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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완벽한 악인도 선인도 없다 -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공연]
갈등하는 인물은 모두 가해자이며 피해자다.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제목만 보았을 땐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는 연극이다. 다소 어색한 느낌의 XXL 사이즈, 레오타드라는 단어의 호응과 안나수이 손거울은 또 무슨 의미를 담고 있을지 궁금해지는 제목이다. 포스터에는 빨간 레오타드를 입은 근육질의 남성이 교복 와이셔츠를 벗어 헤친 채 뛰어가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시놉시스를 읽으니 레오타드를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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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송 에디터
2020.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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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Preview] 결핍과 대립 속에서 바라본 청소년기 -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공연]
과도한 입시경쟁 속에서 벌어지는 다양성의 이야기들
“A가 너와 같은 과를 원하는데, 넌 사학과를 지원하는 게 어떨까?” 내 6개의 대입 수시 원서에서 하나의 오점이 있다면, 딱 하나 사학과를 지원한 원서이다. 5개의 수시 원서는 모두 같은 학과를 지원했지만 하나는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생각지도 않은 사학과를 지원했다. 발단은 학교장 추천으로 내려온 소수의 수시지원 인원에 거의 마지막으로 내가 선발됐기 때문
by
정일송 에디터
2020.01.31
리뷰
공연
[Review] 삼총사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 아이언 마스크 [공연]
은퇴한 삼총사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
나에게 뮤지컬이란 진입장벽이 높은 장르라는 편견이 있었다. 화려한 스케일과 캐스팅을 필두로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그런 분위기에 걸맞게 티켓값도 다소 높은 축에 속하기 때문이다. 때론 뮤지컬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텔레비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모습을 보며 ‘일반 배우들과 달리 “뮤지컬 배우”라는 또 다른 직함을 부여받는 이유는 뭘까?’라는 생각을 가지기도
by
정일송 에디터
2020.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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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Preview] 뒤바뀐 쌍둥이 형제의 삶 -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 [공연]
루이 14세의 새로운 팩션이 펼처지는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에서 10년간 사랑받았던 뮤지컬 <삼총사>의 원작자들이 다시 뭉쳐 삼총사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만든 작품이다. 뮤지컬 <삼총사>에서는 달타냥과 아토스를 두 축으로 루이 13세 시절 총사들의 우정과 모험을 그려냈다면 <아이언 마스크>에서는 삼총사의 은퇴 후인 루이 14세 시대를 그려 그들의 재결합에 대해 다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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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송 에디터
201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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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세계사를 넘나드는 100세 노인의 폭발적인 예술 -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공연]
폭탄전문가 알란 칼손의 폭탄 예술을 보여드립니다.
“예술은 폭발이다.” 오카모토 타로의 명언이다. 예술은 인간의 삶 그 자체, 강렬하게 살아가는 자가 생명을 분출하여 폭발시키는 것. 그 삶이 바로 예술이다. 아쉽게도 현대에는 문장의 진정한 의미는 뒷전인 채 패러디하여 폭탄 마들의 클리셰 대사가 되었다. 그러나 이 작품은 다르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주인공 ‘알란 칼손’이야 말로 “예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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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송 에디터
2019.12.21
리뷰
공연
[Preview] 엉뚱한 100세 노인에게 배우는 교훈 -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공연]
할아버지가 창문을 넘어 도망친 이유를 찾아라
연극의 원작이 되는 책 <창문을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품이다. 2009년 출간 이후 전 세계 35개국에서 천만 부 이상 판매량을 올렸고 영화로 실사화됐으며, 그에 대한 후속편도 나오는 등 아직도 굉장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나 또한 1년 전에 동명의 영화를 감상하고 해당 작품까지 읽은 적이 있다. 코미디로 시작하는 도입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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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송 에디터
2019.12.01
리뷰
공연
[Review] 잃을 것 없는 거지 8총사의 깽판 한바탕 - 딴소리 판 [공연]
우리 조상들이 즐겼던 <코미디 빅리그>
