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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울산과 뉴욕에서 묻는다, 힘이란 무엇인가 [전시]
벗어나려 하기 전까지 힘은 그저 주변 환경으로 느껴진다.
What is power? 힘이란 무엇인가?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의 두 번째 전시는 이 물음에서 시작된다. 이번 전시는 싱가포르 미디어아트 작가 호 추 니엔(Ho Tzu Nyen)가 "힘이란 무엇인가"라는 공동의 질문에 대해 울산과 뉴욕에서 답한다. 단순히 동일한 전시를 동시개최하는 것이 아닌, 뉴욕과 울산이 가진 각자의 지역적 문화적 배경을 기반으로 공
by
한정아 에디터
2026.10.3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배우, 무대, 관객만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색다른 시도들 [공연]
드라마를 벗어나 다양한 시도를 하는 공연들이 유일하게 공유하는 특징이 있다면, 그건 바로 현장성과 상호작용 및 참여라는 점이다. 관객에게 직접 말을 거는 것은 기본이며, 무대 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경험은 창작자뿐만 아니라 관객들도 함께 공유하는 것이 된다.
작년, 뮤지컬보다 연극에 더 빠지게 되면서 여러 실험극에도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 그러다 올해 초 두산아트센터에서 기획하는 두산아트랩 공연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이를 통해 배우, 무대, 관객이라는 요소만을 가지고도 얼마나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지 깨닫게 되었고, 연극을 넘어서 점차 다원예술의 매력까지 알아가고 있다. <두산아트랩 공연 2026>은 두산
by
천유진 에디터
2026.02.08
리뷰
공연
[Review] 난 나의 결핍을 있는 그대로 긍정하기로 했다 - HOLE
텅 빈 공간, 그 무용한 것에 관하여
Hole. 사전적 의미로는 구멍 혹은 구덩이. 이것이 동사로 쓰일 경우 '구멍을 내다', 또는 '공을 구멍에 넣다'. 사람에게 그 의미를 적용한다면 아마도 결핍이거나 실연. 더 깊게 들어가면 무언가 빠져버리거나 중요한 것이 결여된 마음 속 빈 구석. 결핍을 대하는 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반드시 채워야 한다'라고 말한다. 마치 우리가 밥을 먹지 못하면 배고
by
김재훈 에디터
2022.08.13
리뷰
전시
[Review] 환상 속 세계를 만나는 'The Color Spot : 꿈속의 자연'
작가들이 그려내는 꿈의 세계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
*** REVIEW *** The Color Spot : 꿈속의 자연 The Color Spot : 꿈속의 자연 눈을 감아야 만날 수 있는 꿈의 세계는 모호하고 몽환적이다. 간절히 바라는 꿈들은 손에 잡힐 듯 말듯 하며 흐릿하다. 전시 'The Color Spot : 꿈속의 자연'은 미디어아트로 꿈들을 선명하게 재현했다. 개인의 소망을 담은 꿈이나 고된
by
정선민 에디터
2022.05.05
리뷰
전시
[Review] 꿈과 꿈 - The Color Spot: 꿈속의 자연
꿈과 꿈
4월이 지나기 하루 전, 홍대 와이즈파크에서 전시 중인 ‘The Color Spot: 꿈속의 자연’에 방문했다. 11명의 작가가 선보이는 자연을 담은 일러스트, 꿈속의 환상을 그려낸 미디어 아트 작품을 15개의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색, 꿈, 자연’. 일상에서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단어들의 조합이기 때문인 걸까. 전시에 갈 때면 제목에 대해 유심히
by
김민서 에디터
2022.05.04
리뷰
PRESS
[PRESS] 이 공연이 즐거운 이유는 단연 '소리'다 "오단해의 탐探하다" [공연]
어렵고, 다가가기 힘들다는 수식어로 판소리를 떠올리지 말라. 나도 모르게 몸속 곳곳 타고 흐르는 소리는 어떤 것보다 흥 나는 것이고, 무엇보다 맛깔나는 것이다.
