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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어른의 사춘기 [도서/문학]
쩡찌, 『땅콩일기』
평범한 사람 우리는 어떤 사람일까? 흔히 말하는 예민한 사람, 불안함을 잘 느끼는 사람, 무엇인가에 크게 두려움을 느끼거나 혹은 아무 이유 없이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일까? 그렇다면 이러한 감정을 삶에서 시도 때도 없이 느끼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 이러한 사람들을 지나치게 감정적인 사람들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삶을
by
김예은 에디터
2026.08.16
리뷰
전시
[Review] 이 세상 모든 어른이들의 반항을 위하여 - 뱅크시: Still Here [전시]
'아트 테러리스트'의 발자취 따라가기
거리 예술가, 사회운동가, 영화감독, 그리고 '아트 테러리스트(Art Terrorist)' 신원 미상으로 1996년부터 지금까지 활동 중인 뱅크시(Banksy). 폭력과 권위, 소비와 자본주의에 대한 경계와 저항의 메시지를 그래피티로 꾸준히 남기며, 그에게 붙은 수식어들은 곧 그의 예술을 대변하곤 한다. 세계 곳곳의 사회적 갈등과 정치적 현장에서 때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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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은 에디터
2026.08.13
리뷰
전시
[Review] 저항이 담긴 예술이란 - 뱅크시 : Still Here
<뱅크시 : Still Here> 리뷰
예술은 위로 받지 못한 자들을 위로하고, 편안한 자들을 불편하게 만들어야 한다. 수십 년 동안 정체를 숨겨온 뱅크시. 그는 영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예술가이다. 그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벽’, 그리고 그 위에 새겨진 메시지 짙은 ‘그래피티’와 개성이 분명한 작품들일 것이다. 그의 작품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그가 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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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에디터
2026.08.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네 삶의 브레이크를 지우고 - 싱 스트리트 [영화]
뒤돌아보지 않고 내달리는 청춘을 위하여
그 많던 가르침은 다 어디로 갔나 싶다. 아무리 노력해도 또다시 무기력에 빠지고 만다. 사회의 부정의함에 저항할 수 없음은, 부도덕함을 지켜볼 수밖에 없음은, 결국 타협에 이르도록 당장의 실익과 눈앞의 책임에 무너질 수밖에 없음은, 마음을 어지럽힌다. 비참하고 또 비참한 심경으로. 그렇게 터벅터벅 걸어가서 이 영화를 보고 나왔다. 고등학교 시절, 친한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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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은 에디터
2026.07.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새로운 대륙으로 떠나는 삶 [문학]
줌파 라히리, <세 번째이자 마지막 대륙>
줌파 라히리는 1967년 영국 런던의 벵골 출신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미국의 로드아일랜드에서 성장했다. 작가의 첫 소설집 『축복받은 집』은 「일시적인 문제」를 포함해 9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고 작가는 이 책으로 오헨리 문학상, 펜/헤밍웨이상, 퓰리처상 등을 수상했다. 작가의 거의 모든 작품에는 인도인들이 등장한다. 『축복받은 집』 역시 그러하다. 인
by
김예은 에디터
2026.07.13
리뷰
영화
[Review] 나는 영화의 숭배자입니다 - 시크릿 에이전트
영화 <시크릿 에이전트> 리뷰
전 세계 102관왕·160회 노미네이트 화제작 <시크릿 에이전트>가 7월 8일 개봉했다. 찬란에서 수입한 이 영화는 1977년 브라질을 중심 배경으로 전개되는 유일무이한 프리미엄 스릴러이다. 전 세계 평단의 압도적인 찬사를 받으며 제78회 칸영화제에서 감독상, 남우주연상,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 독립상영관협회상을 수상, 제83회 골든글로브시상식에서 남우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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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에디터
2026.07.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영화들 - 타고난 취약함을 기억하며 [영화]
네 이야기를 내 이야기로 만들며 얼어붙은 공감 능력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작품들 모아보기
오늘날 우리는 참 편리하게 거리를 둡니다. 경제적인 수준, 사회적인 위치, 고질적인 편견, 이기적인 필요로 남과 나를 구분하고, 마치 극복할 수 없는 벽이 있는 것처럼 배타적으로 굴기도 하죠. 일부에게 꾸준히 도사리는 고립과 소외 그리고 차별 문제는 대부분 이렇게 ‘내 이야기’가 아니라는 이유로 방치하며 시작됩니다. 사실상 구조나 인식의 문제인데도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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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은 에디터
2026.06.27
리뷰
영화
[Review] 돌아오지 않을 여름 - 여름의 카메라
영화 <여름의 카메라>를 보고
영화 <여름의 카메라>는 성스러운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한 소녀에 관한 성장 영화이다. 여름의 한낮과 필름 카메라, 학교, 푸른 하늘, 청춘, 울창한 숲과 같은 이미지를 통해 여름의 분위기가 잘 드러났던 작품이었다. 영화는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연달아 제시되며 시작된다. 주인공의 이름은 ‘한여름’. 여름은 아빠의 죽음 이후 한눈에 보기에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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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에디터
2026.06.22
리뷰
영화
[Review] 그 해 여름에 마주한 것은 - 여름의 카메라 [영화]
한 뼘 더 성장한 청소년 퀴어 서사를 돌아보며
빛보다 빠른 속도로 달리면 시간을 멈출 수 있다는 말. 혹은 시간이 느리게 흐른다는 말. 그건 결국 사진을 찍는(shoot) 행위와 연결되지 않는가. 필름 카메라를 들고 조심스레 와인딩 레버를 민 후 조리개를 조절하며 셔터를 누르는 순간, 뷰파인더를 통해 봤던 장면은 그대로 필름 속에 고정된다. 빛을 붙잡을 속도로 그때의 시간, 풍경, 움직임, 모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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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은 에디터
2026.06.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방치된 아이들 [영화]
영화 <아무도 모른다> 리뷰
1988년 일본 도쿄의 한 아파트에서 보호자 없이 방임된 아이들이 발견되었다. 출생신고도 하지 않아 학교에 가본 적 없고 부모마저 집을 떠나 아이들끼리 방 한편에서 살아오던 아동 학대 사건이었다. 오늘 이 스가모 아동 방치 사건을 모티브로 한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 <아무도 모른다>를 보고 왔다. 영화 포스터에는 네 명의 아이들이 있다. 첫째, 둘째,
by
김예은 에디터
2026.06.15
리뷰
공연
[Review] 일상 속 시 -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극을 보며 과연 ‘시’란 무엇일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은 시를 쓰는 칠곡 할머니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원작은 다큐멘터리 영화 ‘칠곡 가시나들’과 에세이 ‘오지게 재밌는 나이듦’으로, 실제 할머니 학생들의 시가 뮤지컬 넘버로 등장해 가사 하나하나가 기억에 남았다. 작품에는 네 명의 할머니들과 한 명의 선생님, 또 한 명의 다큐멘터리 PD가 등장한다. 네 명의 할머니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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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에디터
2026.06.15
리뷰
공연
[Review] 외로움에 지친 사람들 - 또 여기인가
연극 <또 여기인가> 리뷰
연극 <또 여기인가>는 영화 <괴물>로 제76회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일본 작가 사카모토 유지의 희곡 <또 여기인가>를 제작해 만든 극이다. 작품의 배경은 도쿄 외곽의 오래된 주유소로, 인물은 총 4명이 등장한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내내 결말이 어떻게 끝날지 궁금했던 작품이었다. 시간적 배경은 여름, 매미 소리가 들리고 차들이 지나다니고 주유소는 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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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에디터
20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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