입니다.
by
이서오 에디터
2026.06.04
리뷰
도서
[Review] 행복을 그리며 다정함을 전하는 '타샤의 기쁨'
다정함을 전하는 타샤 튜더의 그림, 행복의 순간을 찾다.
타샤의 그림은 '따뜻'하다. 이와 비슷하게 포근하다-라는 심상이 떠오른다. 책 속에는 봄이 있고, 여름이 있으며,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맞이한다. 한 계절을 넘어서 각 시간에 머무른다. 이곳에서 느끼는 따뜻함과 포근함은 계절을 순환한다.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감각한다. 타샤 튜더의 그림은 '빛'을 생성한다. 눈부시게 찬란한 자연과 어울려 살아가는 존재
by
안지영 에디터
2026.05.24
리뷰
전시
[리뷰] '볼륨의 거장'이 전하는 재미 - 페르난도 보테로展
페르난도 보테로의 예술에 빠져들다
캔버스를 가득 채운 탐스러운 볼륨, 그 너머로 흐르는 라틴 아메리카의 뜨거운 에너지. '볼륨의 거장'이라 불리는 페르난도 보테로의 손끝에서 탄생한 이 기분 좋은 풍만함은, 팍팍한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건네는 가장 위트있는 예술의 재미다. Fernando Botero with the work Los músicos 보테리즘, 형태의 관능미에 압도되다 이번 전
by
여정민 에디터
2026.05.05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따뜻한 모임으로 다정한 인연을 잇는 공간, 연플레이스 - 최지훈 대표를 만나다
서울과 청년을 대표하는 키워드가 된 고독, 단절, 고립. 연플레이스의 외로움 극복 프로젝트가 궁금한 당신에게 전하는 글
오늘날의 서울은 인류 역사상 가장 기형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 여러 사회적, 경제적 요인 때문에 1인가구가 주를 이루고 있고 이는 대부분 청년층이다. 이들은 하루하루 살아가는데 온 에너지를 쏟고 있다. 그러다보니 관계를 맺고, 가족을 이루고, 집단을 형성하는 인간의 기본적 욕구는 뒷전으로 밀린지 오래다. 이는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이 아니다. N포 세대라는
by
김한솔 에디터
2026.04.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외로움에 우주가 전하는 메시지 - 프로젝트 헤일메리 [영화]
외로운 우주가 따뜻한 우주로 변하는 순간
우주는 끝없이 펼쳐진 망망대해 같다. 어느 순간 우주를 보면 멋지고 경이롭다는 생각보다 막막한 존재로 다가왔다. 광활한 우주가 깊은 심연처럼 밀려와 외롭게 느껴졌다. 그런 마음을 안고 본 SF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내 안의 우주를 새롭게 만들어주었다. 멀게만 느껴지던 우주가 마음 한구석을 찡하게 파고들었다. 태양의 빛이 소멸하면서 인류가 멸망할 위
by
조은정 에디터
2026.03.29
리뷰
공연
[Review] 발레로 전하는 안중근의 이야기 -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발레로 전하는 안중근의 이야기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춤은 가장 조용한 방식으로 가장 많은 이야기를 전한다. 대사도 없고 설명도 없지만, 몸의 움직임과 음악만으로 인간의 감정을 풀어낸다. 창작발레 작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은 바로 그 힘을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최근 예술의전당에서 막을 올린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은 사단법인 안중근의사숭모회와 안중근의사기념관이 주최하고 M발레단이 주관, 국가보훈부가
by
이영진 에디터
2026.03.17
리뷰
도서
[Review] 기획자의 시선에 담긴 이야기 - 사람을 기획하는 일 [도서]
사람은 기획의 수단이 아니라 주체가 되어야 한다
‘악마의 편집’. 악의적인 편집으로 출연자를 매도하는 것을 우리는 이렇게 부른다. 누군가를 대중의 희생양으로 내던지는 이러한 행위는 종종 ‘시청률’과 ‘화제성’을 위한 일이라는 이유로 합리화된다. 하지만 편은지 PD는 사람을 공격하는 것이 아닌 사람을 끌어안는 방법을 찾는다. 타인을 매도하지 않아도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by
손가인 에디터
2026.02.0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내일을 위한 오늘을 살 것 [사람]
미루고 미룬 일들을 해낸 뒤에 얻은 깨달음에 대해
오랫동안 미루고 미룬 일을 마침내 해냈다. 지갑만 달랑 챙겨 나가도 끝낼 수 있는 일들이었지만, 몇 달을 그리고 몇 년을 미뤘다. 그렇게 간단한 일을 왜 지금까지 미루었냐 묻는다면, 그 이유는 아주 많다. 논리적이지는 않지만, 내 나름의 사소한 이유들. 막상 투두리스트에서 지워지고 나니 미뤄온 시간이 낭비 같기도 하고, 또 후련하기도 했다. 마음 먹었을
by
강소정 에디터
2026.02.03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새봄을 기다리며 전하는 편지 [서간문]
민지님의 글 속에 담긴 진심과 다정함을 따라가며 따스한 봄을 기다려봅니다.
민지님께. 안녕하세요, 민지님 :) 눈이 내린 뒤로 다시 추워진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실까요? 저는 어느덧 1월도 끝나가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아쉽게 느껴지는 날들 속에 있답니다. 그 속에서 새해의 기분은 벌써 희미해지고 얼른 날이 따뜻해지기를 바라며 새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민지님도 저처럼 따뜻한 봄을 기다리고 계실지 궁금해지네요. 인사는 전했지만
by
임혜인 에디터
2026.01.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한 사람의 우주가 소멸하는 가장 아름다운 방식 - 척의 일생 [영화]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세상의 종말 속, 한 남자의 39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한 사람의 죽음은 곧 하나의 우주가 사라지는 일임을 <척의 일생>은 가장 아름다운 춤으로 증명해 낸다.
모든 연결이 끊겨가는 세상. 집 앞 도로에서는 커다란 싱크홀이 건물과 차를 집어 삼키고,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재난이 뉴스를 통해 송출된다. 지구가 멸망을 향해 달려가는 듯한 혼란 속에서 뜬금없는 전광판 하나가 불을 밝힌다. CHARLES KRANTZ 39 GREAT YEARS! Thanks Chuck! 마이클 플래너건 감독의 영화 <척의 일생>은 스티븐
by
황지윤 에디터
2026.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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