귀를 파고드는 소리가 있다 발걸음을 진득하게 늘어뜨리는 소리가 있다. 하루 동안 긴장을 머금었던 어깨는 비로소 리듬 위에 타고, 눈의 감각은 오로지 소리에 시선을 둔다. 소리꾼 오단해가 마음을 잡아당기는 줄을 무대 위에 걸어 두면, 관객들은 그 줄 위에서 조심스럽게 뛰어 보고, 있는 힘껏 눌러보기도 한다. 그렇게 흔들거리는 리듬은 서로의 눈물을 쓸어주고,
by
장소현 에디터
2020.01.29
리뷰
PRESS
[PRESS] 소리를 탐探하고 탐耽하는 시간, 모놀로그 소리극 "오단해의 탐하다"
저마다의 속도로 나만의 별을 찾아 탐색하고 탐닉하고 탐험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
오랜만에 중국 친구와 만나 담소를 나눴다. 한국 음악을 좋아하는 그는 나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중국 음악도 몇 가락 들려주었다. ‘음악은 세계 공통어’라는 말처럼, 말 한마디 없는 4분 남짓 한 시간 동안 수많은 감정이 마음속에 피어난다. ‘소리’는 마음 사이사이에 강물을 놓아 한 줄기로 흐른다. 말소리의 뜻을 이해할 수 없어도 우리는 그 속에서 기운을 느
by
장소현 에디터
2020.01.16
리뷰
PRESS
[PRESS] 만남과 헤어짐에 관하여_의자, 눈동자, 눈먼 예언자 [공연]
Prologue. 신이 세상을 만들 때 그것은 하나의 덩어리였다. 세상이 나뉘며 시간과 공간, 방향성과 움직임이 생겨났다. 사람도 그렇다. 등이 붙어있던 네 팔, 네 눈동자, 네 다리의 인간은 오만함에 대한 벌로 둘이 되었다. 그들 사이엔 세상이 나뉘었을 때와 같이 시공간에 따른 움직임과 방향성이 생겨났다. 서로에게 닿기 위해, 그들은 이제 여기에서 여기
by
차소연 에디터
2018.02.11
리뷰
PRESS
[PRESS] 타자에게 말 걸기, 연극 ‘의자, 눈동자, 눈먼 예언자’
Prologue. 우리는 무엇으로 소통하고 감각하는가. 미디어를 통해 마주하는 수많은 타인들의 경험이 눈과 손으로 공유될 때 각자는 어떻게 스스로를 표현하고 타인을 느끼는가. 화면 너머의 타자에게 나를 전하고 진정한 상호작용을 하기 위해 감각을 공유하는 시도는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지 극을 관람하는 동안 생각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 외젠 이오네스코 외젠 이오
by
차소연 에디터
2018.01.21
오피니언
공연
예술가의 작업은 어디까지가 노동인가
두산아트랩의 <삼각구도>. 사진은 퍼포먼스가 모두 끝난 후 촬영한 장면입니다. 정보가 없는 독자들을 위해 간단한 설명부터 하자면, 두산아트랩은 두산아트센터에서 젊은 창작자들을 발굴, 육성하는 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2017 두산아트랩"에서는 랩(LAB)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실험성이나 과감성이 돋보이는 레퍼토리들을 만났습니다. 아직 작품 하나
by
정한나 에디터
2017.02.2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두산아트랩 연극 브레인컨트롤 [공연예술]
두산아트랩 연극 브레인컨트롤 나는 돌이다. 더이상 떨지 않는다. 돌은 물속에 천천히 가라앉는다. 물에서 나는 영원토록 숨을 죽인다. 연극이 시작될 때 또 끝날 때 보이지 않는 ‘나’가 목소리로만 곱씹는 시이다. 처음에는 흩어져있는 단어로 단어가 문장으로 또 문단으로 결국 한편의 시를 만들었다. 연극 <브레인컨트롤>은 ‘나’가 이러한 시를 형성하기까지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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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윤 에디터
2015.02.2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두산아트랩 연극 여자는울지않는다 [공연예술]
연극 <여자는 울지 않는다> 이보람 작가의 신작 <여자는 울지 않는다>는 성범죄 피해 여성이 사건 이후 살아가는 모습을 현실적으로 다룬 작품이다. 어느 날 주인공 남편은 연쇄성폭행범 혐의를 받게 되고 주인공은 과거에 자신이 성폭행을 당한 경험을 떠올리게 된다.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피해자의 고통과 가해자의 죄책감이 공존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보여준다 공연
by
한지윤 에디터
201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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