대화가 글로 옮겨지면 생각보다 많은 것을 잃는다. 발화자의 음색과 톤, 감정, 글로 미처 옮기지 못한 그전의 맥락까지, 대화가 벌어지는 현장에서는 그것들을 다 인지하지 못하더라도 자연스레 해당 발화 안에 녹아 있다. 하지만 그것이 글로 옮겨졌을 때, 제삼자의 시선에선 그 많은 요소가 생명력을 잃는다. 독자는 오직 주어진 사실에 집중하고 떠들썩하게 영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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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송 에디터
20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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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지구의 탄생과 소멸을 랩으로 말하다 - 우리별 [공연]
해피 데스 데이 투미, 연극 <우리별>이 던지는 당돌한 메시지
창작집단 LAS의 <우리별>은 랩 연극을 앞세워 홍보했기에 흥미를 일으켰던 작품이다. 아무런 정보 없이 “랩”이란 소재만 들었을 땐, 도통 감이 잡히질 않았다. 보편적으로 떠오르는 랩의 이미지인 강하고 사나운 인상은 파스텔 톤 하늘빛의 포스터와는 어울리지 않았기에 더 궁금증을 자아냈다. 미리 말하자면, <우리별>에서 말하는 "랩"은 랩보단 노래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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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송 에디터
201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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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Preview] 딱딱한 텍스트의 반란 - 딴소리 판 [공연]
딱딱한 텍스트로만 접하던 판소리와 탈춤이 혼합된 장르가 펼쳐진다
판소리와 탈춤, 다소 경직된 장르와 활발한 장르의 혼합이다. 멀리서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면 결국 두 장르 모두 우리의 옛 전통적인 공연예술에 해당하지만, 엄연히 다른 예술이며 느낌도 참 다르다. 먼저, 판소리는 보편적으로 우리겐 판소리 소설로 익숙하다. 직접 판소리를 듣는 경험은 굉장히 희소하기에 우리는 교과과정을 통해 「심청전」,「토끼전」,「춘향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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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송 에디터
20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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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연극같은 삶이 펼쳐진 하루 - 우리들 눈동자가 하는 일 [서로단막극장]
눈을 크게 뜨고 세상을 바라 보자, 더 넓은 세상을 보자.
한 남자가 상자에 대고 말을 건다. 남자는 상자를 어머니라고 부른다. 상자가 어머니의 유품을 담은 함이라도 되는 걸까? 남자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기 시작한다. 눈이 멀어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그런데도 어머니의 팔다리가 되어 부양해야만 한다고. 남자는 '상자가 되어버린 어머니'라며 상자를 어머니와 동일시해 부른다. 정신마저 이상해진 걸까? 남자의 울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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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송 에디터
2019.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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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버텨낸 삶에서 만난 어른 -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공연]
삶이 굳이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도 되는 이유
가끔 삶 자체가 굉장히 예민해질 때가 있다. 원치 않은 일들이 갑작스럽게 밀려오고, 잠깐 쉬고 싶어 억지로 짬을 내더라고 마음이 개운치 않다. 오늘의 나에게 굉장히 과분한 일들을 간신히 해내고 그나마 부릴 수 있는 사치로는 남은 일을 내일로 미루는 것이다. 그렇게 끝나지 않은 일들은 여전히 남아 ‘오늘’이 아닌 어제의 연장선의 하루를 살아간다. 더 암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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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송 에디터
201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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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Preview] 상대의 눈 속에서 펼쳐지는 일 - 우리들 눈동자가 하는 일 [공연]
2019 서로단막극장의 마지막 공연 <우리들 눈동자가 하는 일>
<2019 서로 단막극장>은 2018년에 이어 2년째를 맞이했다. 서촌 공간 서로는 단막극 특성화 극장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첫 번째 공연이었던 <2018 서로 단막극장>은 “우리 서로 각자 서로”라는 타이틀을 내세워 서로 단막극장이 추구하던 예술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면, 올해는 더 그 내면에 집중해 단막극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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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송 에디터
2019.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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