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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20대 회고록
영원할 것만 같던 내 20대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영원한 건 절대 없다던 지드래곤 선생님 말씀처럼, 영원할 것만 같던 내 20대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1년 뒤보다도 10년 전이 더 가까운 것만 같은 지금. 꾸역꾸역 30대가 될 준비에 성실인 지금. 그런 지금들이 모여 내 20대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돌아보면 참 많은 일이 참 다양하고 참 뜬금없게도 많았는데, 어영부영 차일피일 지나온 시간이 나를 서른
by 윤제경 에디터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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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편하게 말해봐요’ 멀리서 온 따뜻한 위로 - 뮤지컬 ‘르 마스크’ [공연]
가면, 절망을 치유하고 삶을 재건하다. 뮤지컬 <르 마스크>
예술은 고통을 치유할 수 있을까. 완전한 치유는 아니더라도, 예술을 통해 아픔의 일부는 잊을 수 있다. 많은 이들은 예술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을 보고, 듣고, 느끼며 마음을 위로받기 때문이다. 아름다움이 가진 힘은 그만큼 강력하다. 아름다움의 첫 번째 사전적 의미는 ‘모양이나 색깔, 소리 따위가 마음에 들어 만족스럽고 좋은 느낌’이다. 눈에 보이거나 귀에
by 이진 에디터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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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다시 돌아온 밴드, 오아시스의 가장 찬란했던 순간 - 영화 슈퍼소닉
어쩌면 영원히 지속될 그들의 이야기
2025년 7월 4일, 밴드 오아시스의 멈춰있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1994년 데뷔 초기부터 내부적인 갈등과 다툼을 숨기지 않았던 노엘, 리암 갤러거 형제는 두 손을 꽉 맞잡은 모습으로 화해를 알리며, 16년 만에 같은 무대 위에 올랐다. 이들의 재결합을 보기 위해 전 세계 각지에서 몰려온 7만 5천 명의 관객들은 ‘Hello’를 시작으로, ‘
by 서예진 에디터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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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우리의 일상을 위하여 [도서]
오가와 요코 작가의 비교적 초기작에 속하는 장편소설 '은밀한 결정'. 고요한 디스토피아를 그린 이야기를 소개한다.
<은밀한 결정>은 ‘오가와 요코’의 초기작으로, 알 수 없는 힘으로 인해 많은 것이 ‘소멸’해 가는 섬의 이야기를 담았다. 예를 들어 ‘텀블러’가 ‘소멸’한다면, 텀블러와 관련된 기억뿐만 아니라 텀블러라는 단어, 그 개념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다. 둥근 텀블러를 보아도 원통형의 딱딱한 물체로 인식할 뿐, 액체를 비롯해 무엇을 담는 통이라는 용도를 잊는다.
by 박서현 에디터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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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몸과 화해하기
30대가 되고 나서부터는 자연스럽게 외모와 건강 이야기를 더 자주 꺼내게 된다. '
30대가 되고 나서부터는 자연스럽게 외모와 건강 이야기를 더 자주 꺼내게 된다. '안티에이징', '이너뷰티' 같은 단어들이 이제는 낯설지 않다. 어떤 스타일이 나에게 잘 어울리는지, 어떤 화장이 가장 무난한지 대강 알게 된 나이에 들어서니, 반대로 내 얼굴에서 눈에 띄는 단점들도 더 선명하게 보인다. 그중 일부는 세월이 준 원치 않는 덤이다. 어느 날 보
by 조수빈 에디터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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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네 벽 위에 화를 그리는 일 - 뮤지컬 '르 마스크' [공연]
예쁘다는 말로는 다 담기지 않는, 서로의 상처 위에 그려낸 마음의 무늬 — 뮤지컬 '르 마스크' 감상 에세이
* 이 글은 뮤지컬 <르 마스크>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혜화였다. 원래 혜화 하면 그 상징성이 ‘연극’에 있지 않은가. 고등학교 때 체험학습으로 이 역 근처에서 첫 연극을 관람했던 기억이 있다. 범인을 추리하는 내용의 극이었던 것 같은데, 나름 재미가 있었다. 더하우스콘서트를 알기 전까지, 혜화는 그저 친구와 좋아하는 식당에 가거
by 장유진 에디터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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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마음 한 구석이 따뜻해지는 예쁜 뮤지컬 - 르 마스크 [공연]
우리 마음에 예쁜 반창고를 붙여주는 뮤지컬, 르 마스크
원하지 않은 일로 인해 상처받은 적이 있는가? 한 사람의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면서 상처를 받지 않았던 적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그 상처를 사랑하는 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맛있는 음식이나 재밌는 볼거리 등을 통해 회복하고 이겨낸다. 그렇다면 만약 그 상처가 한 손으로 가리기 힘들 정도로 너무 크고 아파서 몇 년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과연 어
by 경건하 에디터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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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남자친구의 49재와 손녀의 결혼식이 같은 날이다 - 첫 여름 [영화]
칸 영화제 라 시네프 섹션 1등상 영화 <첫 여름> , 여성 노인의 섹슈얼리티에 대하여
제78회 칸 영화제 라 시네프 섹션에서 1등상을 수상한 허가영 감독의 단편 영화 <첫 여름>이 2025년 8월 한국에서도 개봉했다. 오랜 춤 파트너이자 애인이었던 학수의 49재와 손녀의 결혼식이 같은 날 열리게 되고, 영순은 보고 싶은 사람과 가야 할 곳 사이에서 갈등한다. 영순은 어떤 선택을 할까. 혹은 해야 했을까. 이것 아니면 저것 영화 <첫 여름>의
by 진세민 에디터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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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나이를 말하는 것조차 용기가 필요한 나에게 - 어른이지만 용기가 필요해 [도서]
묵묵히 자신의 행복에 집중하는 판다처럼
요즘 내 나이를 말할 때 순간적으로 망설이게 된다. 재작년에 ‘만 나이’ 법제화가 시행되면서 오히려 나이 제도가 더 헷갈리기 시작했다. 게다가 나는 족보 브레이커라 불리는 ‘빠른’년생이다. 병원에 가니 내 이름 옆에는 28이라는 숫자가 있었다. 내 동창들처럼 30살도, 대부분의 97년생들처럼 29살도 아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순간 스쳤다. 왜 만 나이를
by 채수빈 에디터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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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복수의 시간이 다가왔다 - 귀멸의 칼날: 무한성 편 [영화]
개봉 5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귀멸의 칼날: 무한성 편’. 최종 결전 3부작의 서막을 알린 이번 극장판은 화려한 액션과 더불어 각 인물이 가진 뚜렷한 서사를 통해 깊은 여운을 남긴다. 입문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세계관을 정리하고, 영화가 전하는 감동의 순간을 짚어본다.
* 이 글은 영화 '귀멸의 칼날: 무한성 편'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귀멸의 칼날: 무한성 편, 최종 결전의 문이 열리다 귀멸의 칼날 시리즈가 드디어 무한성 편으로 돌아왔다. 이번 극장판은 최종 결전 3부작 중 제1장으로, 원작 약 140화부터 157화까지의 이야기를 다룬다. 앞으로 결말까지는 모두 극장판으로 나온다고 한다. 무한성 편은 개봉 5
by 박기영 에디터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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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매일 좋은 날들로 가득할 수는 없어도, - 뮤지컬 '르 마스크' [공연]
힘들 때면 레오니가 프레데릭에게 서로 해줬던 안부인사처럼, 서로 간에 친근하게 안부를 물어봐줄 수 있는 따스함이 사람 사이에 유지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으며.
프랑스 파리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파리를 상상해보면, 운치 있는 거리와 풍경, 바게트, 파리지앵 그리고 거리의 연인들과 같은 낭만적인 것들이 떠오를 것이다. 그런데 아름다운 것들은 우리의 생각과 달리, 아름다운 것들만으로 모두 설명되는 건 아닌 것 같다. 프랑스는 수많은 나라를 침탈하여 식민지로 삼았고, 정복한 나라의 많은 문화유산
by 이유빈 에디터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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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피고인을 삶의 형에 처합니다 [도서/문학]
베르나르 베르베르 '심판'에서 보여주는 재판에 대해 얘기한다.
죽어서도 ‘심판’을 받아야 한다니! 한국 독자에게 친숙한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심판’은 폐암 수술 중 사망한 판사 아나톨 피숑이 천국에 도착해, 천상의 법정에서 다음 생을 위한 심판을 받는 내용이다. 재판장 가브리엘, 수호천사이자 변호인 카롤린, 그리고 검사 베르트랑이 그의 삶을 하나하나 평가해 환생 여부를 가른다. 죽어서 심판을 받는다는 설정은 어
by 장수정 에디터 2025.08.28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